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70k

브레이크 걸린 해파랑길

촌 님 2020. 3. 6. 08:24

브레이크 걸린 해파랑길

 

 해파랑길 걷다가 막바지에 이제 2회차 남기고 코로나 19로 인해 멈췄다

강릉 사천에서 1박해야 하는데 강릉확진자가 사천에시 많이 돌아다녔고 강릉에 확진자가 여러명 나와 어쩔수없이 나도 잠시 마음을 접고 대기 중이다

걷고 싶다 빨리 빨리 마무리 하고 싶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나도 코로나 19 확산 금지 대열에 온국민 거리두기에 참여하는마음으로 보류하고 남들 후기 검색하며 마음을 달래본다

 

눈앞에 걷기 길이 해파랑길 코스가 아른거린다 38코스부터 걸으면 되는데 오독떼기 전수관부터 걸으면 되는데!

이제 앞으로 걸으려면 봄바람과 싸우며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동해안 봄바람이 겨울보다 무섭다는데 내가 걸을동안 바람이 안불었으면 좋켔다

먼저 7차 탐방때 하루 아주 강한 바람을 맞아 보았다

 

13k배낭을 진 내몸이 휘청거리고 앞으로 나가기 정말 힘들고 입에도 모래가 으적거리고 모자도 못쓰고 정말 힘들었었다

이제 익숙해져 있고 처음에 더딘 걸음보다 이제 단련도 되고 익숙해져서 잘 나갈수 있는데 하루 35k이상 걸을수 있는데 상당히 아쉽다

마음을 다스리는것도 훈련이다

조금해 하지 말자 천천히 쉬었다 걸어보자

 

대신 가게에서 기구운동과 저녁에 걷기로 체력이나 다져보자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잘 안오르고 근육량이 빠진다고 하는데 열심히 운동하며 근육량을 키워보자

움직이는 앞가슴 보면서 흐뭇해하고 열심히 땀흘리고 운동한후 성난 근육 보면서 흐뭇해하는게 보람이다

코로나 19로 답답한 하루 하루 보내지만 잊고살려고 열심히 운동을 한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하는 운동을 보면 참 가지가지다 여러가지로 남들이 보면 웃을테지만 내게는 더없는 친구요 내 분신들이다

근력밴드 여러가지와  완력기 아령 담벨 접시 망치자루 악력기 기타등등 참 가짓수도 많타 

하지만 그것들로 하루 3시간 이상 매일 운동해온지 수년째가 됐다

지인들이 형님은 참 대단 하십니다 지구력많큼은 최고이십니다라고 한다 ㅎㅎ

 

그렇타 무엇을 하든 나는 한번 결심하면 포기한적이 없다

하다가 포기하려면 아예 안하는것만 못하다

그렇케 해왔기 때문에 운동도 꾸준하게 나를 지켜온 친구다 됐다

이제 내 삶의 한부분으로 자리 잡았고 사는동안 앞으로도 아마 꾸준하게 할것이고 그렇케 해야만 건강을 지킬수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운동보다 생각이다

늘 살면서 생각을 어떻케 하느냐가 중요하다

가급적 스트레스는 안받으려고 노력하며 무얼 골똘하게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조급해 하지않고 항상 혜아릴줄 알며 넓고 포근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한다

 

그래서 그런가 잠도 매우 숙면을 취한다 자다가 일어나 다른일을 하다가 자도 다시 5분안에 잠들수 있다

그것도 복이다 아마도 내가 노력한 덕분이겠지만 짜증을 내려고 하지 않고 짜증을 잘 내지도 않으며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차갑다 소릴 들었었지만 이제는 차갑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많이 이해하며 포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내 삶에 걸림돌이 된다면 안보고 안만나고 생각 안하면 되는거니까!

어떤 지인들 보면 농담삼아 사람 약올리고 무엇이든 자기 합리화에 사는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안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남들이지만 가족처럼 마음터놓코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면 그 삶은 이미 실패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19로 어렵다 보니까 가게에 자주 모이게 된다

내가 제일 형님이 되다 보니 이리로 주로 모이는데 난 그런게 참 좋타

이제 내친구도 모두 지인들과 잘 어울려 형님 처럼 관계가 좋타

내가 해파랑길 거의 다 걸어가니까 서로 나를 환영해주고 모시러 온단다 ㅎㅎ

참 고맙다

 

함께 걷지는 못해도 늘 신경써주고 매번 걸을때마다 전화해주는 지인들이다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

코로나 가 판치는 이판국에도 우리는 마음편하게 만나 식사하며 즐겁게 하루하루를 넘겨가고 있다

집에서 가게 나올때 아내가 가게 나가 지인들과 먹으라고 가끔씩 간식거리를 내게 들려보내는데

오늘도 오징어 넣코 쪽파 송송 썰어 오징어 부치기랑 양념 간장을 가지고 나왔다

 

가게 청소 말끔하게 하고 쇼윈도 유리도 말끔하게 딱고

컴퓨터 앞에 앉아 지인들 오기만 기다린다

내가 가게 일찍 나오는 이유는 장사하려고 영업 하려고 일찍나오는게 아니다

환경미화원들 커피 마시고 작업나가는 지인들 내가게 늘 들리기 때문에 그게 생활이 됐다

안들리면 이상하다

 

지인들도 내게 무슨 일이생겨도 오고 건적서랑 명세서  스마트폰 익히기 전기차 매뉴얼 습득 중고 판매 심지어 홈쇼핑 까지 내가 다 해준다

부담없이 내게 부탁해주는 지인들이 있어 나도 좋타!

홈텍스 세무신고까지 내가 다 해주는 지인들이며 가금씩 산도 함께 타고 놀러도 가고 즐겁게 삶을 함께하는 지인들이다

참 좋은 지인들이 많아 내 삶이 더 없이 행복할수 있고 정말 즐겁게 살수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카운셀러처럼 지인들의 인생 상담사처럼 살게 된다

 

이제 코로나19가 어써 빨리 끝나고 내가 해파랑길 8회차 다녀오면 마지막 9회차때는 속초에 럭셔리 콘도 잡아놓코 지인들과 내친구도 함께 하룻밤 묵으며 해파랑길 750k완주를 자축하려고 한다

가족들도 아빠의 해파랑길 완주 기념으로 축하해주러 온다고 하는데 축하해줄사람들이 많아 행복하다 ㅎㅎ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더 걸어보고 싶은 해파랑길이다

 

그때는 아주 천천히 즐기며 걷고 싶다

이미 한번 걸어본길이기때문에 익숙하고 좋을것 같다

나이는 한해 두해 먹어가지만 열심히 운동하며 체력을 다져놓았다가 기회가 된다면 꼭 실천해보리라~~

의지가 약한사람 지구력이 부족한 사람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은사람 삶을 여유롭게 살지 못하는 사람 덕이 부족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 모두 모두 해파랑길을 걸어보았으면 좋켔다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다

 

말없이 하루종일 혼자 걸으며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게 참좋았다

(得道 득도) 걸으며 도를 깨우친다고 했듯이 하루 10시간 이상 걸으며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지나온 삶이며 앞으로 인생 그리고 지금의 삶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게도 부족한점이 많았고 아직도 부족하지만 열심히는 살아온것 같다

지금도 그렇코 앞으로도 그렇켔지만 난 누굴 도와주는걸 참 좋아한다

 

그렇타고 큰 일은 아니지만 누구의 안타까움을 잘 못보는 성격이며 

솔직하게 살려고 한다 

그런데 그 솔직함이 내게 아픈 상처가 될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베푸는 삶이 좋타!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점은 이제는 조금은 피할줄 안다는게 달라진점이다 

 

예전에는 피하지 못하고 솔선해서 도와주려 했다면 지금은 사리분별을 조금은 한다고 해야 하나

분별하며 살려고 애쓰고 있다 

나의 삶은 늘 가족 중심이며 지금도 그점에는 변함이 없다 

가족이 편안해야 한다 

내 보금자리가 편해야 한다 

그래야 나와서 마음 편하게 생활할수 있으며 매사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살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아빠 

어렵거나 기쁠때 항상 함께하는 아빠 자상한 아빠 가족의 보안관으로 충실해애 한다고 생각한다 

요즈음은 손주 손녀들이 모두 함께 모여 작은딸네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린이집에 돼버렸다 

어제 짜장면 사먹이라고 간식비를 보냈더니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짜장면 먹는 모습을 찍어 카톡으로 보냈다

그런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꽃이 아무리 예뻐도 인꽃만 못하다고 하지않턴가!

 

이제 둘째손주도 쑥쑥 잘 자라고

내 인생을 돌이켜 보건데 이만하면 잘 살아왔고 지금이 참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삶이란 살아오면서 누구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게 되지만 현실이 중요하다 

이제 손주 손녀들이 자라 할아버지랑 산도 함께 오르고 걷기도 함께할수 있슴이 행복이다 

자연을 즐기게 해주고 싶다 산에 오르며 걷기하며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아이들한테도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한두번 해보았지만 할아버지 또 언제 가요 라고 하는 손녀들이 있어 행복하고 

나 또한 아이들이랑 함께 자연을 즐길수 있슴이 행복이다 

빨리 코로나19가 지나 갔으면 좋켔다 이제 완연한 봄이 되면 해파랑길 얼른 마치고 아이들이랑 손 잡고 산에 오르고 원대리 자작나무숲도 가고 치악산에도 올라보고 싶다!  

 

산에서 먹는 컵라면 맛 그맛도 함께 즐기고

힘들게 걸으며 많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될테니 얼마나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