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청일면 봉명리 발교산 발기봉 산행

촌 님 2018. 9. 3. 07:40

옆지기는 홍천 대명 소노빌리지로 놀러가고

청일면 봉명리 발교산 발기봉 해발998m 2m가 빠진 1000m 봉우리

인근에 있는 산으로 일요일 그냥 집에 있기는 적적 해서 혼자 전투식량 한봉 넣어가지고 달려갔습니다

봉명리 고라데이 마을로 유명세를 탄 탓에 세컨 하우스나 외지인들이 제법 많이 들어와 사는 마을로

대게 산악회버스는  큰 도로가에 주차 하고 산행 시작하지만 개인들은 융프라우 산장 입구 삼거리에 주차하고 오르면 됩니다

혼자 시적 시적 오르려고 마음먹고 출발해서인지 마음이 편안하고 느긋하게 나홀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선 등산로 안내판 한번 훌터 보구요

가끔 오르는 곳이라 익숙한곳입니다

 

 

명치리 고개로 한바퀴 돌면 좋은데 늘 교통 때문에 원점 회귀로 하게 됩니다

산책삼아 오른는곳이지요

한적한 곳에 제 애마 녹슨 포터를 주차하고

혹시 미끄러질까 돌멩이 바치는건 기본 ㅎㅎ

 

 

저 길을 따라 올라 가려구요

 

 

좌측에  택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구 우측에 융프라우 산장쪽으로 오릅니다

 

 

융푸라우 산장까지 이런 길이 되어 있어요

 

 

숲에 가린 융프라우 산장

 

 

여기서 부터 본격 산행 시작입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남녀 노소 누구나 오를수 있는 아기자기한 산으로 거리도 짧고 아주 편안하게 오를수 있는 산입니다

제가 오를때 하산 하는 사람 두분 만났습니다

가끔은 산악회에서 오신분들 만나게 되는곳으로 천천히 산책하듯 오를수있는 산이지요

 

 

초입에 명백 바위를 지나고

 

 

좌측에 시원한 게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상쾌하게 오를수 있는 장점이라고 해야 하나요

중간부까지 이렇케 게곡을 끼고 시원한 물소리를 듣고 느끼며 오르는게 너무 좋터라구요

 

 

명백 바위의 전설도 한번 읽어보구

 

 

다시 계곡 가장자리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겨울에도 자주 가는데  여기 계곡길로 아이젠 하고 내려오면 우유처럼 뽀~얀 얼음이 그렇케 멋질수가 없는곳입니다

 

 

군에서 만들어 놓은  쉼터의 의자 가끔은 점심먹는 장소이기도 하구 오르다 편하게 쉴수있는곳이기도 하지요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하며 오르는데 바위에 파란 이끼들이 참 아름답네요

이런 이끼가 아름답게 보이기 까지는 너무나 오랜세월을 견뎌내야 하는데 사진 찍는다고 아니면 구경한다고 함부로 밟거나 화분에 사용한다고 가져가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가끔은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잘 보존해야할 자연입니다 

이끼가 없는곳을 밟고  잘 다녀야 합니다                           

 

 

비가 내린지 몇일 안돼서 그런지 물소리가 더욱 크고 수량도 풍부해서 아주 좋았어요

아기자기한 것들도 해뜨기전에 도착해서 장노출로 담고 싶은곳이기도 합니다  

 

 

숲사이로 백 패킹인지 심마니님이 계신건지 노랑 텐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앞에 누가 올라가던데 아마 저 텐트 주인장인가 봅니다

정상 까지 가도록 사람을 못본걸 보니  아마도 저 텐트 주인인가 봐요  

 

 

하산을 계곡길로 하기로 하고 능선길로 오릅니다

 

 

햋빛이 강렬하게  숲의 틈새를 비집고 비춰주는 숲속을 걸어갑니다

오를수록 해발이 높아져서 그런지 간간히 살금 살금 볼에 불어주는 바람마져 매우 션하게 느껴지네요

 

 

청설모가 모두 까먹은 잣송이가 뒹구는  숲을 지나

 

 

어느새 봉명폭포 까지 올라왔어요 하지만 하산길에 봉명폭포를 가로질러 하산 할꺼기 때문에 그냥 지나칩니다

 

 

비온뒤라 깨긑하고  숲길이 말랑 말랑 하고 촉감이 아주 좋터라구요

 

 

3.5k이정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오르기로 마음먹고 올라서 그런지 그리 땀이 많이  나지도 않고 아주  기분이 상쾌하고 좋네요

 

 

나무 숲 사이로 봉명 폭포가 시원스럽게 흐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주 오르던 곳이라 모두가 눈에 익습니다

 

 

중간에 누가 쌓았는지 저도 돌 한개 주어 올려놓코 다시 출발 합니다

 

 

얕으막하게  오르 내림 을 반복하며 올라갑니다

 

 

이 산에 능이가 제법 난다넌데 저는 식용버섯을 못봤습니다

혹시나 하고 그래도 참나무 숲을 지날때는 눈이 가더라구요 ㅎㅎ

 

 

계속 이어지는계곡의 몰소리가 참 아름답게 들리더라구요 파란 이끼가 많아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무수히 많은 앙증맞은 미니 폭포들이 참 아름다웠어요 그래서 계곡으로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서 올랐지요

 

 

맑고 투명한 물  파란 이끼  숲사이로  훤하게 비춰주는  햋빛

모두가 아름다워 잠깐씩 서서 감상을 하다가 오르기를 반복 합니다

 

 

 

이제 중간부  게곡 끝부분에 도착했네요

 

 

조금만 더오르면 우측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이부분에는 고비가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상류지점 이라 물줄기가 가늘고 작습니다

 

 

여기서 부터 우측 능선길로 접어들어 계곡의 물소리를 들을수 없더라구요

 

 

물철죽 군락지를 지나서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제 산행 하는것 같아요 ㅎㅎ

 

 

나무 계단도 있구요

 

 

비온뒤라 흙은 모두 씻겨 내려가고 돌멩이만 가득있는 산길을 올라 갑니다

아직 한사람도 못만났어요

 

 

이제 산행 하는것 같아요 호흡도 거칠어지고 숨이 차옵니다

 

 

하지만 곧  정상에 도착

 

 

셀카사진도 딱 한장 담아 봅니다 ㅎㅎ

수년전에 손주랑 올랐다가 여기다가 카메라 거치대 나무에 고정해놓쿠 무심코 내려오다가 생각이 나서 다시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다음주에 발기봉에 또 올라야 할까 봅니다  제 배낭에 코롱 카메라 걸이 사진에 보니 두개가 다 있는데 내려와 보니 한개가 없더라구요 아마도 정상에서 저 사진 담고 없어진걸 보니 능선과 정상 부근에서 없어진것  같은데 발교산 저하고 안맍는지 저기만 가면 뭘 잊어버리게 되네요 ㅎㅎ

 

 

왜! 봉우리 이름이 발기봉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냥 이름이 발기봉이다 보니 농담을 많이 하게되는 봉우리지요 ㅎㅎ

 

 

누구랑 함께라면 병무산으로 한바퀴 돌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후배들이 산에 오르자고 하면 자꾸 꽁무니를 빼는데 누구 한명이라도 꼬셔봐서 잘 되면 병무산으로 오를겁니다

 

 

쌍고지고개로 접어들면 병무산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전에는 정상석이 우측으로 더 돌아있었는데 이번에 좌측으로  돌아가 있네요 누가 이동했나!

 

 

하산길에 만난  앙증맞은 버섯가족

제 카메라가 접사가 안되다보니 300m 떨어져 담아 디테일하게 못담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산길도 역시 내려오면서 연신 계곡으로 들락 날락 해봅니다

 

 

저렇케 이끼가 아름다워 질려면 얼마나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할까요

 

 

봉명폭포가 두단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가 상단부 폭포입니다

 

 

하단부 봉명 폭포입니다  해가뜨기전에  도착해서 장노출로 담으면 아주 장관이지요

 이사진은 오래전에 담은 사진입니다  

 

 

찍고보니 죠아래 귀퉁이에 누가 있네요

산행 버스 두대가 실어온 산행객들인가 봅니다

 

 

여기서 만난 네분은 정상을 못가겠다고 하시며 다시 돌아서 내려가시더라구요

제가 힘들지 않타고 기왕에 오셨으니 올라가시지 그래요 라고  했더니 우린 힘들어서 못가요 라고 말씀하시며 다시 내려 가시더라구요

 

 

저는 여기서  가져간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고 내려왔어요

 

 

 

제가 점심먹는동안 산행객뜰 산진찍고 왁자지껄 하더라구요

 

 

내려오다가 어떤 한분을 만났습니다

저보구 사람 처음 만납니다 져위에 사람들 있어요? 라고 믇데요

무섭답니다 사람을 못봐서 ㅋㅋㅋ 무서운데 왜 오셨어! ㅎㅎ

이런산이 뭐 무서우세요 앞에 가시면 산행객들 있습니다  마음편하게 오르세요

라고 하고 혜여져 내려왔지요

 

 

저는 내려오면서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는데

계곡에 발 담그고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올라간 산행객들 내려올때 기다리며 쉬는 모습들이 보이데요

 

 

 

하산길에 파란 이끼들과 자그마한 폭포들이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이제  거이 다 내려와 가나봅니다

 

 

어느새  하산 완료

천천히 걸어 오른산 발교산 오늘 산행이 너무 즐겁고  매우 상쾌했습니다

때론 이렇케 아주 천천히 유유자적 하며 오르는것도 아주 좋터라구요    

나홀로 산행이지만 집에서 방콕하기보다는 얼마 좋은지 몰라요

가까운곳에 이렇케 자주 오를수 있는 산들이 많아 너무 좋은것 같아요 

아직도 인근에 산들을 모두 올라보진 못했지만 얕으막한 산이라도 모두 올라보고 싶네요

주말 산행 비가 내린지 얼마 안돼서 발교산 산행이 딱이였습니다

시원한 물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