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찾아 안산으로

아내랑 큰처형네 조카가 동갑이고 아마도 큰처형님이 81세인가 좀 넘었나 그런데 얼마전에 동생들 보고 싶다고 한번 다녀가라는 통화하고 이제 연로해서 원거리 나들이가 힘들다 보니 올켸랑 둘째언니랑 모처럼 시간을 내서  큰처형님댁 방문여행을 떠났다

어젯밤에 오랫만에 큰언니네 찾아간다고 좋아하는 기증떡에 물김치에 더덕 무치고 반찬 이것 저것 만들고 챙기더니 아침에 셋이서 출발

큰언니라고 해야 엄마정도로 나이가 많치만 시간이 부족해도 이렇케 함께할수 있어 다행이다

한번 얼굴이나 보고 살자 하고 연락이 와도 서로 바쁘다보니 시간내기 쉽지않았지만 돌아가시면 후회할것 같다고 시간을 만들어 시외버스편으로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안봐도 비디오다 ㅎㅎ 옛날 이야기 하면서 알콩 달콩 아름답고 예쁜추억을 만들고 있을것이다 

아주 아주 어렵게 살았던 기억만 남고 힘들게 고생 했던것만 기억에 남았을 처형님 이제라도 밥술이나 먹고 사는 가족이 있어 행복하시리라 짐작한다 

고향에 오면 꼭 우리집에와서 주무시고 가는데 막내 여동생이지만 아마도 더 친근감이 있고 꼭 친정집 같이 느껴지며  무엇보다 제가 편하기 때문이란다 

그리운 고향 아름답고 행복한 친정집 어디다 내놓코 자랑하고 싶은 친정집 누구나 꿈꾸고 살고싶어하는 모습이다 

오랫만에 이것 저것 챙겨서 찾아간 올케 와 친정  여동생이랑 재미있는시간이되고 예쁜추억으로 남았으면 좋켔다 

처형네도 이제 다들 잘 살고있고 행복한 가정을꾸리고 있으며 아직은 자식들이랑 오순 도순 살고 게시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세월이 많이 가다보니 친정이 그리운가보다 

동생도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하는모습이! 

처가집은 칠남매이며  아들 셋에 딸이 넷이다  

셋쩨딸은 울산에 멀리 살다보니 이번에 함께 참석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전화통화하며 재미있게 이야기 나눴을것이다 

큰처남은 젊은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살아생전에 결혼도 여러번 했고 속도 무던히 썩히더니 그만 삶을 일찍 마감하고 말았다

인정은  엄청 많았지만 그놈에 술이 문제였다

새벽 두시에 비 쫄딱 맞으며 술에 취한 큰처남을  내 차로 집에 태워다준적도있었으며 

늘 술에 취해 내게 전화하면  여러번 집에 태워다주곤 했었다 

여러번의 오토바이 사고로 힘들어할때도 병원으로  달려가곤 했었다  

마지막 떠날때 화장후 비질도 내가 했고

그렇케 여러 아내들이 거쳐갔지만 마지막은 첫번째 큰 처남댁이 함께 했다

아내랑은 어려서 올케랑 친했고 어려운걸 다보고 자라서 애틋한 정이 있나보다 

그러다보니 유독 정이가고 지금도 잘해주고 싶어하고 잘해준다 

하룻밤 자고 오면 좋을텐데 바쁘다 보니 하룻밤도 못자고 오는게 아마도 아쉬울것 같다 

언제 또 횡성에 오시겠지 이제 살날이 그리많치 않은데!

어느새 이렇케 세월이 흘렀나

점점 빨리가는것 같은 세월 무심한듯 흘러가는 세월이 가족을 그립게 한다

건강도 쇠약해지고 힘들텐데 가끔이라도 만나서 회포를 풀었으멵 좋켔다

아마도 다녀오면 아내도 마음이 후련할께다

세상 떠난후 울고불고 다 부질없는것 있을때 잘해 라는 노랫말처럼 그말이 정답이다

부부간도 그렇코 가족도 그렇코 살면서 보고싶고그리운사람으로 살다가 가자 ~~~~

남은 시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식들 잘 사는모습 보면서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해본다

 

안산 다녀와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하는데 언니네 조카들이 휴일이라 모두모여 대기하고 있다가 이렇케 멋진 한정식집에가서 맛난 음식으로 대접도 해주고 올때 차비까지 주었다고 한다

그런게 사람사는거지 별거 아니다 요즈음 친척집 방문 해보면 예전과 달라 차비 쥐어주는 모습이 조금은 사라진것 같은데 서로간의 정을 나누는 그런모습이 참 좋타 실컷 이야기 나누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오니 매우 흡족하단다

가끔은 이런 여행도 재미있겠다고 하며 멀리 기차타고 버스타고 원거리 여행좀 가끔 하자고 한다 

그거야 어려운것도 아닌데 못할것도 없지요 

나한테 맞겨주시오~~~ㅎㅎ

그렇케 다녀온 이야기 재미있게 나누다 연애의 맛 시청하고 잠이 들었다   

조카랑 언니 올케랑 한정식집 정원에서

아내랑 조카며느리 조카랑

조카랑

아내 사진도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