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치악산 산행기

촌 님 2020. 5. 11. 11:24


일요일 새벽 05시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안개비처럼 내리는듯 했다

얼른 아침을 먹고 아내가 깰까뽜 조심조심  06시에 가게나가 준비해서 치악산으로 향했다 구룡사 입구에 도착해 채비를 하고 나서니 07시30분

비로 인해 경내도 더 싱그럽게 보인다



구룡카페를 지나 구룡소로 가는데 연등대신 달린 청사초롱이 연초록의 나뭇잎과 대비되니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구룡소의 푸른물과 연초록의 나뭇잎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우비를 입고 터벅 터벅 걸어서 올라간다

해파랑길 끝나고 거의 한달만에 산행이라 천천히 올라볼 생각으로 걸었다



오랫만에 듣는 계곡의 물소리도 아름답고



연초록 사이 등산로도 아름답고



걷다보니 산행이 시작되는 입구다



발아래 게곡의 물소리는 시원스럽고



안개비가 내려 제법 촉촉하게 젖어든다



비로 인해 계곡의 물줄기도 시원스럽지만



연초록을 보며 걷는 나도 눈이 맑아지는듯



여기서 우비를 벗었다

더워서 벗긴했는데 여전히 안개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계곡쪽은 산사태로 막아놓았는데 나는 늘 사다리병창으로 오른다



앞에서 천천히 두사람이 오르고 있고 나도 그뒤를 따라 오르는데 계단도 모랫만이라 반가웠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지만 오를만 하다



참철쭉도 아랫쪽은 이미 져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

아마도 정상부근에는 이제 피고 있을듯 싶다



살아가려고 수년을 뻗어온 나무뿌리 그위에 사람들 다니라고 계단을 만들었지만 비로 인해 많이씻기어 안쓰럽게보였다



비로봉 1.1k전방 이정목



여기서 한숨돌리는데 서니까 춥다 한기가 느껴져 바로 출발한다




물철쭉도 꽃잎이 비로인해 쳐져있고



바위도 미끄러울것 같아 천천히 조심조심 안전산행을 합니다



고목은 쓰러져있고



스틱과 난간대를 잡으며 올라갑니다



난간대 잡은 손도 차갑고 비로인해 옷은 젖었고 올라갈수록 한기가 느껴집니다




평소같으면 여기서 쉬면서 조망도 보고 간식도 먹지만 패스합니다





안개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네요



이제 거의다 왔습니다

여기서 추워서 바람막이 하나 꺼내 입었습니다



정상부에는 아직 진달래도 피어있어 참 아름답습니다



안개속의 진달래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올라갈수록 바람도 조금더 불어대더군요



이 계단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평소같으면 사람들이 많을텐데 두분밖에 안게시더라구요



두시간 반 오르고 바로 하산 합니다

춥더라구요



오랫만에 치악산에 올랐지만 즐거웠습니다

다리가 좀 무겁게 느껴졌지만 오를만 했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걷기 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