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할아버지

촌 님 2020. 12. 11. 09:49

내가 할아버지가 된지 어~언 만 17년정도 되는것 같다 

내아이 삼남매 키울때는 정말 정신없이 분주하고 바쁘게 사느라고 너무 엄격하게 생활하며 아이들한테 용돈을 줘도 늘 아껴쓰라는 말이 입에 배 있었던것 같다

모두 성장시켜 각자 자식을 낳아 잘들 살고있는걸 보면 정말 뿌듯하고 대견스럽다

거기에 손주 손녀들이 6명이나 되니 더할나위없이 행복가득하다

 

이제는 할아버지가된 이후 많이 달라진 내가 됐다고 생각한다 

손주 손녀들이 뭘 부탁해도 내 아이들이 부탁해도 언제든지 달려가 해결해 주는 맥가이버에 해결사 할아버지 아빠로 살고 있다 

포근하게 못해줬던걸 지금이라도 잘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내 천성이기도 하다 

그건 아내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자기는 화가 안나요?

라고 물어볼때가 있는데 아니요 이미 저질러졌으면 인정해버리고 무조껀 대답하면 해주려고 해요

 

그리고 생각할새없이 대답해준다오 

그래서 할아버지는 뭐든지 다해주는지 알고 있고 언제나 부담없이 도움을 청하는 그런 할아버지로 살고싶고 또 그렇케 행동하려고 한다오

 

그리고 마음을 비워봐요 많이 비워서 공간이 많으면 많은걸 담을수 있어요 라고 말해준다 

남에 일에 참견하지 말고 한번 결심하면 무조껀 행동으로 옮기고 어디가서 밥값 먼저내고 

설사 화가 나더라고 한번 심호흡 크게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말을 할때도 가시돋힌 말보다 한번 다시 마음으로 생각하고 마음이라는 필터로 걸러서 말해봐요 그러면 순한말이 나온다오~~~

 

한템포만 쉬었다 간다 생각하고 말하면 실수도 없고 좋은말만 할수 있다고 늘 이야기 하며 그렇케 노력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다 잘할수는 없겠지만 욕심 버리고 이기주의에서 벗어나면 정말 순한사람이 되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그런 삶을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게 새벽에 06시에 열면 아침에 가게 들려주는 한 7~8명 되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아침에 모닝커피 한잔으로 시작하는 그 하루가 정말 좋타!

할아버지소리 들으면서도 장사를 접지않는건 나의 만남의 장에서 이런 저런 사람들과의 교류가 좋키때문이기도 하다 

아버지도 91세이시지만 아직도 활동을 하고 게시고 운동도 정말 열심히 하신다 아직도 만보 걷기를 실천하고 게신다 

 

할아버지 소릴 듣긴 하지만 아직 마음은 청춘이요

운동도 그렇코 걷기도 그렇코 산행도 뒤쳐지지않케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에너지가 떨어지진 않았다

의욕이 넘치고 활력이 있고 무었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나이를 잊고 살려고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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