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우리나라 축구를 시청하는데 형곤이 한테서 전화가 온다
할아버지? 왜! 아빠가요~~~~자전거 타실꺼냐구요~~~~~ ㅎㅎㅎ
축구 본다고 하고 있다보니 둘째사위랑 큰사위가 복장을 갖추고 집으로 왔다
나는 잽싸게 갖춰 입고 사위들을 따라 나서본다
내가 앞장서고 큰사위가 뒤에서서 달린다
이제 강바람이 차게 느껴진다
서서히 달리며 속도계를 보고 페달을 힘차게 밟으니 28K 정도 찍힌다
오늘은 색다른 길로 타기로 하고 학곡리 에서 오산리로 접어들어 고개를 오르는데 고개가 길고 많많치 않타
대열이 바뀌며 큰사위가 나보다 앞서 한 10M 정도 치고 나가고 그뒤를 내가 따라 오른다
뒤를 힐끔 보니 둘째사위 자전거 불빛이 보이지도 않는다
병원에 서 나온지 얼마안돼 아마 힘이 부치는가보다
숨이 꼴딱 꼴딱 요거이 매력이다 ㅎㅎㅎㅎㅎㅎ
정상에 먼저오른 큰사위와 나는 자전거를 세우고 기다려준다
물한모금 마시며 인삼 사탕 한개를 까서 큰사위 입에 넣어주었다
사탕이 녹아 달콤함을 느낄때 저 ~~~밑에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둘째사위가 그래도 열심히 타고 올라온다 ㅎㅎㅎ
쉬었다 가자!
물 마시고 역시 사탕 한개 까서 둘재 사위 입에 넣어주었다
둘째가 먼저 아버님 출발 하시지요
내리막은 야밤이라 전속력으로 달리질 않았다
도로에 모래가 깔려있는지 초행길이라 커브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보다 줄여서 달렸다
수백리를 지나 선도인 내가 다시 송전리 큰 고개로 방향을 틀었다
아마 둘째 사위는 오르기 싫을텐데 그래도 잘 따라온다
다시 대열이 흐틀어 진다
역시 큰사위가 치고 나가고 그뒤 내가 한 10여M 쳐져서 오른다
나는 그래도 고개는 자신이 있어 기분좋케 페달을 밟는데 역시 둘째는 점점 더 불빛이 멀게 비춰진다
우리는 먼저 올라 정상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한숨 돌리고 셋이서 함께 본 대열대로 달린다
횡성댐 까지 가서 거리게를 보니 약 15K정도가 찍힌다
거리는 짧아도 운동량은 평소보다 더 된것 같다 고개만 올랐으니
잠시 쉬면서 사위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강변을 달린다
큰사위 라이트가 충전이 부족하여 꺼져버렸다
잠시 서서 대열을 수정해 큰사위를 가운데 넣코 내가 뒤따라 가며 밝게 비춰 준다
젊은애들이라 아주 신나게도 밟는다 ㅎㅎㅎ 하지만 내가 구력이 있는데 떨어질수야 없지 나도 열심히 밟아 계속 달렸다
다시 내지리 고개에서 대열이 흐트러진다 고개는 자기 능력에 리듬을 타야 하니 어쩔수가 없이 능력대로 오를수밖에 없다
그렇케 고개 정상에 올라 셋이 다시 대열을 맞춘다
이번에는 내가 앞장을 서고 둘째사위를 꽁지에 세우고 내려 달리기로 했다
아는길이라 전속력으로 페달을 밟는다
그렇케 한참을 달려 집 부근 슈퍼에 도착해 셋이서 메론바 한개씩 먹으니 열기도 식고 아주 기분 최고다
내일은 아내랑 큰사위가 황재 태기산 을 넘어 봉평 메밀꽃 축제장까지 약 100K 라이딩에 도전하기로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니 시간은 11시가 되었다
이제 아이들 다 크면 딸들도 자전거를 태워보리라 생각하며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쇼파에 앉아 잠시 열기를 식힌다음 취침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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