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치악산 겨울 산행 1(아들과 큰무례골 탐방로)

촌 님 2022. 1. 3. 08:20

새해 1월2일날 모처럼 아들과 함께 강림면 부곡탐방 지원센터에서 큰무례골로 8.2K (왕복)치악산 비로봉 산행을 위하여 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해서 기념 사진을 찍고 출발하려는데 바람불며 눈발이 날린다 

아들은 정말 오랫만에 산행이라 결혼전에 선물 받은 배낭을 처음으로 메고 온건데 용품은 내가 챙겨주고 내가 신던 등산화도 줘서 함께 왔다 큰사위가 있었다면 정말 더 좋았는데 직장 때문에 저녁에 온다고 해서 아들과 둘이서만 오르기로 했다

입산 금지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나 혼자라면 곧은재로 길게 오를수도 있지만 아들과 함께라 비교적 쉬운코스를 선택해 큰무례골로 오르기로 하고 우측으로 오를꺼다 

아들도 기념 사진을 찍고 오를 준비를 하고 

큰무례골 탐방로로 진행합니다

눈속에 말랑 말랑한 길을 밟으니 기분이 날아갈것 같아 너무 좋코

하지만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눈속이 얼어있고 그 위에 낙엽이 있기 때문에 조심 조심 올라야 한다 

항상 안전에 유념하며 스틱은 꼭 짚고 올라야 안전하다 

아직은 아인젠을 안하고 아들은 더워서 파카를 멋고 깔깔이 차림으로 오릅니다 

첫번째 쉼터에 도착해서 쪼코렛 하나씩 먹고 5분 이내로 쉬고 오릅니다 너무 쉬면 땀이 젖어 차갑고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쉼없이 오르고 하산 하면서 다시 여벌 옷을 입던가 갈아입던가 합니다 

아들은 뒤에서 천천히 올라 옵니다 

제가 앞서가며 뒤돌아 보고 페이스를 맞춰 줍니다 

앞서가는 제모습을 아들이 사진에 담고 

날은 흐리지만 상고대가 아주 장관 입니다 

커피도 한잔 마시고 

뒤에서 오고 있는 아들을 기다려 주고 

함께 셀카도 찍고 

천사봉 쉼터를 향해 계단으로 

큰무례골 코스는 아주 쉬운 코스라 계단도 그리 많치 않고 너무 편하고 거리도 짦아  초보자도 쉽게 오를수 있는 코스입니다 

신우대 밭이 장관입니다 

능선길에 세찬 눈보라가 불어대는곳이 있어 자켓 모자도 썼어요 

볼태기가 날아갈것 같았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아들은 땀을 흘리며 힘들다면서도 기분 좋타고 하며 올라 옵니다 

천사봉 오르는 계단

아들도 멀리 뒤쳐지지 않고 잘 딸아 옵니다 

천사봉 쉼터 

여기서 비로봉이 잘 보이는데 눈보라 때문에 안보입니다 

아들의 이런모습 저런 모습을 사진에 담고 

저도 사진을 담아 봅니다 

패딩은 배낭에 넣코 가고 춘추 자켓을 주로 입습니다 걷다보면 너무 덥더라구요 

와우 너무 좋습니다 

사진만 찍고 바로 출발 합니다 

여기서 부터도 계속 능선길로 오르게 되는데 상고대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해뜨기  전 에 정상에 오르는건 상고대를 보기 위함인데 오늘은 상고대가 정말 아주 장관입니다 

상고대가 보석 같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눈도 더 많쿠요 

뒤따라 올라오는 아들도 기분이 매우 UP 입니다 

신우대도 눈이랑 어울리니 아주 멋집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밞은 소리가 너무 상쾌합니다 

모처럼 겨울산행 묘미에 빠진 아들이 사진찍기 바쁩니다

눈에 매료되어 아빠를 세우고 사진을 담습니다 

저도 돌아서서 아들을 찍어 주고 

다시 이렇케 아름다운 겨울 산행이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눈길 산행에 눈꽃과 함께 푹 빠져듭니다 

아들이 환상이라네요 ㅎㅎ

겨울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껴봅니다 

너무 아름다워 추운줄도 모릅니다 

이 코스에서 제일 아름다운 구간 

이제 비로봉이 1.1k 남았네요 

눈도 많코 좋았어요

철죽나무 상고대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모처럼 따라온 아들이 연신 감동 받습니다 ㅎㅎ

때로는 힘들다고 하지만 잘 따라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