희,로,애,락 690

아들 장가 보내기

아들놈이 개구장이 처럼 자라 벌써 28살 장가를 가게됐다 키우며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자라준 덕분에 직장도 바로 잡고 예쁘고 시원 시원한 며느리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딸 둘 시집보내며 느끼지 못했던 무수히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아들 장가보내기가 더 힘이든다 하지만 집 장만하여 리모델링해주고 내가 봐서 제일 좋은물건들로 바꿔주고 시공해주며 하는데 힘은 무지 들어도 기분은 정말 좋타 그리고 무었보다도 더 좋은건 나를 아는 지인들이 내일처럼 챙기고 도와주니 더할나위없이 즐겁다 그동안 잘못 살지는 않은것 같은 생각이든다 몇번 동해로 넘어다니며 수리해주고 이사해주고 하느라 피곤하긴 해도 아들 며느리가 너무 좋아하며 회사 가서도 빨리 퇴근하고 싶다고 전화해주는걸 보면 하나도 피곤하지 않코 즐거운걸 ..

희,로,애,락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