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지나온 세월

촌 님 2019. 4. 13. 08:55

 

토요일이 예전과 다르게 일요일같이 바뀐지 오래 왠지 마음이 편안한 주말 아침에 가게 들려서 커피한잔 마시며 담소나누고 현장으로 떠나는 지인들이 있어 그나마 행복한 하루가 된다

처음에 가게 처음 시작 했을때 우왕 좌왕 손님이 안오면 괜히 차렸나 하고 고민도 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모든걸 뚸어넘어 어느새 16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남들과 다르게 구지 정품 메이커만 고집하다보니 좀 덜 팔수있고 오는 고객들도 차별화가 됐지만 그게 나는 좋코 편하다

예전에는 제 감정 조절을 못해 잔돈 못받고 버리기고 했고 나랑 안맞으면 손님 손님은 제가게 오시지 마세요 안보는게 좋켔습니다 라고 했었다

견적서 다 들어가고 조율이 돼서 작업 시작했는데 다하고나서 비싸다고 속된말로 칼질을 하면 두말할것도없이 당신 그돈 떼어먹고 잘 사슈 앞으로 보지 맙시다 라고 했었다


사람들 참 이상하지 가게서는 물건만 팔고 시공비나 설치비 기타등등은 다 소개만 하는건데도 그게다 가게서 먹는 돈인지 아는지 늘 칼질들을 했다

먼저 계약금을 받으면 사기도 안되고 물건 내려놓코 돈 못받아도 아예 가져오지도 못한다 법이 참 문제가 많타고 생각한다 돈 못받아서 그걸 가지고나오면 절도란다 ㅎㅎ


그래서 생각한게 차에서 안내리고 입금 확인하고 내리는거다 현장에 가져다 놓코  오세요 집사람이 어디 나갔나 본데 이따가 송금해 드릴께요 라고해도 절대 안내리고 다시 가져오든지 한다 그게 마음이 편하다 차라리 운동 한번 했다고 치면 되니까 그런현장 몇군데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다른가게에서 물려버렸다 ㅎㅎ 많이 팔아서 외상 깔리면 뭘하나 남는게 없는데 이제는 아예 가게에 프린트해서 붙여놓았다 고객님 외상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라고

그리고 카드기 곁에 현금 영수증 의무 발행 스티커도 세무서에서 얻어다 붙여놓았다


카드로 팔고 결재받는게 세금게산시에도 좋코 너무 편하고 좋은데 왜들 구지 카드로 안하려고 하는지 조금만 신경써도 너무 편하고 좋은데 그래야 나라도 살림을 할수있는데 세금은 안내려고 하고 복지는 다 받으려고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직도 카드체크기 없이 장사하는 사람들도 많이있다

요즈음 복지 노인과 장애인에게 신경 많이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결혼하면 입대주택이나 이런데 최우선 해주고 총각 처녀들이 준비를 미쳐 못해서 결혼 망설이고 아이 돌볼수없어 결혼못하는걸 많이 보게 되는데  다행이 내 자식들은 잘들 살고있어 다행이지만 지금도 아내나 내가 많이 도움을 주고있다


출산율을 높이기에 앞서 어떻케 결혼을 많이 시키고 부담없이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낳아 돌볼수있을지 거기에 대해 신경 많이 써야 한다고본다

아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ㅎㅎ

한자리에서 가게를 16년 하다가 지금 가게를 옮긴지 두달 전에 가게보다 적어 8평짜리지만 내게 행복을주고 꿈을 실현하며 삶에 큰부분을 차지하는곳이다

나이가 들다보니 대게는 나보고 형님이라고 부르는데 차갑다 소릴 들어가며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고 더 달라지려고 노력한다 차갑다 소릴 안들으려고 더 너그럽게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가급적 상대의 말을 많이 들으려고 하지 내가 많이 말 하려고 하지 않는다 살아보니 그게 좋은것 같다

나하고 친해지고 유대를 강화하면서 달라진 지인들이 있다 나이가 있다보니 좀 거슬리게 보이고 안좋아보이는 행동들은 고쳐주려고 하고 충고해줬더니 지금은 사업도 잘되고 멋진 사업가로 잘 나고 있으니 곁에서보는 나도 정말 뿌듯하다 지금도 조금씩 힘이 될 말을 해주며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절대 외상을 안주니 너무 편하고 시공이나 다른 인건비도 소개만 해주니 너무 편하고 좋타

전에는 먼저 받은거 시공비 주고 외상 문제 생기면 나는 한푼도 못받고 늘 그래왔다

얼마 교묘한지 외지 업자들 시골에 와서 설비업자 한사람 사귀며 그사람은 돈 100%주고 일을 시킨다 그리고 그설비업자에게 사람들 소개받아 계약금 조금 주고 일 마무리 되면 나몰라라 한다  장비 전기 도배 장판 타일 건자재 모두 띠키게 돼버리는거다


신용정보에 넘겨 찾아가보면 오히려 큰소리 치고 전혀 한푼도 못받게 되는게 현실이다 그렇케 못받은거 서류 모두 찢어버렸다 안봐야 쉽게 잊어버리니까 ㅎㅎ 그리고 더웃긴건 그집에서 AS발생돼서 내게 연락오는거다 그럴때 속 뒤집어지지만 거기 전화번호있으니 AS신청해보세요 라고 말할수밖에 지금은 마음을 바꿔 장사한지 한 4년정도 되는것 같은데 이젠 적응이 돼서 너무 편하다 손님들도 가게 들어와서 아에 적어놓은 글을 보고 외상은 안하시나봐요?

네 요즈음 외상은 없지요


그래도 간혹 업자들 스케줄 잡아서 말씀 드리면 계약금 넣코 오시면 다드릴께요 라고 수를 쓴다 ㅎㅎ안속지요 ㅎㅎ

아뇨 계약금 도로넣어드릴께요 게좌불러주세요 라고 하면 바로 입금 들어옵니다

입급 확인했습니다 스케줄대로 가겠습니다 이렇케 작업을 합니다

참 장사하기 힘들죠


이제는 입금 안되면 아예 차에 상차도 안하지만 그렇케 하기까지 과정에 손실이 제법 있었다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아우성치며 페기물까지  실어다 주고 잔심부름 해주고 하는 가게도 있다

장사도 하기나름 길들이기 마련이라도 생각한다


여태까지 거래하면서 난 외상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어차피 줘야할돈 주고 남아야 내돈이지 하는게 내 방식이다

그런데 도매상이 하는말 충청도부터 강원도 물건 대는데 나같은 사람이 딱 세사람이란다

외상을 깔고가야 잘한다는둥 하면서 있어도 남기고 주고 또 물건 시키고 그런단다

난 그런게 이해가 안간다


물론 사람 사는방식이야 모두 다르겠지만 거래많큼은 확실해야 하는데 줄껀 깍고 받을껀 절대 모두 다받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꼭 깍아야 직성이 풀리는사람도 있다 

처음에 장사 시작하며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지만 지금은 편하다 

어떨때는 다른 가게에서 쫓아와서 다툰적도 있었다 

다른가게에서 공사를 했는데 너무 사기 공사를 해서 메탄까스가 올라와 제품이 모두 망가져 버렸다 

그걸 주인이 그 가게에서 했다고 하면 나는 아예 안들어갔을텐데 주인이 말씀을 안하셔서 제가 가서 확인해보니 변기뒤에 구멍을 아주 안보이게 자그많케 뚫어서 거기서 까스가 새어나와 냄새가 항시나고 모든 제품에 변질됐기에 


제 판단으로는 공사가 잘못됐다 정화조로 가는 배관의 경사도가  안맞아 물이 안내려가니 에어가 빠지라구 이렇케뚤었을께 분명해 보였다 문제가 많타 이렇케 공사하면 절대 안됩니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저는 몰랐어요 어쩐지 냄새가 그렇케 심하더라구요  동네 사람한테 했다고 해서 나는 설비업자를 보내 공사를 시키려고 우선 변기부터 가져갔더니  잠시후 다른가게 사장이 쫓아와서 자초지종 이야기도 안하고 돈 삼만원과 변기를 되가져왔다 

처음에는 듣기만 했다 같은지역에서 장사하면서 그럴수있는냐는둥 거기 간 새끼 어떤놈이냐는둥 막말을 하기에 참다가 한마디 한게 여보게 자네 나이 젊은데 아무리 같은지역이지만 사업을 그렇케하면쓰나 큰돈 들여서 공사를 맡기는건데 그런식으로 기만하면 안된지 이사람아 말 함부로 하지말게


막무가내로 거기간사람 누구냐도 따지길래 알 필요도없구 알려주지도않을것이며 앞으로 그런식으로 하지말게 그집 주인이 당신네 가게에서 시공 했다고 하면 아에 가지 않았지 주인이 동네사람한테 했더니 이렇케 망쳤다고 해서 간거지 알고보니 동네사람이 친해서 거기다 맡기도 저도 얼마먹고 했었던것 같이 보였다 ㅎㅎ 그리고 우리가게로 손님 보내지 마세요 라고 한다 

알았네 손님 안가게 할께 그리고 저 타일 앞으로 현수막 걸고  싸게 확 팔겁니다 그러기에 그렇케 하게 난 비싸게 팔께 그러고 혜여졌고 주인이 내 가게로 다시 찾아와서 사장님께서 해주세요 라고 하시기에 사장님 왜 그 가게에서 시공했다고 말씀 안하셨어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처음에 제가 그가게 맡긴게아니구 동네사람이 그 가게 에 해서 그렇케 된거라고 그래도 같은지역인데 그러면 안되고 제가 해드릴수없으니 다시 그가게에 재시공 해달라고 하시던지 원주에 가셔서 하시라고 돌려보냈다 


16년 동안에 별에별일이 다 생겼었다 ㅎㅎ

횡성에 가게가 셋이지만 다른 후발주자 한가게는 제게 지금도 자주 찾아오고 문의를 한다 

서로 고객들도 보내주고 하면서 

그가게는 공사를 했는데 해바라기 샤워기가 높이가 안맞아서 애를 먹고 있다고 좀 와서 봐주세요라고  하기에 가서 보니까 중국제인데 높이를 맞출수가없게 생겼다 

나는 국산만 팔기에 공장에 주문해서 그런걸 대비해 높낮이가 다른 몇가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내꺼랑 규격이 맞아 내가 내껄 가지고 가서 다른가게가 공사한걸 해준적도 있다   


서로 이렇케 유대개 되면 좋은데 그가게랑은 나나 다른가게나 유대를 안한다

우리둘은 서로 유대를 하지만!

공장장으로 회사생활 오래했고 출장음식  하다가 어쩌다 타일가게를 차려 17년째로 접어들어가고 있다보니 이사도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지난16년을되돌아 보며 몇자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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