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밥값

촌 님 2023. 12. 16. 09:02

가끔 만나는 친구가 있다 안보이면 불러서 식사를 하고 그 친구는 이혼 하고 혼자 살기때문에 거의 내가 억지로라도식당에 들어가자 마자 밥값을 지불 한다 서로 밥값 때문에 실갱이 하는걸 보면 주인들이 참 좋아보이네요 라고 한다 ㅎㅎ 어제도 이제 개업한지 얼마 안되는 순대국집이 있는데 맛 있어서 친구에게 연락 해서 만나 함께 식당에 가서 예외없이 서로 밀고 당기다가 내가 냈다 그리고 앉아서 먹는도중에 아는 지인 일행이 들어와 앉는다 

그런데 그 지인은 예전에 한참 오래전 20여년 전에 회사에 함께 다녔던 지인인데 내 담당 은 아니었고 옆에 부서 직원이었는데 밥을 먹고 나오다 돈을 내려고 보니 그 지인이 나랑 친구의 밥값을 지불하고 갔다고 주인이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지인 전화번호도 없고 감사함을 표할 길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케 만나니 반가웠다 그래서 먹다 말고 살그머니 가서 그지인 일행 3명의 밥값을 지불했다  그랬더니 식당 써빙 아주머니가 음식을 가져다 주면서 옆테이블 손님께서 계산 했다고 말씀을 해 버렸다 

그 지인이 나이가 한참 어리다 보니  저보고 형님이라고 부르며  일행이 있는데 밥값을 많이 지불 하셨어요 라고 한다 이렇케 고마움을 갚을수 있어 점심먹는 내내 즐겁고 행복 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런 모습들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나도 어디가서 밥 먹다가 잘 아는 사람이나 가족들과 유대가 있고 가까운 사람을 만나면 밥값을 지불하곤 한다 그건 정 이며 나를 매우 즐겁고 행복하게 해준다 내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비슷하고 서로 밥값을 먼저 내려고 한다 설사 그렇치 않았던 지인들도 서서히 그렇케 변해  가더니 이제 밥값 가지고 발발 떨고 그러지 않는다 

예전에  내 가게 업무로 주로 내 가게 일을 하며 한 10여년 점심을 거의다 먹여주던 지인이 있었는데 밥 한번을 안사고 얻어먹을때 자기 친구 불러 점심 먹어야지 하며 어디로 오라고 불러서 먹이고 그렇케 얄밉게 굴던 지인이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도 안하고 연을 끊었다 나랑만 끊어진게 아니고 다른 내가아는 지인들과도 자연이 끊어지게 되었다 자기가 데리고 일하는 조공 한테도 밥 한번 사는 일이 없었다 밥먹고 으례 하는말 내가 살려고 했더니 하면서 늘 꾸물 대는 그런 지인이었다 ㅎㅎ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제법 있다 어떻케든 의미가 있어야 밥 사고 누가 밥 한번 사라고 하면 내가 왜 밥을 사 라고 되묻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꼭 의미가 있어야 밥을 사고 먹는 그럴때는 아니라고 본다 지금 밥 굶는 사람이 어디 있나 서로 정이지 그리고 한살이라도 더 많으면 형 노릇 해야지 그러다 보니 어쩔때는 일부러 내게 밥 사주러 오는 지인들이 있다 오늘은 대접 해 드리려고 일부러 왔어요 라고 하면 져주는 척 하며 그래 오늘은 알았서 하고 다음에 내가 불러 또 밥을 먹게 된다 

밥 한끼 함께 먹으며 어디가서 맛난  음식이 있으면 다음에 와서 함께 먹어야지 라고 점찍었다가 함깨 먹고 하는데 그럴때 행복 해 진다 오늘은 누구랑 밥 먹게 될까 늘 집에가서 자주 먹지만 카톡에 오늘은 여기서 먹어요 라고 보내면 아내가 알았어요 라고 답이 온다 얻어먹는것 보다 밥 살때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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