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스크랩] 방태산 다녀와서 라이딩

촌 님 2009. 10. 20. 05:43

새벽에 일어나려구  휴대폰 알람을 04시에 맞춰놓코 잠이 들었다.

그런데  마음을 먹고 잠이들어 그런가  딱 04시에 잠이 깨어 일어났다.

부지런하게 세면을 하고 물 한병만 들고 카메라 배낭을 메고 나서본다.

어사 무사해서 네비에 의존해 달리는데 아주 캄캄하다

방태산 현장에 도책해보니 06시 45분이 다. 그런데 이미 인근 민박에서 자고 나온 찍사들이 이단폭포 주변 포인트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주변단풍도  거의 지고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기왕에 왔으니  앵글에 담아야 하는데   자리가 나질 않는다.

나는 삼각대 다리를 디밀고 조금씩 압박해갔다.

한사람 실컷 찍었는지 빠진다.

 

그자리에서 17-55 렌즈로  장노출을 주어  셔터를 눌러댔다.

셔터의 경쾌한 소리에 저절로 마음은 기분이 좋아진다.

이곳 저곳에서 몇장 찍고 다시 내려오면서 계곡을 담아보았다.

 

장노출을 주다보니 건전지 두개가 모두 동이났다.

나는 차에 올라 홀가분한 기분으로 차를 달렸다.

조금 가다 보니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당신 어디야?

응! 나 방태산 촬영왔는데! 하니 간다소릴 듣긴 했는데 그렇케 새벽 갔어? ㅎㅎㅎㅎ

 

나 배고파 빨리와! 그런다.

한시간 30분 걸리다고 이야기 하고 부지런하게 달려 집에 도착하니 10시쯤 되었다.

시장끼도 돌구 아침식사를 맛나게 먹고 나서  짐 챙겨두고 다시 자전거 옷으로 갈아입었다.

집 주변에 나뭇잎들을 대충 치워주고 채비를 갖춰 나서본다.

 

새로 구입한 멋진 빨강 옷을 입고 기분좋케 강변을 달린다.

정말 상쾌하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병지방 까지만 달려보기로 하고 서서히 페달을 밟는다.

나랑 반대로 오는 몇몇이 보인다 서로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누며 시원한 가을 길을달리니 너무 기분이 좋타!

대관대리 구멍가에 들려 우유 한개와 크림빵 두개를사서 배낭에 넣코 다시 달린다.

 

솔고개를 단숨에 넘어 야영장에 도착 하였다.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 가족과함께 야영을 하고 있는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가족과 함께온 아이들이 내게 인사를 한다.

참 아이들을 잘 키웠구나 하는생각이 든다. 분명 그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꺼라구 짐작해본다.

 

벤취에 앉아  셀카놀이좀 하구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구 잠시 쉬었다.

인근에 놀러온사람들이 고기를 굽고 냄새와 연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주변도 너무 지저분하다. 놀때는 재미있게 놀았으면 개끝하게 치워주고 가면 좋은데 입에 담배물고 텐트 걷으며 꽁초는 아무데나 버리고 훌쩍  떠나는 인간들을 보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다시 집으로 달려 도착해보니 오후 3시30분 한 36k 정도 타며 몸이나 풀었다고나 할까

가벼운 라이딩으로 이번 한주를 마무리 해본다.

 

출처 : 방태산 다녀와서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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