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93세 아버지를 모시고 아내랑 함께 셋이서
방송 보다가 알게된 원주 호저면 산현리 자작나무숲을 방문했다
산현리 칠봉체육공원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칠봉체육공원으로 진입
갈대숲 사이로 보이는 어도
아버지 께서 숲길로 먼저 가십니다
연세는 93세로 많으시지만 평소에 운동으로 단련된 몸 이라 아주 쉽게 앞서 가십니다
숨 안차세요? 라고 여쭤보니 아니 아무치도 않은데 라고 하시며 잘 걸으십니다
하루에 만보 걷기 실천 하시고 자전거 운동장 20바퀴 아령 팔 굽혀펴기 체조 그라운드 골프 그리고 집안에서도 가많이 안게시지요 돋보기도 안쓰고 신문을 보시고 치아도 아직 좋으시지요
얼마전에는 횡성에서 실시한 전국 그라운드 골프대회 심판도 보셨습니다 심판 자격증도 따셧거든요
아주 견고 하게 참 잘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총4k 로 60분이 소요된다고 적혀있어요
입구에 화장실이 있어 들렸다 출발 합니다
산현리를 바라보며 경사진 덱크길로 걷는데 아주 좋터군요
내려다 보이는 칠봉 체육공원
강건너 무장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섬강변따라 만들어진 덱크길
참 잘 만들었구나 라고 하시며 앞서 가십니다
아주 견고하게 잘 만들어진 덱크길
섬강을 바라보면서 산기슭 따라 걷습니다
아내도 시아버니 뒤를 따라 걷는데 얼마전에 골절됐던 발목이 걱정 됐는데 물어보니 걸을만 하다고 하며 잘 걷습니다
중간에 좌측으로 빠지는길도 있어요
섬강변에 반영으로 비취는 햇빛을 보며 걸으니 기분 좋코 힐링이 절로 됩니다
봄에 잎사귀가 돋아나고 숲이 무성해 지면 도시락 싸가지고 손자 손녀 들 데리고 다시 와봐야 겠어요
가까워서 자주와도 될것 같습니다
아내랑 둘이 자전거 타고 문막 흥호까지 다니곤 했던 무장리 자전거 길 원주 굽이길 이 보입니다
질겠다 싶은곳에는 이렇케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편하게 걸으수가 있네요
서서히 자작나무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30년전에 심었다는 자작나무가 눈에 들어오는데 아으로 더 식재 한다고 합니다
겨울에 하얀 자작나무 표피가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간간히 잣나무 숲도 있구요
지그 재그로 올라 가는데 여기서 누가 저를 부릅니다
뒤돌아 보니 초딩 여자 동창이 남편과 왔다며 뒤에서 들으니 익숙한 목소리라 따라 오면서 긴가 민가 해서 옆에와서 묻습니다 ㅎㅎ 마스크를 써서 친구도 잘 몰랐는데 보니 초딩 친구 였습니다 ㅎㅎ
어버지는 담임 선생님 이었기 때문에 제자를 만났지요
다섯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으니 힐링이 절로 되더군요
쉼터에서 커피도 마시고
자작나무 숲길을 걸으니 아주 좋터군요
가까이 이런곳이 있어 지루한 일상에서 탈피하고 힐링할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하얀 표피의 자작나무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제법 사람들이 많이 찾더군요
걷기를 마치고 친구 남편이 제게와서 정중히 말 합니다
제가 오늘 아내 스승님께 식사 대접을 하고 싶으니 오늘은 제게 페풀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안되겠냐고 하십니다 제 선배님이시고 잘 아는분이지요 오늘은 제가 대접을 하겠다고 하니 구지 한번 기회를 달라고 하심에 그러마 하고 메기 매운탕 맛집으로 향해 메기 매운탕과 백세주 로 거하게 맛나게 먹으며 예전 추억을 더듬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걷기를 마치고 나니 주말이 행복했습니다
거기서 친구를 만날줄은 정말 몰랐지요
다음번에는 아버지 모시고 간현 소금산 어울렁 다리 다녀올까 합니다
무리없이 걸으시는 아버지를 자주 모시고 다녀야 겠습니다
흡족해 하시는 모습에 저도 아내도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93세의 연세에도 전혀 무리없이 함께 걸을수 있다는건 정말로 큰 행복입니다
다음번에는 소금산 그랜드 밸리 다녀오며 돼지문화원에 가서 꽃오겹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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