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70k

해파랑길2차탐방 울산9코스 탐방후기(일산해변~정자항 19.6k)

촌 님 2019. 11. 19. 09:07

울산 9코스 (인산 해변~정자항 19.6k)

 

시내로 들어서서 걷다가 시간이 조금 이르긴 해도 점심을 먹는게 좋을것 같아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찾아본다

 

 

 

국수가 먹고 싶어지기에 김선생의비밀이라는 식당에 들어가 멸치국수를 계눈 감추듯 먹고 바로 일어나 걸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두코스 끝내려고 한다 자영업 하다보니 시간이 많치가 않아 속도전으로 걸을수 밖에 없다

만약에 여유가 있다면 하루에 한코스씩만 걸을수 있다면 정말 좋을것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으며 나중에 기회가 주어지면 나이가 더 먹어도 손주 손녀들과 한코스씩 느리게 한번 걸어보고싶다

 

 

 

멸치국수가 정말 맜있었다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코 모두 먹었다

 

 

 

현대 어떤 회사인것 같은데 간판을 못보았다

여기도 무척 길다 하여튼 담벼락을끼고 무작정 걸어야 한다

미리 용변 보는거 꼭 명심해야 할것 같다 한가하게 커피숖에가서 느긋하게 용변보구 커피 마실 시간이 없거니와 길건너 왔다 갔다 하기도 싫어진다

할수없이 파출소를 이용하지만 시내걸을때 단점이 용변이다 ㅎㅎ

 

 

 

담넘어로 보이는 대형크레인이 눈에 들어와 한컷 담고 

 

 

 

현대중공업이다  

건너편에는 현대백화점이 있다 여기가 울산에 강남인가 보다

울산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현대에 다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들었다

늘 쟁의투쟁하는 모습만 떠오르는 현대 그이면에 비정규직이 있다 퇴근하면서 명찰떼어 주머니 넣코 퇴근하는자와 뿌듯하게 명찰달고 나오는 정규직의 차이가 크다고 들었다

나도 회사생활을 오래 해봐서 알지만 그점이 매우 안타까운면이다

갖은자가 조금 양보하고 함께사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걸었다  

 

 

 

현대중공업 담벼락도 많많치 않케 길었다

아직도 남아있는 단풍이 운치있게 친구해준다

 

 

 

여기서 이제 봉대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마성 터널을 우측으로 앞에서 교차로 건너 좌측 으로 간다

 

 

 

동부 패밀리아파트 뒷편으로 가면 봉대산 입구가 나온다

 

 

 

이곳이 봉대산  입구다

 

 

 

시냇길을 걷다보니 이제 산도 좋쿠 계단도 반갑다 ㅎㅎ

 

 

 

봉대산 숲길도 참 아름답고 멋졌다

 

 

 

길가에 서정주 시인님의 시도 있고

 

 

 

다올라 왔나 했더니 저곳으로 올라야 하나 봅니다

한구비 돌면 또 보이는 오르막 ㅎㅎ

 

 

숲사이로 시내 빌딩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산후 큰도로를 어떻케 건너나 했더니 이렇케 굴다리가 있습니다

 

 

 

굴다리 밑으로 빠져나오니 바로 푸른 바다가 나타납니다

주전마을로 갑니다

 

 

 

망양대를 뒤로하고

 

 

 

바다를 바라보고 걷는건 정말 좋았습니다

지루하지도 않코 너무 좋았어요

 

 

 

주전마을을 지나고

 

 

 

까만 콩자갈이 가득한 몽돌 해수욕장을 지나고

 

 

 

 

 

다시 산을 올라야 합니다 아마도 이가산 인가봅니다

 

 

 

 

 

현대 중공업 축구장이 있고

 

 

 

좌측으로 올라가는 임도처럼 된 길이 있더군요

 

 

 

까치봉을 향해서 올라가고

 

 

 

강동길인가 그렇턴데 관리를 잘해서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까치봉 정상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강동 사랑길 잘만들어져있고 잘 관리되고 있더라구요

이제는 어딜 가나 올레길 둘레길이 너무 잘돼있어 정말 좋터군요

 

 

 

옹녀나무 !

 

 

 

이름도 그렇치만 강쇠나무 잘 보세요 ㅎㅎ

영원히 사그라들것같지 않아요 ㅋㅋ

 

 

 

야자매트가 깔려진 길로 내려갑니다

 

이제 이가산을 내려와 정자항이라는 이정표를 보니 매우 반갑더군요

 

 

 

 

이구간만 돌아가면 정자항이 보일것 같습니다

 

 

 

다왔습니다 드디어 정자항이 코앞입니다

 

 

 

여기서 스탬프 찍어 챙기고 정자항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자항 모습

 

 

 

횟집은 부산회집이라는 간판이 참 많터라구요

혼자라 간절곳에서 퇴자맞아본 경험이 있어 망설이다가 여쭤봤더니 반갑게 어서 들어오시라고 맞아주신다  2층으로 올라갔다

혼자 울산코스 완주 기념 파티로 술 못마시는데 맥주 한병에 모듬회를 시켜서 정말 맛나게 먹었다 써비스도 좋아서 너무 좋았고 매운탕까지 모두 비웠다

창밖을 보니 비가 후드득 후드득 내리고 있다

종일 걸을때 안내려준걸 보니 하늘이 도우셨나보다 ㅎㅎ

 

 

 

밑반찬도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회는 혼자먹기에 너무 많아 남기고 말았다

 

 

 

횟집에서 저렴하게 잘수있는 모텔까지 소개해줘서 잘 자고 새벽에 첫차로 올라올수 있었다

오자 마자 가게로 직행 밀린일꺼리 모두 처리 하고 나니 개운했으며

이제 770k중에 부산 울산 완료로 153.1k 걸었다

 

부산때 발톱 다섯개 멍들고 발바닥 물집터졌는데 이번에는 왼발가락 가운데 중지가 앵두처럼 부풀다 터져버렸다 

발가락 양말 신고 에어맥스 사서 신었더니 매우 편하고 좋았고 트래킹화도 가져갔지만 안신었다 

발톱을 조금 기르는게 좋을것 같아 너무 다듬으니 발톱끝이 그렇케 되는것 같다 이또한 경험이다

발톱 다듬는게 이렇케 중요 할줄이야 ㅎㅎ

 

세번째는 경주다 경주는 코스가 짧아 46k정도가 되니 아마도 포항코스 하나 둘 쯤은 더 걸어야 할것 같다 

아침에 친구들 환경미화원 늘 들리는분들 6명이 들려서 커피마시며 이야기 듣고 갔다 내가 다녀오면 늘상 있는 일이다

걷기좋아하는 분들인데 시간을 낼수없어 부러워 하기만 하는데 언젠가 친구랑도  함께 걷고싶다

 

이번에도 경비가 30만원정도 소요되었다 쭈~~~욱 한번에 가야 절약이 될텐데 구간 구간 다녀야 하니 어쩔수 없다

경비를 떠나 내가 마음먹고 이렇케 할수있슴이 행복하다

말없이 혼자서 먼길을 걸으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되는데 그점이 좋은것 같다

누가 시켜서 하겠나!

 

항상 다음코스가 설레임으로 기다려진다

발가락이 아물면 바로 출발이다

더 추워지기전에 빨리 서두르라는 아내의 말 이제 고맙다 이제 내  든든한 응원군이다 ㅎㅎ

아이들도 손주 손녀도 할아버지의 의지와 결심을 배워서 그런가 이번에 검도대회 나가서 손녀가 동메달을 땄다

체력이 밀려 남자아이들한테 당하고 한번 넘어졌다는데 악바리로 잘 해냈다

 

항상 우리 가족 모두에게 부탁하는건 늘 운동의 생활화다

그래서 기구 사면 아이들도 사주고 스트레칭 보드도 삼남매 모두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그런가 온가족이 운동을 좋아하고 생활이 되어 다행이다

이번에 혼자 걸으며 많이 느낀건데 나도 내 체력이 이렇케 강하게 단련된줄 몰랐다

 

산에 다녀와도 알이배고 그랬는데 이번에 산도 몇개씩 매일 타며 하루에 먼거리를  그렇케 30K이상씩 걸었는데도 돌아와서 다리에 알이 안뱄다

어제 수영장 갔는데도 얼마나 수영이 잘되던지 물에서 나오기 싫었다 ㅎㅎ

그많큼 속보 걷기가 제일인것 같다

어슬렁 어슬렁 걷기보다는 기왕에 걷는거 땀나도록 아주 속보로 걷는게 제일 좋은것 같다

평균 시속 5K이상 6K정도로 걸어주면 된다

 

그게 이번 해파랑길 탐방에 아주 효과 만점이었던것 같다 

오늘부터 다시 준비 한다 자료만들고 버스시간표 이동거리 어디서 숙박하고 어디에 화장실이 있고 매점이 있고 두루누비 홈피 보고 내 스타일대로 계획표를 만든다 두번의 경험으로 이젠 걱정없다

요즈음 얼마나 편한지 스마트폰만 잘 다룰줄 알면 안되는게 없다

카메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먹거리 숙박 화장실 매점 기타등등 너무 편한게 많타

 

내가 갈곳 날씨까지 잘 살펴서 진행한다 판쵸우의도 하나 더 장만 했다 긴팔로

이제 추워지기때문에 귀마개도 운동화 아이젠도 등산화 아이젠도 준비하고 모자도 장만 하고 동절기 대비를 한다

부피는 커지지만 그래도 잘 준비해야 할것 같다 보통 10k 이내로 해야 한다는데 옷 신발 넣코 다니니 약 13k정도 된다

무게도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더줄이려고 하지 않코 메고 다닌다

혼자서 진행하는거라 그럴수밖에 없다

 

남들이 농담삼아 묵언 수행이라고 하는데 혼자라도 좋코 혼자서 해도 지루하지 않타

내가 좋아서 하는일이고 오래전부터 마음먹고 결심한거라 정말 행복하다

해파랑길 끝내고 또 어떤걸 찾아서 할지 모르지만 아마도 걷는것 많큼은 빼놓치 않고 끝까지 할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