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아버지 팔순 서예 전시회를 마치며

촌 님 2009. 10. 7. 15:09

아버지 께서 그동안 초등학교 교직에   45년간 봉직 하셨고  그동안 틈틈이 써오신 서예작품을 가지고 그냥 그대로 두기에는 너무 소흘하고 서운한것 같아 이번에 팔순을 맞이하여 자식들이 서예작품전을 열어드렸습니다.

처음에 이런 전시회는 생소하여 많은 걱정과 잘할수있을까! 라는 고심이 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도 걱정이 되셧는지 비용을 제게 찾아다 주시고 가셨습니다.

 

그러나 이건 아닌데 극구 사양하다가 아버지께서 가시고 난후 다시 아내가 아버님께 되돌려 드렸습니다.

부모님 께서도 그렇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자식된 도리를 모처럼 하는것 같아 참 즐겁습니다.

초초하게 시작한 전시회 첫날 그렇케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 주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지역에 수장이신 군수님을 비롯하여 의원님들 그리고 초대장도 보내드리지 못한 여러분들 이 오셨습니다.

옛정취를 낄수 있도록 집에서 천막을치고 소머리 큰것 두개 삶아 집에서 점심 대접을 해드렸습니다.

동생은 도록 전체비용을 맡았고 저는 음식일체와 준 비비용 그리고 답례품을 맡았습니다.

처음엔 불편할것 도 같았는데 오신분들께서 너무도 즐거워 하시는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그렇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머님이  큰며느리인 제 아내를 껴안고 너무도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서 행복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잠시 후면 이제 3일간의 전시회 일정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앞으로 얼마를 더사실지 얼마를 더 활동하실지 모르시지만   건강하게 오래 오래 활동 하실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자식으로서 아버지께서 걸어오신 길에 누가 되지않토록 저도 열심히 잘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보며 전시회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