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아이들의 꿈

촌 님 2019. 4. 9. 10:59


엄격하게 자라온 나였기에 일찍 결혼해서 아이들 삼남매 낳아 기르며 자상하지 못했다

열심히 사는데만 열중했지 아이들과 자상하게 놀아주지 못했고 몸에 밴 엄격함이 나를 가정생활에 부족하게 했던것 같다

열심히 살아온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아이들 삼남매에게는 나쁜 아빠였다


자식들이 결혼하고 어느덧 나이가 들어 큰애가 40 이 넘어간다

모여서 하는말이 아빠가 회사에서 오면 삼남매가 모두 조용해 지고 숨었단다

용돈을 주면 어디다 썼느냐 아껴써라 항상 기분좋케 그냥 준적이 없다고 기억하고


게임을 절대 못하게 아예 차단을 했고

혹시라도 걸리면 이유를 묻지도 않코 손찌검을 했었단다

애들 말을 들으니 나도 기억이난다


미안했다 삼남매에게 좀더 다정 다감하게 대해줄껄 너무 부족했었구나

아마 아빠 엄마가 열심히 살다보니 돌보기 부족해 그랬었겠지 하고 말았지만

가슴한켠 미안함과 죄스러움이 들었다


사대 가 살다보니 아마도 대가족이 살면서 어려웠던 스트레스나 이런걸 혹여 너희들한테 풀었었는지도 모르겠구나  

지금은 우리 아빠 같은사람이 없는데 그땐 왜 그랬어요? ㅎㅎㅎ

그러게 너희들이 크면서 부터는 안그랬던것 같은데!


어느정도 성장하고 아빠 엄마가 열심히 하셔서 자리가 잡히고나서부터가 괜찮은것 같아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지금은 누가됐던 가족이라면 껌뻑이다 남한테도 배려하는데 가족 한테 못할께 뭐가 있을까

손주 손녀들과 가급적 많이 여행도 다니고 좀더 크면 산에 많이 데리고 다니고 싶다


여행 다니며 산에 다니며 트래킹 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 좋은것 같다

요즈음 검도도 배운다고 소리지르면 깜짝 깜작 놀란다 적성에 맞는지 둘다 잘한다 그모습이 너무 좋타

이제 호구도 장만하고 열심히 하는모습이 대견스럽다


아이들은 꿈이 자꾸 바뀌기도 하면서 성장해 간다

부모 조부모의 바른모습을 보고 잘 자랄수있도록 해야 한다

내가 제일 강조 하는거 반말 안하기 인사 공수로 하기 이거 두가지는 꼭 꼭 지키도록 하고


그리고 사회성좋케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도 좋아야 하고 식사시간에 어른이 먼저 수저든 다음 들게 하고 어른들 식사중에 버릇없는 행동 안하기

식사예절도 강조 한다

그리고 부부간에도 반말로 막 안해야 애들도 존경스러움이 저절로 생기는데 부모가 조부모가 서로 막대하는 모습을 배운다면 애들은 뭐가 되겠는가!


문자 카톡이 요즈음 대세지만 난  존칭은 철저히 지킨다 부부간에도 잘 지켜줘야 습관이되지

막대하는모습을 보고 자라면 안봐도뻔하지 않은가! 보고 배운게 그거뿐일진데!

그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예절바르게 잘 자라는 모습들을 보면 너무 너무 사랑스럽다


큰손녀가 난 외할아버지 같은 사람 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씨~~~익 웃는 모습이 예쁘다

작은손녀도 나도 ㅎㅎ

외할아버지 인끼가 좋타

우리애들 삼남매 키울때  못해줬던거 손자 손녀들 한테라도 잘해줘야지  ~~


손자는 가끔 오지만 동영상 통화하고 페이스톡 하면서 잘 자라는 모습을 본다

예!~~ 이렇케 고운말을 사용하는건 계속 반복되는 훈련의 결과다

아이들이 자랄때 잘보고 배우며 자랄수있도록 해야한다

이제 소변 가리는거 배우는중인가본데 남자답게 씽씽이도 잘 타고 활동적이라 다행이다


크게 출세하기 보다 사람답게 살며 남한테 인정 받는삶을 살수있도록 자라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게 취미가되고 직업이 되었으면 좋켔다

내가 퇴근하면 제일먼저 하는말 저 다녀왔습니다 ~~~

네 어서오세요~~~라는말

가끔이라도 우리집에 왔을때 늘 듯는말이다


언니들이 90도로 인사하니 막내도 90도로 인사하는 습관이 됏다

스킨쉽도 많이 필요하다 늘 예쁘다고 쓰다듬고 만져주면 심성이 고와지고 늘 좋은이야기 해주고 칭찬 많이 해주면 아이들이 정말 순수하게 잘 자랄수 있다고 본다

예쁜 꿈 꾸고 올바른 어른이 되도록 잘 성장해주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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