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55,000원짜리보약

촌 님 2019. 6. 13. 08:18

 수영을 시작한지 한 삼년쯤 되는것 같은데 시골에서 수영하는게 가능해진 지금은 도시 부럽지 않타

각종 문화혜택도 그렇치만 군단위에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수영이란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 특수한 사람들만 하는건지 알고 아예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아내가 먼저 수영에 입문을 하고 그후 1년쯤 지난후 나도 한번다녀볼까 하고 후배랑 둘이 하기로 하고 수영복 구입하고 수경 구입해서 수영장에 등록을 했다 그렇케 등록하고 수영한지 3년정도 수영복도 두번이나 구입해 입을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후배는 아직도 입문을 하지 못했다

어떤 운동이됐던 결심이 중요한데 그걸 행하지 못하고 말뿐인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사는것도 힘든데 뭔 운동이야 에이~~~~이제 우리나이에 조심해야 돼

산행도 못가고 자전거도 못타고 근력운동도 못하고 걷기도 안하면 그야말로 숨쉬기운동만 하는거다 ㅎㅎ

요즈음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 깔고 하루에 만보 이상 걸으려고 노력중인데 다소  부족할때도 있지만 가급적 어딜 가든 걸어서 움직인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주말에 산행하며 채우면 되니까

어제 수영장에서 샤워하는데 곁에서 누가 물어본다  

참 열심히 하시네요 제가 보니 거의 안빠지고 나오시나봐요 거의 같은시간에

네 저는 가급적 샤워만 하더라도 수영장에 와서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아파도 수영 몇번이라도 하고 싶더라구요

거의 개근 합니다 ㅎㅎ


그런데 일찍 오시더라구요

네 가게 하는데 꼭 5시20분에 출발 합니다 늦게 다니며 강습도 받고했었는데 6개월 강습받다가 허리 수술하고 그 이후에는 저 혼자 합니다

협착증이 있어 다른종목은 안하고 오로지 자유형 위주로만 하며 매일 1.5k 25m왕복 25회~30정도 키판 50 m배영 50~100m 이렇케 즐깁니다

저는 한번 들어가면 나올때까지 한번도 안쉬고 논스톱으로 즐기는게 재미있어 그렇케 합니다


그러니까요 대단하세요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많이 안좋코 다리에 쥐가나서 턴도 못했어요 하지만 꾸준하게 하다보니 잘되고 다리에 쥐가 안나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가게에서 하루 세시간정도 근력운동을 내 방식대로 많이 합니다 


어쩐지요 쉬지않코 하시기에 따라 해보았더니 몇번 왕복하고는 숨이차서 못하겠더라구요

팔운동도 많이 해주고 다리운동도 많이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호흡만 잘되면 무한정 가능해져요 라고 말했더니 저는 그게 잘 안돼요

그리고 저녁에 친구만나야지 사회활동 하려니 자주 빠지게 되고 그러니 될만하면 다시 힘들어지고 그럽니다


즐기는건 수영끝내고 즐겨도 됩니다 그리고 주말은 가급적 가족이나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산행이나 자전거 타기 여행 걷기를 즐기면 너무 좋아요

요즈음에 치악산 둘례길 횡성 호숫길 잘해놓아서 너무 좋으니 한번 걸어보세요

혼자 어떻케 가요 우리집은 애들도 걷기 싫어해요 ㅎㅎ

혼자 즐기는 자연도 제법 좋습니다


가면서 모르는사람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참 좋습니다

자기 관리하기가 쉽나요

어렵지만 즐기다 보면 매력에 빠지게 되고 자신의 몸이 달라지기 시작하면 하지 말래도 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샤워를 모두 마쳤다

수영장에 고장난 세면대가 있어 재능 기부로 내 제품 가져다가 수리 해드렸더니 돈을 주신다고 하시기에 봉사차원에서 라고 말씀드렸다


번번히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해주신다

나를 필요로 하는곳에 조금씩 봉사하면서 살아도 되는 지금이 행복하다

제발 싸구려 제품은 안썼으면 좋켔다 중국산이 다 나쁜건 아니지만 대게는 질이 너무 떨어진다

구지 조금 비싸더라도 오로지 국산만 취금하는 이유다 그래서 남들보다 좀 덜팔수있어도 내 직성에 맞다

어떨때는 원주에서 누가 꼭 여기 가면 속지 않는다고 해서 오셨다고 하시며 오신분이 게셨었다 정말 누군지 모르지만 감사하고 너무 고마웠다


수영장에서 집에 오면 대게 18시40분~19시 정도

저녁식사가 꿀맛이다

하지만 땡기는대로 먹지 않아야 관리가된다 운동 직후라 많이 땡기지만 적당하게 먹고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커피 한잔 마시고 적당하게 일어서서 왔다 갔다 하고 옥상에 올라가 가는사람 오는사람 구경도 하다가 심심하면 자전거 로라좀 타고 그렇케 시간이 흐른후 SBS뉴스보고 9시30분에서 10시 사이에 잠이들던가 불청이나 연애의맛이 나오면 그걸 보고 늦게 잠이 든다


기상은 05시30분 똑같은 일상이 알람이나 다름없다

다람쥐 쳇바퀴돌들한 삶속에서 소소한 행복 요즘 흔히 소학행이라고 하던데 소확행을 실현하고 있다

수영을 접하게 된건 내게 큰 행운이였다 본시 물을 좋아했지만 이렇케 시골에서 잘 갖춰진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수영을 즐길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회비 55,000원 아내랑 둘이 11만원으로 보약보다 더 값진 이득을 보게 된건 사실이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보약을 먹은듯 이보다 더 득이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밝고 육체가 건강하고 심신이 단련돼가는 수영이야 말로 내게 딱 이다

어떤이는 살빼려고 수영한다고 하는데 그건 과욕이다 내가 해보니까 몸매 관리에 좋코 체력은 좋아지지만 살이 빠지는건 아니다


살을 빼려면 운동도 좋치만 우선 식단관리 먹는습관을 먼저 고쳐야 한다 그것만 고쳐도 50%는 성공한 셈이다

체중이 거의 변화가 없는데 이상하게 근육은 많이 생겼다

산행 해보아도 3년만에 자전거 타보아도 나이는 더먹었는데 체력이 안떨어지는건 무수한 체력관리와 노력도 있었지만 수영이 한몫을 톡톡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수영을 하기 위하여 하는 체력 운동이 도움이 많이 됐기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수영장에 가서 수영하는것만 신경쓰지만 나는 아니다

수영을 잘하기 위하여 무려 2시간 이상을 투자한다 팔운동 다리 운동  허리운동 부위별로 정말 열심히 해준다

아마  남들이 보면 배꼽을 잡고 웃을지도 모른다 ㅎㅎ


나만의 방식대로 내가 만들어 하는 운동들이다 고무 밴드 색깔별로 하고 완력기 악력기 아령 담벨 림프절 운동 망치자루 접시돌리기까지 그야말로 히안한 방법들로 운동을 한다

가끔씩 운동중에 손님이 오시면 웃는다 참 열심히 운동 하시네요 몇이세요?

저 66세입니다

이렇케 운동 하시니까 사장님 몸이 좋으시구나! 라고 말씀하신다


크게좋은건 없지만 아직은 산행해도 남들에게 뒤쳐지 않을정도는 된다

큰 사위랑 산행하다보면 보통 2.8k 에서3.2k정도는 나온다

무리하지 않으며  열심히 수영도 즐기고 산행 자전거를 즐기면서 건강관리를 해나갈 예정이지만 수영이 가져다준건 참으로 많타고 생각한다

보약과 같은 수영 앞으로도 열심히 즐겨보자  나이가 들어가도 얼마든지 할수있는 운동이 수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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