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내랑 둘이 자전거 라이딩 하려고 어제 저녁 자전거 에어 넣쿠 개끝이 딱아놓쿠
점심에 보쌈 먹으려구 고기도 사다 냉장고에 넣어놓았다
아침에 아내가 먼저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나도 뒤따라 인기척에 잠이 깨어 일어났다
덥긴한데 해가 비취지 않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것 복장 용품 챙기고 배낭에 물넣코 아내 용품 모두 챙겨 쇼파에 놓는동안 아내는 과일씻고 밥하고 보쌈삶고
나는 화단에 심어놓은 상추 뜯어다 곁에서 깨끝이 씻어 비닐봉지에 담고
둘이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다
식사를 막 마쳤으니 20여분 있다 가려구 이것 저것 하면서 잠시 TV시청
그리고 채비를 갖춰 나서본다
MP3켜구 신나는 음악에 흥겹게 페달을 저어 강변도로로 나서서 달리는데
아내의 페달질이 경쾌해 보이구 오랫만이지만 오늘 라이딩 괜찮을것 같은생각이 든다
뒤에서 말을 한다 여보? 오늘 속도 신경쓰지말구 천천히 놀면서 탑시다 ~~
뒷내다리를 건너 학곡리를 지나고 공근면 신촌리 초소에서 우측으로 서원으로 접어드는데
아내가 자꾸 백색 선을 이탈을 한다
여보? 가급적 백식 선을 넘어오지말구 가에로 붙어서 타요
주말이라 통행량이 많으니 우리가 조심합시다
한참을 달리다가 초원리 식당가 입구 소나무 곁에 자전거를 멈췄다
아내도 따라서 정지한다
여기서 물함모금 마시고 잠시 한숨돌리고 고개 올라갑시다
컨디션도 좋쿠
물한모금 마신다음 다시 고개를 향하여 출발 하며 열심히 페달을 저어올라가는데
주말이라 차량 통행량이 제법 많코 가끔가다가 못된 운전자들이 비키라고 경적을 울려 짜증나게 합니다
저놈 놀다가 쓰레기는 되가져갈까 하는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마도 저런 인간은 저밖에 모르니 숲속에 모두 버리고 갈껍니다
더렵혀진 물 그물을 지들이 먹는줄 모르고 ㅋㅋㅋ
하여튼 가벼운 페달링으로 열심히 올라가는 아내 뒤를 빠작 따르며 음악의 볼륨을 조금 올려 흥을 돋아봅니다
금새 올라와 신나게 내달려 밤골로 접어듭니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앞에서서 달리며 비포장길을 갑니다
한참 가다가 힐끔 힐끔 뒤돌아 보며 속도를 줄여서 간격을 유지하며 가디보니 좌측 게곡이 너무 아름다워 멈춰섭니다
자전거를 세우고 아내를 기다려 게곡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은 손이시리게 션하고 정말 깨끝하고 맑은데 군데 군데 놀다간 흔적이 짜증나게 합니다
잘 안보이는곳에 병무더기에 씨커멓케 타다만 흔적 잠자리를 하고 놔둔 스치로폼 쪼가리 등등 정말 속이 콱 상합니다
이런거 어떻케 정말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국민의식 몰지각한 어른들 아이들도 데리고 왔겠지요 또 배웠겠지요 노는 문화를 이렇케 하며 노는거라고 정말 아쉽네요
잠시 앉았다 찝찝하게 다시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데 아주 멋진 주택이 보이네요 내려서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아마도 평당 700 이상은 돼보이는 주택이더군요
한참 더올라가서 자전거를 멈추고 주변 경관을 구경하는데 아내왈!
이런데 땅 사서 집지으면 좋켔다 우리 노후에 이리올까!
내 생각은 달랐다
내생각에는 마음에 안드는데
왜!
게곡이 너무 가깝고 앞뒤 산이 경사가 너무 심하고 입구가 막혀있어 답답해보이지않어
아늑하고 앞이 좀 트여있어야 하고 향이 좋아야 하는데 그게 마음에 안든다
그러고 보니 그렇네 ㅎㅎㅎ
갑시다 다시 내달립니다
아내는 비포장에서 핸들에 너무 힘을주어 잡느라고 팔이 아프다고한다
게곡을 빠져나와 우회전 하여 서원면 소재지로 가다말고 다른게곡을 알려주겠다고 앞장서서 달립니다
그뒤를 바짝 따라 달리다 보니 고향산천이라는 식당이 나오구 초보 오토 캠핑장이 나온다
자전거를 멈추고 길을 모르니 걸어서 죠~~~기 올라가보구 오잔다
당신은 걸어 난 올라갑니다 하고 쌩 달려 올라갔다
막힌곳인지 길이있는지 알수가 없다
초보캠핑장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작년에 생겼고 더가면 오상골이 나온단다
다시 아내도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고 내가 앞장서서 올라갑니다
아직은 초행길인데 배도 고프다고 하고 숲속으로 자전거를 들고 들어가며 여기 게곡이 좋으니 먹고갑시다 하며
내가 먼저 자전거를 세우는데 아뿔싸 모기 생각을 못했습니다 ㅋㅋㅋ
모기떼가 얼마나 많은지 귓가에서 연신 앵앵거리더니 살점이 연한 아내부터 한방 뭅니다 ㅋㅋㅋ 모기도 암컷육질을 좋아하나봅니다 ㅎㅎㅎ
다시 빠져나와 달리다 보니 아스팔트가 나옵니다
먹을 자리도 없구 아내는 바고프다고 하고 앞장서서 냅다 달려봅니다 밥먹을 자리 찾아보려구!
고개 두개를 올랐는데 아내가 안보이기에 자전거를 세우고 뒤로 되돌아 가보니 아내가 자전거를 끌바로 오고있네요 ㅎㅎ
다시 오겠지 하고 먼저 신나게 달리다보니 드디어 내가아는 쉼터가 나오네요
얼른 그늘에 자리를 잡고 배낭에서 점심을 꺼내 자리에 준비합니다
보쌈꺼내고 짱아치 꺼내고 풋고추도 옆에놓쿠 물도 준비하고 수저 꺼내 놓쿠 위생장갑 끼고 먹을 준비완료 ㅎㅎ
아내 오자마자 오!~~~요기 자리좋네! ㅎㅎ
어여 물한모금 마시고 천천히 위생장갑끼고 듭시다
근데 위생장갑은 어떻케 준비했대 ㅋㅋㅋ
내가 누겨 ㅎㅎ
이렇케 이야길 나누며 점심을 맛나게 먹습니다
바람이 산들 산들 불고 참 좋습니다 ㅎㅎ
이맛에 자전거 타고 땀을 뻘 뻘 흘리며 30도 더위도 무색하게 자전거 타는거 아닌가 싶다 ㅎㅎ
그렇케 맛나게 먹고나니 나른해진다
배낭을 꾸려놓쿠 잠시 있다 출발해야 하니 눈좀 붙혀봅시다 하고 의자에 한사람씩 누웠다
눕자 마자 잠이들어 딱 20분을 자고 일어나니 개운해지고 좋타!
그네에 가서 사진도 좀담아본다
그네가 꼬져보이는데 타보니 아쭈~~~ 제법 좋타 ㅎㅎㅎ
그네놀이 마치고 다시 출발해서 원주로 갈까 하다가 횡성으로 회귀하기로 정했다
나는 괜찮은데 오랫만에 타는 아내가 힘들까봐 날도 덥고 해서 횡성으로 Go~~~
거의 평지라 열심히 페달만 져어가면 된다
그렇케 달려 유현리 연쇄점에 도착 아이스크림 세개사서 내가 두개먹고 아내가 한개 먹고 열기를 좀 식힌다음 룰루 랄라 열심히 달립니다
내리막 50k 넘게 달리니 얼마나 좋턴지 마침 차들도 안온다 ㅎㅎㅎ
그렇케 초원리 신촌리 학곡리 지나 읍내 도착 집에오니 53K가 찍혔다
나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정말 좋았다
아내는 들어가고 나는 오늘도 애써준 자전거 두대다 딱고 기름치고 말끔하게 손봐서 포장 씨워두고 들어와 시원한 냉수에 냉샤워로 몸에 열길좀 식히고
에어켠켜구 수박뻐개 한쪽 물으니 아무것도 부럽지않타 ㅎㅎㅎㅎ
이번주도 이렇케 멋진 자전거 라이딩으로 주말을 잘 보냈다
다음주는 산수회 도봉산 등산 역시 기대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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