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오늘 어답산 임도를 넘다

촌 님 2009. 2. 22. 16:23

어제 일기예보에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날씨가 엄청 흐리다.

오늘은 별르고 별렀던 임도를 타야 하는데 하늘이 걱정이 되긴 하나 우비도 배낭에 챙겨넣코 삶은 겨란 4개와 아내가 준비해주는 따끈한 커피 보온병도 받아챙기구  서서히 라이딩 준비를 하는데 날씨와 달리 기분은 매우 UP이다.

 

역시 나는 저전거를 타야 스트레스가 풀리나보다!

서서히 새로산 자전거에 몸을 맏기고 페달을 저어본다!

역시나 이래서 점점 더 고급으로 올라가는구나!

느낌이 다르다. 하지만 내 체력은 겨울에 비육도 좀 됐고 근육은 탱탱함을 일어  힘이느껴진다.

 

서서히 달려 내지리 고개를 단숨에 넘고 쉬지않코 내달린다. 속도계를 보니 내리막 에 46k정도가 나온다.

평지는 18~25k사이로 부담없이 달려 어느새 병지방 유원지 에 도착하였다.

카메라맨들인가보다 얼음장 사이로 사진촬영하는모습이 꼭 내모습을 보는것 갔다!

 

나도 잠시 게곡에 내려가 물소리와함께 동영상을 담아보았다.

셀카놀이도 좀 하구 커피도 마시구 사탕한개 입에물고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비포장도로에 들어서니 전번에는 질었는데 이번에 추워서그런지 얼어있는상태 그대로다.

잘됐다 싶다 질퍽거리는것보다는 차라리 눈길이 좋으리라!

 

동네 어르신께 물어보니 아마 차량은 넘을수 있을것이라고 한다.

드디어 기다렸던 임도 라이딩을 시작해보기루 하구 초입에 들어서니 입구부터 완전 눈길이다 .

누가 다닌 흔적 조차 보이질 않는다.

위안이라면 눈길을 따라 산짐승 발자욱이 나있다는거다!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망설여본다.

딸애 혼사도 있는데 집에서 올때 아내가 절대 산에 오르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했는데!

아무도 안다닌 새하얀 눈길을 보니  걱정이 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수는없지!

에라 모르겠다. 무조건 도전해보는거다.

미끄러우면 끌고라도 갈생각으로 눈길 언덕을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오르기 시작해본다.

숨은 꼴까닥이지만 자전거는 믿어도 되겠다싶다!

단숨에 눈길 고개에 자전거 바퀴 자욱울 남기며  두개나 올랐다.

 

자신감이 생긴다. 이제부터 힘 배분을 잘하며 오르기로 하고  눈길에 나있는 산짐숭 발자욱울 따라 오르는데 정말 기분이 너무좋타!

아무도 안다닌 산길을 내가 혼자 오르니 이렇케 기분이 좋을수가 날아갈것 같다!

역시 나는 촌놈이야! ㅎㅎㅎㅎㅎ

뽀드득 뽀드득 조심 조심 오르다 보니 어느새 거의 다올라왔다 .

저~아래 내가 올라온 바퀴자욱이 보인다. 구비구비 쌓인 눈길을  타고오른 기분은 환상이다.

 

눈길 에서 자전거 안타봤으면 말을 말아!

정상에서 커피 한잔하구 잠시 셀카놀이도 좀 하구 이제 내리막을  내려가야 한다.

눈길 내리막이라!

좀 걱정은 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위하여 산쪽으로 붙어 내려가기 시작한는데

달릴만 하다. 브레이크를 잡아보니 어느정도 감이 온다.

역시 디스크 브레이크가 최적이다.

 

그런데 어이쿠! 길에 누가 베었는지 큰 나무 하나가 가로막고서있다.

아마 누가 약하려고 금새 베었나보다.

그런데 나를보고 도망을 간것같다.

저전거를 메고 넘어 내려오다 보니 차량 한대가 보인다. 예감이 않좋은데  지켜볼수도 없구  그냥 내려오긴 했지만  좀 찝찝하다. 나무 한그루가 그만큼 클려면 몇십년은 컸겠는데!

 

내리막도 적응이 되어 함참을 내려오다가 잠시 쉬려구 자전거를 세웠다. 배낭을 풀고 계란을 깨먹는데 박새들이 자꾸 주변에서 짹짹거린다. 아마 눈속에서 먹이를 제대로 먹지ㅐ못해 배가 고픈가보다.

얼른 게란을 먹구 한개를 깨서 내가 앉았던 돌맹이 위에  놓쿠 그자리를 떳다.

그 박새들이 먹어주었으면 좋켔다는 생각을 하며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마을이 보인다. 아마 한시간 좀 넘게 걸렸나보다. 눈길이지만 몇번 넘다보니 익숙해졌나보다.

 

45k정도로 신나게 달리니 갑천면 소재지가 나타난다.

강원 참숯가마쪽으로 달려본다. 이제 다리에 약간 알이 배는듯한 느낌이 온다.

그래도 게속 타고올라 포동고개도 단숨에 정상에 도착하고  계속 쉬지않고 페달을 밟았다.

한 4시간 30분정도 소요된것 같은데  배도 그리 고프지않고 정말 기분좋케 임도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

거리게를 보니 53k가 나온다.

올해는 임도를 여러곳 올라보기로 하구 오늘 자전거 리이딩을 마무리 해본다.

목표 했던 임도라이딩을   기분좋케 달렸으니 다음주도 상쾌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