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간 라이딩 하면서 약속한대로 아침에 아내랑 큰 사위가 봉평까지 라이딩 하기로 했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일찍 둘다 아침먹고 출발하라고 이른 아침밥을 지어놓코 가게로 나왔다
08시30분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늦게 출발해서 카메라를 가지러 가게 잠시 들렸다
가다가 힘이들면 전화해 그랬더니 결코 그런일은 없을거라는 듯이 둘이 출발을 한다
한참후 전화가 온다 황재 정상이라고 그냥 다 타고 올랐어 그런다
나는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 다음에 태기산도 별거 아니야 자기는 넘을수 있어 그렇케 위로를 하고 끊었다
둔내 농협 마트에서 과일하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는 바람에 큰사위만 짐이 무겁게 생겼다 안봐도 훤하다 ㅎㅎㅎㅎ
12시 30 분 넘어가니 은근히 걱정이 된다
내가 갔다면 지금이 정상 도착 시간인데 1시 30분 쯤 전화가 온다 태기산 정상이라고
대단하다 해냈다 처음으로 엄청난 장거리에 큰 고개에 이제는 태기산을 올랐으니 그 자신감으로 어디든지 도전할수 있다
잠시 쉬고 다시 봉평 으로 달리다 내게 전화가 온다 길을 잘못 들었나 보다
죄회전 해서 허브 나라로 가지말고 직진으로 내려가라고 지시를 했더니 바로 찾았단다
둘이 맛난것 사먹고 봉평 막국수로 점심을 먹은다음 구경을 한단다
나는 다시 문자로 더 늦기전에 출발하라고 했다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올때는 좀 쉽다고 해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한참후 태기산 다시 오르기가 힘들어 죽겠다고 연락이 온다
그래도 열심히 페달을 밟아 정상에 오르고 쉴새 없이 달렸단다
횡성 추동리 쯤에서 사위가 전화를 받는동안 잠시 쉬고 다시 달렸단다
나는 가게에서 기다리다 이제 올때가 된것 같아 가게 문을 열고 나가니 늦어서 어둑 어둑 한데 저기 라이트 불빛 두개가 보인다
반갑고 대견스럽다 ㅎㅎㅎㅎ
가게문앞에 털썩 주저 앉는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는 알고있다
그래 수고했어 내가 몸 보신 시켜줄께 샤워 하지말고 영양탕 먹으러 가자
집에 애들까지 불러 영양탕 2인분씩에 소주 두병으로 피로를 풀고 빠진 영양을 보충했다
아직도 기력이 남았는지 사위가 노랭방에서 몸을 풀겠단다
우리는 집으로 와서 다시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을 하며 흥겹에 춤을추고 노래도 불렀다
사위 장모 딸 외손주 외손녀 까지 그야말로 모두가 흔들며 음악에 취했다
그러다 보니 11시가 되어서야 하루가 정리가 된다
다들 제 보금자리로 돌아가고 둘이서 샤워를 시원하게 하고 우리는 알딸딸 한 기분에 침실로 들었다
너무 피곤해 그런지 잠을 깊이 못들고 뒤척인다 아마도 한 이틀이 지나 야 피로가 풀리리라 짐작하며 나 역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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