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소백산 산행후기 (아내랑 큰사위랑 셋이서)

촌 님 2018. 5. 28. 10:41

 

큰사위가 소백산 산행하자는 연락이 와서 집에 작업 할것도 미루고 아내랑 셋이 일요일 아침 07시에 약간의 간식을 배낭에 챙겨 오랫만에 산행을 했네요

큰사위랑은 주로 산행을 작은 사위랑은 주로 스노우 보드를 탔었는데 이제 스노우보든 접었네요

자전거도 사위둘이랑 아내랑  탔었는데 자꾸 바뀌어 각자 취미 생활을 하지요

다행이 일찍 도착을해서 주차장 맨위에 주차할수가 있었습니다

등산화끈을 동여매고 스틱을챙겨 입구로 출발~~

입구에서 단양 산악회에서 생수와 물티슈를 주길래 아내꺼랑 두개를 받아 배낭주머니에 넣었더니 물만 네병 결국 얻어간 두명만 먹었지요 ㅎㅎ

 

 

아직은 워밍업이 안된 상태라 몸이 무겁고 출발하자 마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정제 소금 포도당 두알씩 섭취하고 산행을 시작 하는데 역시 산에 오니 풀냄음 물소리 새소리 날아갈듯 기분이 UP 되더라구요

 

 

몇일전에 내린 비로 물소리가 크고 계곡물이 제법 많이 흐르네요

한30여분 오르니 몸이 풀어졌나봅니다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배낭도 무게감이 적어집니다

 

 

큰사위는 먼저 오르라고 보내고 아내 바로 뒤에서 오랫만의 산행에 힘들어하는 아내와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그래도 예전에 많이 다녔던 능력을 믿고 천천히 따라 오릅니다

한스텝 한스텝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연신 숨가뿐 소리가 들려옵니다 잘 알지요 아내의 끈기!

단거리선수 출신답게 내리막 잘 하고 지구력이 약간 부족하지만 곁에서 힘을 보태면 잘 오른다는걸 ㅎㅎ

 

 

산행길 옆에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힘이 됩니다

 

 

소백산 다리안 광장에서 출발해 오르는 코스중에 여기 주목 고사목이 보이면 거의 다 오른거지요

큰사위가 먼저 오르다가 중간 마지막 화장실 사무소부근에서 기다려줘 잠시 쉬며 사과 한쪽 커피 한캔을 마시고 다시 심기 일전 너덜 지대를 올랐는데

오르다보니 너덜지대 말고는 포장덮개를 설치해놓아 아주 편하게 오를수 있더라구요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하여 여기 주목 평상에서 쉬며 컵라면 먹고 사과먹고 삶은 계란도 먹었습니다

점심먹으며 아내랑 사위한테 산행 마치고 단양말고 제천으로 가자 제천시 금성면 청풍 가서  암소한우 쏠께!

전에 내가 친구랑 먹어봤는데 정말 맛나더라!

이야기를 나누며 디져트 까지 모두먹고 다시 정상으로 출발 한결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점심먹으며 곁에 있는 주목을 담아보았는데 이렇케 굵고 크군요

 

 

그리고 잠시 쉬었다 아주  이렇케 정상에 오릅니다

소백산 정상 코스는 아주 쉽지요 말안장처럼 평탄하고 좋습니다

큰사위는 카톡을 보구 아내는 뒤에서 오르는데 다소 힘겨워보입니다  정상에서 보는 자연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소백산 정상 부근에 식생 개선을 위하여 무던히 노력하는데 이렇케  들어가 밟아치고 밥먹고 사진찍고 하는걸 보니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꽃보다 자연보다 자신 없을텐데 말입니다 ㅎㅎ

 

 

멀리서 힘들게 왔으니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연은 아름다움 그대로 보고 즐겼으면 좋을것 같네요

풀한포기도 살리기 위하여 무던히 노력하는곳이든요 주목도 어린나무들이 자라고 있지만 살리기 힘든데 말입니다

 

 

자연을 즐길줄 알고 자연을 아낄줄 아는 산행인들이 많아지길 바랄뿐이지요

 

 

 

부끄러움을 모르니 저렇케 사진찍고 마구 들어가 놀겠지요

 

 

 

정상 표지석에는 이렇케 사람들이 많아 기다리기 싫어하는 나는 이런모습만 한컷 담아보았어요

어떨때는 싸움할때도 있어 가급적 오르는데 만족 합니다

한컷만 남기면 될텐데 요래 찍고 죠래 찍고하면 뒤에사람 짜증나죠 ㅎㅎ

 

 

 

한결 가벼워진 하산 발길로 내려오다 시원한 물줄기도 담아보구요

 

 

약간 시들어진 꽃을 담는데 사위가 폰으로 담았네요

 

 

이제 반바지 입어야 겠어요 많이 더웠네요

OK몰에 반바지 칠부바지 구입 주문 했으니 다음달에는 입고 산행 해야 겠어요

 

 

아내가 정상을 향해 힘을 내봅니다

 

 

연분홍 물철죽이 반겨주구요

 

 

일주일 전에만 왔어도 물철죽이 아주 화사했을것 같은데 조금 아쉽군요

 

 

 

홀로 산행하시는분이 바위위에서 맛나게 점심을 드십니다

멀리 연화봉도 보이구요

 

 

 

소백산 철죽제 홍보때문인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13.6k 25,000 보 소백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하산중

 

 

 

반등산화를 신어 하산하며 발이 앞쪽으로 쏠려 발가락이 아프다고해서 잠시 물에 담가 식힙니다 아주 얼음장이라고 하네요

 

 

 

오랫만에 산행이라 힘들었을 아내랑 모처럼 함께 산행한 큰사위를 위하여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한우전문점에서 갈비살과 백세주로 마무리 하고 무사히 귀가 했네요 아내랑 함께라 제 스텝이 아니어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사하게 잘 산행할수있어 즐거웠습니다 산행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사위랑도 함께 여서 더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큰사위랑 설악산 대청봉에 한번 오르기로 약속 했지요 강원인이면서 아직도 대청봉을 밟아보지 못했으니 꼭 올라볼 생각입니다

가급적 아들도 함께 산행할 시간이 돼주면 좋을것 같은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