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아내랑 71K 라이딩

촌 님 2009. 9. 21. 10:47

 


 

아내랑 둘이서 모처럼 장거리 라이딩으로 강림면 부곡리 까지  71K 를 달렸다.

 

아침 09시에 둘이서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서본다.

오늘은 강림면 부곡리 까지 달려보기로 하고 아내는 처음으로 나를  따라 장거리 라이딩에 나서는데 별로 개의치 않는다.

반바지에 반티를 입었더니 조금 한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향교말을 지나 조곡리 고개를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하며 한기는 못느끼고 오히려 더워서 땀이 난다.

중간 기어로 오르막을 아무 무리없이 잘 오르고 있다.

 

새말까지  달려 새말 시집가는날 벤취에서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쉬면서 흔들 그네에 앉아 둘이 기념 촬영을 하고 바로 전재를 오르기 시작한다.

오원을 지나며 잠시 쉬자고 했더니 아직 괜찮타고 전재 오르다가 쉬자고 하며 계속 달린다.

전재 두 구비를 돌아 그늘에서 우리는 쉬기로 하고  땅박닥에  털썩 주저앉아 쉬었다.

다시 사탕 하나씩 입에물고 전재를 오르는데 아내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올라간다.

 

쉬지도 않고 전재 정상에 올라서 시계를 보니 1시간 30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쉬면서 사진도 찍고 물도 마시고 잠시 여유를 부려봤다.

그리고는 다시 내려 달린다.

내리막이 구간이 공사구간이라 위험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앞에서 달리고 나르 따라 조심해서 내려오라고 하고 내가 앞에서 속도계를 보며  조절을 해가며 달린다.

 

안흥면을 지나 강림면으로 들어선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가 너무 아름답고 멋지다.

 


 

우리는 시원한 가을 코스모스길을 원없이 마음껏 느끼며  신나게 달려 강림면 소재지를 지나 다시 치악산 부곡리로  달린다.

부곡에 도착해보니 마을에서 온통 꽃길을 조성해놓아 온동네가 코스모스 천지다.

거기서 반환하기로 하고 우리는 길바닥에 드러누어 찍기도 하고  열심히 사진도 많이찍으며 놀다가  강림면 에 가서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신나게 달린다.

 

아내가 앞장서면 속도가 덜날것 같아 내가 앞장서서 속도를내고 달리며 나를 따라오라고 했다.

달리며 보니 바짝 잘도 따라온다.

평지는 언제나 나보다 빨리달린다.

고개에서 뒤쳐지지만 ! ㅎㅎㅎ

 

그렇케 달려서 우리는 유명한 강림 순대 집에 들렸다.

벌초를 끝내고 온사람들 인지 식당안이 꽉 찾다.

우리는 안방 한구석에 앉아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안흥을 돌아 다시 전재를 넘었다

차량이 너무 많아 역시 내가 앞장을 섰다

 

우리는 신나게 달려 바로 집에까지 단숨에 올수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30분  6시간 정도 탄것갔다.

오늘 장거리를 무리없이 잘 따라준 아내가 대견스럽다.

다음주에는 병지방 대각정사를  경유해서 비포장 시골길을 달려 홍천으로 돌아 오는 76K 라이딩에 도전하기로 하며 이번주 라이딩을 멋지게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