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690

온세상을 하얗케 만든 눈은 태양의 환한 웃음에 녹아버리고

어제밤은 작은 사위 동료가 집에 놀러와 이슬이 한잔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아들 내외와 작은딸과 외손녀들의 재롱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밤 늦게 잠이 들었는데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얀 눈이 아름답게 장독대에 소복 소복 쌓여 있다 아마도 기온이 올라 녹겠지만 가게에 나오며 집앞을 쓸고 남들이 지나다니기에 편하도록 하고 아들차 아내차 사위차까지 모두 눈을 쓸어내고 가게에 나왔다 역시 겨울에 내리는 하얀눈은 사람의 마음을 기분좋케 한다 이것 저것 챙기고 가게 청소 말끔하개 하고 Pc부팅하고 여기 저기 내가 관여한 방에 들락 날락 하며 인사하고 관해주는 카페도 점검하고 사진도 새로 올리고 하고나니 허출 하다 찐빵 두개 찌고 선식과 차 한잔으로 아침을 먹고 나니 기분이 좋타! 잠시후 온..

희,로,애,락 201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