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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5차탐방 20코스21코스 후기1

촌 님 2020. 1. 14. 07:29

5차탐방 영덕구간 20코스~21코스-1 (강구항~영덕 해맞이공원~경정리 김서방대게수산)

 

1월9일 목요일 미리 포항으로 거쳐 강구로 향했다

늘 한주 건너씩 출발 했는데 이번에 일이 있어 두주만에 가기도 하고 고불봉 코스가 산행이라 금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경정3리 내 단골집 김서방 대게수산에 가서 숙박하려고 그렇케 실행에 들어갔다

포항을 거쳐 강구로 올라오는동안 화진도 지나고 내가 그동안 걸었던 길을 버스로 지나오니 감개무량 했다

강구에 도착해 강구교 인증사진 담고   

 

 

 

강구교에서 바라본 강구 대교

 

 

 

강구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나도 열광하며 보았던 드라마다

 

 

 

강구항 모습을 다리위에서 담아보았다

 

 

 

한푼이라도 줄여보려고 검색해서 알게된 산호장 여관을 찾았다

역시나 친절하신 나이지긋하신 사장님께 안내 받아 205호 3만원에 들어갔다

노후됐지만 청결하고 그런대로 하룻밤 묵기에는 좋았다

 

 

 

인근 식당에 가서 갈비탕으로 저녁을 먹고 내일 새벽에 내가 걸어갈 길을 알아두었다

어둑어둑한테 랜턴 여기 저기비추기도 불편해서 미리 알아두는게 좋타

 

 

 

다시 여관에 들어와 창밖을 보니 이런 모습이다

비수기라 사람도 없고 적막하기만 한데 호객해위하는 대게집 앞에서 오라고 손짓한다

 

 

 

미스터 트롯 보느라고 늦게 잠들었지만 그래도 0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혹시나 해서 사온 라면에 집에서 가져간 김치로 아침을 먹었다

분명히 어제 식당에서 새벽에 문 연다고 했는데 가보니 안열어서 다시 돌아와 라면을 먹고 가다보니 그제서 문을 여신다 ㅎㅎ

나를 힐끔 힐끔 쳐다 보신다

 

 

 

새벽 강구항 모습을 담아보고

 

 

 

혜드랜턴 불빛에 의존하여 산을 오른다

이번에 새로 84,000원 주고 장만한 랜턴 불빛이 짱이다

하지만 아지 몸이 풀리지 않아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다

대게 한 삼십분이 지나야 몸이 풀리고 릴렉스하게 잘 걸어진다

 

 

 

한참 걸어 올라가다 보니 서서히 동이 터오고 훤하게 밝아오고

 

 

 

구름다리도 건너고

 

 

 

숲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고불봉을 향해 고불 고불 올라간다

 

 

 

육산이라 그리 힘든 산은 아닌데 두주 건너와서 그런가 몸이 조금 무겁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동안 4차까지는 몸이 가벼워 정말 잘 걸었는데 이번에 많이 지루함이 느껴진다
컨디션 조절과 신체리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정말 오르락 내리락 오래도 걸었다

아마 거의 고불봉은 와 가는것 같은데

 

 

 

드디어 도착 했다 고불봉에

 

 

 

풍력 발전기 보이는 저곳으로 내가 걸어야 할것 같다

 

 

 

영덕 읍내를 내려다 보며

 

 

 

하산을 하려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해파랑길 표시가 안보인다

리본이 날라갔나

여기에 이정목이 하나 있으면 참 좋켔다는 생각이 든다

검색해보아도 어디로 갔는지 그건 없다

할수없이 사람들 발자욱이 많은곳을 선택해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이건가 하고 따라 내려간다

 

 

 

길이 이상하다 숲속이다

 

 

 

계속 하산 하다보니 못골 장례식장이 나온다

도대체 내가 어디로 온거야

왜 리본이 없을까 임도가 있다던데 사람들은 다 어디로 걸었을까

감이 안오지만 큰길로 나가 보기로 했다

 

 

 

불루로드 20코스는 내가 걸어봤기에 일단 창포말 등대를 찾아 큰길을 걷기로 한다

 

 

 

지루한 시멘트길로 한없이 걸어보자

 

 

 

풍력 발전기가 보이는 저곳을 찾아가면 될것 같다

 

 

 

드디어 큰길인가 보다

 

 

 

찾았다 해파랑길 표시 ㅎㅎ

정말 빨간 리본이 그리 반가울수가 없다

 

 

 

해맞이광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억울하다 속상하다 고불봉에 이정목이나 리본이 걸려있었다면 이런 낭패를 보진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많이 속상했다

모니터링 하시는분들이 참고하시어 고불봉에 꼭 이정목 이나 눈에 띠게 표시를 해주면 좋을것 같다 리본을 좀더 촘촘히 달아줘도 좋을것 같다 

걸으며 느끼는건데 어떤데는 촘촘히 필요없이 많코 어떤대는 있어야 할곳에 없고 그런점이 조금 아쉽다  

 

 

 

내가 가족과 함께 작년에 걸었던 불루로두 B코스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내가 걸어본 길중에 가장 아름다운 길을  뽑으라면 나는 당연히 이 21코스를 선택하겠다

두번째 걷지만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다소 험하다 쳐도 푸른 바다를 끼고 도는 절벽 길이 너무 너무 아름다운 길이다

누구에도 추천 하고 싶고 많이 걸으라고 권하고 싶은 길이다

내가 가족과 다시 찾을 길이기도 하다

그길에 경정 3리 라고 하는곳에 내가 작년에 인연을 맺은 김서방 대게수산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타

 

 

 

커피 한잔 시켜놓코 마시며 커피사장님께 부탁해 사진도 한장 담았다

 

 

 

여기서 부터 21코스 시작이다

11시에 도착을 했으니 5시간 20분 산을 탄 셈이다

이제부터 아는 길인데 시간은 넉넉 하다

천천히 걸어갈 생각이다 내가 5시쯤에 도착한다고 연락을 해놓았는데 너무 일찍 도착하게 생겼다

 

 

 

인증 셀카좀 찍고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시켰다

 

 

 

춥지 않아 야외 테이불에서 먹는데 우동맛이 일품이다

뭔들 맛이 없을까마는 이렇케 한끼를 때울수있으면 정말 행복한거다

해파랑길 걸으며 항상 숙소나 먹거리가 걱정이라 먹을꺼리가 있으면 먹어준다 그게 좋은것 같다

우동 먹는데 사람들이 물어본다 어디까지 가냐 어디서 오느냐 ㅎㅎ

해파랑길을 모르시는분들이 아직도 많타

일전에 방송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아쉽다

이렇케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지 못하고 위에서 바다만 보고 멋지다 멋지다 탄성을 자아내다니

우동을 다먹고 설명을 해드렸더니 가족분들이 걸어내려가신다

아마도 내려가서 직접 보면 더 멋짐에 환호할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21코스 환상의 코스라고 인정해도 될것 같다

해파랑길 모두 걷지 않터라도 21코스만 걸어도 매력에 빠질것이다

 

 

 

시작 한다 해파랑길 21코스 ~~~

 

 

 

 

초입부터 환상이다 이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를 보라

철석이는 파도 하얀 포말 철~~석 철~~석 소리도 음악처럼 아름답다

천천히 느림으로 걸어보자~~

 

 

 

구경하랴 걸으랴 바쁘다 ㅎㅎ

 

 

 

위험구간에는 이렇케 안전하게 덱크로 잘 만들어 놓았고

 

 

 

소나무가 친구해주는 바위길을 걸어갑니다

 

 

 

멀리 21코스 종점 축산항 등대도 보이고 내가 갈곳 경정3리도 보인다

 

 

 

이곳에서 낚시 하면 감성돔이 잘 나온다던데

나는 낚시는 않좋아 하지만 여기 저기 포인트가 참 많은곳이기도 하다

 

 

 

어제까지 안좋았다는데 내가 운이 좋은지 파도도 적당하고 바다색도 너무 아름답고 멋지다

 

 

 

아주 천천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걸었다

 

 

 

작년에 우리 손녀딸 초딩 1,2학년   

둘 데리고 걸으며 여기 의자에서 사진 찍어줬는데 그 기억이 떠올라 빈 의자를 사진에 담아보았다

 

 

 

자그마한 포구도 지나고

 

 

 

이렇케 잠시 큰길로 나왔다가

 

 

 

때론 자전거 길로 걷기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