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친구랑 아내랑 치악산 비로봉 산행(강림부곡 천사봉코스 8.2k 원점회귀)

촌 님 2020. 5. 18. 09:26


나혼자 좀더 높고 먼거리를 산행하고 싶었는데 토요일 저녁에 아내가 하는말 나 혼자 실컷 다니니 좋켔다는 말에 조금 찔려서 그럼 당신도 사에 갈래요?

라고 물으니 안간다고 하지는 않아 코스를 짧고 힘들지 않은곳으로 선택해 쌩초보인 초딩 친구까지 데리고 가기로 했다

내친구는 나랑 키가 같은데 체중이 85k나 나가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반 강제로 데리고 가기로 했다

택시를 하는데 앉아만 있다보니 운동부족이라 운동기구도 몇개 사주고 만들어 주고 해보았지만 안하는것 같아 이렇케 테스트도 할겸 데리고 나서봤다

강림면 부곡리 탐방지원센타 부근에 주차 하고 천사봉코스로 출발 했다

처음에는 좋타고 연신 말을 하지만 곧 지칠테다 라고 저는  짐작을 했지요 ㅎㅎ



아내는 힘든코스가 아니라 이정도는 무난한걸 알기에 친구에게만 신경쓰며 제가 맨뒤에서 따라갑니다

초심자들이 흔히 하는말 너무 힘들어 쉬자 쉬자 하게되거든요 ㅎㅎ

물도 조절을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많이 마시다 보면 물배불러 못오르고 하산길에 물이 부족하게 되거든요



앞서가는 아내랑 제 초딩 여자친구는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잘 오르는데 내 친구는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초입부터 힘들어 하더라구요



계곡의 물소리 새소리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아내도 내 친구가 걱정되는지 서서 흘깃 지켜봅니다 ㅎㅎ



참철죽이 아름답게 피어있어 아름답고 좋은데 내친구는 헉 ~헉~거리며 오릅니다

아무래도 등산화가 너무 무거운가봐 하면서 오르네요 ㅎㅎ 등산화가 무거운게 아니고 제 몸이 무겁고 다리가 안따라오는건데 !



한번 쉬고 능선길 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미 땀으로 흥건히 젖었고 아주 많이 힘들어 하며 쳐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렇케 아름다운 능선길 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하고 꽃이피어 아름다운 멋진 모습을 내 친구는 둘러보지도 못하고 그냥 힘들게 오릅니다

제가 뒤따르며 약도 챙겨주고 소금도 챙겨주고 걱정돼서 많이 쉬켜가며 올라갑니다



천사본 쉼터에 오르니 비로봉 정상이 보이는데 내 친구는 나 여기있을테니 올가갔다가 와 라고 합니다 ㅎㅎ

그래도 정상을 밟아봐야지 되지 않켔냐 라고 하며 데리고 올라갑니다



그나마 능선길이라 편한길인데도 힘겨워 하더군요



내친구 20k는 빼야 할것 같아요

인민군 패잔병 모습입니다 ㅋㅋㅋ



참철죽이 정말 아름답게 피었더라구요



말랑 말랑한 능선길도 좋았구요 꽃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제 셀카도 한번 담구요



앞서가며 뒤에 오는

친구를 담아보았어요



아주 아주 힘겹게 올라옵니다 얼마나 많이 쉬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포기 하니 않으며 하는말 사다리병창으로 오르다가 너무 힘들어 죽을것만 같아 도로 내려가고난뒤 10년도 넘게 치악산에 올 엄두를 못냈는데 내가 치악산엘 오르는구나 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뿌듯햇습니다

친구의 건강도 챙겨주고 오래 오래 우정을 돈독하게지내고 싶거든요




비로봉이 점점 가까이 보입니다



아내는 거의 한시간을 정상에서 기다렸고 우리도 올랐어요 비로봉 정상을 밟았습니다



아내 사진도 한컷 담구요




친구 정상인증샷도 담아봅니다




하산하면서 컵라면먹고 내려오다가 꽃과 함께 사진도 담으며






1.5k정도 남기고 발이 아파하는 친구에게 등산화를 벗어서 내가 매달고 친구에게 맨발로 걸으라고 했습니다



거꾸로 내려가기도 했어요 ㅎㅎ



3시간이면 되는 천사봉코스를 무려 7시간 걸려서 내려왔네요



대중교통으로 이용해도 좋은 천사봉코스 아주 편안하고 짧은코스라 누구나 초심자도 쉽게 오를수 있지요

이리로 올라서 사다리병창으로 하산해도 되고 고둔치로 다시 한바퀴 돌아 내려오느곳도 있고 아주 다양하게 산행을 즐길수있습니다




제 친구 전화 앴더니 안받네요 ㅎㅎ

아마도 오늘 다리가 아파 꼼짝도 않을듯 싶습니다

그럴수록 움직여야 하는데 걸으라고 문자 보냈습니다

이참에 산행 자주 데리고 다니고 잔소리좀 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움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것 같습니다

친구를  잘둔건지 못둔건지는 나중에 알게되겠지요


산행하면서 하산하며 저한테 그러데요 난 내몸이 이정도일줄을 몰랐어라고요

하산후 아내한테 죄송해요 너무 못해서 저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라고 !

하지만 웃으며 하산후 시원한 막국수 먹고 혜어졌지요

다음 산행도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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