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46년전 1962년도 초딩 당시 3학년 때 친구들을 만나 1박 2일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아주 오랜된 당시 사진을 흑백이지만 확대해서 한장 만들어 가지고 갔는데 도무지 이름과 기억이 잘 안나는 친구들이 많았다!
한명 한명 들어오는 친구들과 서로 인사를 하고 하나하나 당시기억을 더듬어보니 그제서야 하나둘씩 기억이 나기 시작한다. 얼굴도 떠오르고 당시 아버지 가 담임이시라 더욱 쉽게 알아주었다.
나는 역시나 내 특기인 카메라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침구들을 모두 담을수가 있었다.
아직도 얼굴은 떠오르지만 이름이 잘 입력이 안된다. 이제 사진을 보며 친구들 이름을 하나하나 새겨 가려구 한다.
당시 혁명후 얼마 안되어 도지사도 군인 었구 절미저축 이라고 저축 장려운동으로 돈이없어 조그만 항아리에 밥할때 쌀 한숫가락씩 떠서 절미 저축이라고 하며 그걸 군청에서나와 검사하고 했었다.
그런데 그것도 어려워 검사가 나올라 치면 옆집에서 꿔다가 검사후 다시 가져다 들이곤 하던 기억도 이야기나누며 지금의 담배(궐연 이라고 했던기억) 이 없어 봉담배을 피우셨는데 학교 선생님네라고 종이가 있어 동네 어르신분들이 담배말아 피우시려고 종이 얻으러 오던 이야기 조그만 시골 교회에 미제 장난감 받으러 가던 이야기 등등 밤새는줄 모르고 날을 새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보통 동창회처럼 나 어려서 너 좋아했었다는둥 나는 전혀 몰랐다는둥 또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친구들 이야기며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로 꽃을 피웠다.
거의 날을 새고 아침이 되어서도 끝이지 않는 이야기들 정말 이래서 어릴적 친구가 좋은가보다.
여자 친구들 왈 걸작인 친구가 야 ! 종아리좀 만져봐! 전기오나 좀 보게! ㅎㅎㅎㅎㅎ
뭐 ㅎㅎ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느라고 일어날 생각들은 안한다.
그저 아무런 격차도 없이 정말 격의없이 만나 어릴적 친구들!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인사를 나누며 다음 여름 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혜어졌지만
집에 와서도 머리속에 남아있는 추억들 이 되풀이 영상처럼 자꾸 떠오르고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쓴다!
이렇케 오랫만에 본 친구들 먼저 떠나지말구 오래오래 함께 계속 만나고 싶다!
친구들아! 건강하게 잘 열심히 살다가 여름에 또 보자!
그때는 이름 다 기억하구 가서 모두 이름 불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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