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이 개구장이 처럼 자라 벌써 28살 장가를 가게됐다
키우며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자라준 덕분에 직장도 바로 잡고 예쁘고 시원 시원한 며느리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딸 둘 시집보내며 느끼지 못했던 무수히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아들 장가보내기가 더 힘이든다
하지만 집 장만하여 리모델링해주고 내가 봐서 제일 좋은물건들로 바꿔주고 시공해주며 하는데 힘은 무지 들어도 기분은 정말 좋타
그리고 무었보다도 더 좋은건 나를 아는 지인들이 내일처럼 챙기고 도와주니 더할나위없이 즐겁다
그동안 잘못 살지는 않은것 같은 생각이든다
몇번 동해로 넘어다니며 수리해주고 이사해주고 하느라 피곤하긴 해도 아들 며느리가 너무 좋아하며 회사 가서도 빨리 퇴근하고 싶다고 전화해주는걸 보면 하나도 피곤하지 않코 즐거운걸 보니 정말 내리 사랑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다
아버님 어머님 부지런히 돈벌어서 효도많이할께요 하는 말만 들어도 이미 효도하는기분이 든다
얼마 전에 새벽에 일하다가 주민들한테 혼나기도 했지만 예쁘게 꾸며진 목욕탕을 보구 고급타일로 시공한 아트월 그리고 주방 베란다 등등 을 보니 더해주고 싶어 생각치도 못했던 추가 공사로 씽크대 교체 마루 교체를 하기 위하여 오늘도 아내랑 아는동생이 동해로 향했다
이제 모든걸 마무리 하고 12일정도에 한번 더 넘어가 깨끝하게 청소해주면 신혼집 꾸미기는 끝이난다
내 나이 58세 아내 54세에 내가뿌린 씨앗의 싹을 다 티우게 되니 더할나위 없이 좋타
아들 왈 싸우고 싶어도 아저씨들 생각하면 못싸울것 같아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라고 하니 도와주는 동생들도 나보구 아들 잘키웠다고 칭찬을 한다 ㅎㅎㅎㅎ
이제 아이들과 함께 오순 도순 화목하게 즐거운 인생을 살 일만 남았다
열심히 살며 좋은 모습만 보여 주리라 확신하며 나 또한 남은 인생 더 멋지게 살아보자
그동안 아이들 키우며 모범으로 잘 살아준 아내에게 정말 고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정말 열심히 사는모습을 손수 보여주고 지금은 즐길줄 아는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있는 아내 아프지말고 이제 아이들 잘되기만 기원하며 더욱 건강하게 멋지게 살자 여보? 사랑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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