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친구

촌 님 2024. 5. 31. 14:21

나에겐 초딩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가 있다 나이 70이 넘어도 오래 우정을 유지하며 현재까지 잘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나랑 신장이 비슷한데 체중이 나보다 무려 22k 나 더 나간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고 그 친구는 운동을 하긴 하는데 의지가 약해 꾸준하게 하지 못해 지금 무려82k가 넘어간다 나는 62.5k로 요즈음도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거의 4k 감량 했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체중을 달고 걷기 1만보 이상 근력운동 2시간 수영 1시간 이렇케 일주일에 5일을 운동한다 그리고 가끔 등산하고  등산 못가면 걷기를 2만보 이상 하고 있다 

그리고 식이요법이라기 보다 아침은 오트밀과 우유 견과류 한봉지에 계란 1개 먹고 저녁은 과식 하지 않으며 먹고 나서 간단하게 과일을 먹거나 더 먹고 싶으면 보리차나 물을 마신다 그런데 친구는 나보다 음식을 덜 먹는 편인데 체중이 느는걸 보면 아마도 움직임이 적어서 인것 같다 아니면 뚱보균이 자리 잡고 있던가 내가 운동기구도 몇가지 사주고 만들어 준것도 있는데 아마도 잘 안하는것 같다 나랑 통화 하면 내가 항상 하는말이 요즈음 걷기 잘 하고 있어? 라는 말 이다 

작년에 내가 그 친구를 데리고 제일 쉬운 코스로 해서 치악산 비로봉에 오른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죽기 살기로 정상을 밟았는데 너무 힘들었고 죽을뻔 했다고 했다 그 이후 산에 입문 시키려고 더 얕고 쉬운 산에 데리고 갔더니 도중에 하늘이 노랗타고 해서 위험할까봐   중간에 누워 있으라고 하고 나 혼자 정상을 밟았었다 이제는 아예 산에 함께 오르려고 하지 않는다  걷기만 해 가지고는 살도 빠지지 않코 나이는 먹어가지 혼자 살다 보니 식사 조절도 잘 안되지 탄수화물 많이 먹게 되지 누가 곁에서 잔소리 해주는 사람이 없지 그래서 그런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지금도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며 격려 했다 친한 친구 인데 오래 오래 보고 싶은데 건강을 해칠까봐 안타까울뿐이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데리고 함께 운동 하며 관리 하면 두달이면 변화가 있을것 같은데 운동이 정말 힘든가 보다 자기가 좋아서 해야 하고 매일 세끼 밥 먹듯이 하지 않으면 운동은 할수가 없다 몇일만에 변화가 있는것도 아니고 지구력 있게 정말 죽기 살기로 결심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그렇케도 어렵나보다 친구가 운동 열심히 해서 오래 오래 우정을 이어가고 건강한 모습으로만 볼수있었으면 좋켔다 

나는 이번 주말에 치악산 정상에 오를려고 배낭을 꾸리고 있다 겨울에 눈 산행 하고 바빠서 못 올랐는데 아내가 여행가고 없어 시간이  났다 잘 따라 다니던 후배 지인들도 산행을 하려 하지 않아 이제 모두떨어져 나가고 나홀로 산행을 할수 박에 없지만 늘 가는 치악산이라도 항상 설례고 좋타 배낭을 꾸릴때 기분이 좋타 그래야 운동을 하는데 늘 친구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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