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정말 너무도 힘든 하루였다
아침 일찍부터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 한다고 서둘러 준비해두고 시작을 했는데 뭔가 이상하게 조짐이 않좋았다
아니나 다를까 펌프카 파이프가 터져는 바람에 옆집 정원으로 날라가서 난리가 났다 우리집에 묻은거야 물로 씻고 딱으면 되지만 정말 갑갑하기 짝이 없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서로 서먹한 분위기로 지냈던 이웃에 내가 집 을 신축하려니 신세좀 져야 겠기에 먼저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친해졌는데 이런 낭패가 있나!
사람이 실수한게 아니고 잘해보려고 엄청 조심을 했는데 기게적인 결함으로 큰 낭패를 보게 되었으니 주인은 보이지 않코 일이고 뭐고 그집 정원을 물로 씼어내고 했는데 수리하고 다시 치다보니 나한테 전화가 걸려온다 지금 어디있어?
나 밖에서 주차관리하는데!
바로 쫓아오더니 내게 말할 기회도 안주고 이건 죄송하다고 될일이 아니야 하면서 흙까지 바꿔야 된다며 가버린다
난 멍하니 가는 뒷모습만 바라볼수밖에
어차피 저질러진거 사람이 이해하고 수습을 해야 할텐데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데 조금있다가 또 일이 터지고 말았다 서로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용역아저씨가 철근동가리에 물틀으러 가다가 눈밑을 찔리고 말았다
얼른 데리고 병원좀 다녀오란다
주차고 뭐고 팽개치고 작업복 차림으로 병원으로 향해 검사를 받으니 다행이 두바늘만 꿰매면 된단다 눈동자가 아니길 천만 다행이다
그렇케 치료를 받고 현장에 오니 거의 다 끝나가는 상태인데 그냥 보내드릴수 없으니 점심은 대접하고 일당을 드려 보내며 근로복지공단에 연락해서 서류를 받아 작성했다
참 하루가 일년 같고 왜 이런 저런일이 한꺼번에 발생했는지 정신이 없다
조금있다가 건축사가 찾아와 하는말 민원이 들어와서 방문했단다
도대체 어쩧케 된건가요!
여차 저차 해서 저차 여차 됐다고 말씀 드리니 기게적으로 난 사고인데 잘 처리하면 되지 참 !
펌프카가 보험에 들어 있어 펌프카에서 보험처리 신청 했답니다
처분 바라봐야지요 담당자가 나온다고 했으니 결과가 나오겠지요 라고 말씀을 드렸다
집 잘 나왔네요 라고 말해 준다 저도 남들이 깔끔하게 잘지었다고 칭찬해줘서 기분 좋은데 이런일이 생겨 낭패입니다
그러고 돌아간다음 나는 무리한 도음으로 허리가 너무 아프고 온몸에 쥐가나고 정말 힘들어 단골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있는데 전화가 온다 옆집이다
어디야? 나 한의원에서 침맞아 라고 했더니 조경회사에 물어보니 나무고 뭐고 다 죽는다는데! 라고 한다
펌프카 사장이 보험회사에 연락했으니 뭔 대책이 있을꺼야 담당자 오면 잘 말해봐
하고 별 통화없이 끊었지만 마음이 영 개운치가 않타
옆집이 일반인들과 영 다른 성격인데다 질설적이라 그렇케 친하게 지내지 않는편인데 이런일이 생겨 더욱 곤혹 스럽다
하지만 어쩌나 사람이 하는일인데 사람이 풀어야지
정말 집 두번쩨 짓지만 이렇케 힘들줄이야
5시 30분에 몇일 빠진 수영장으로 갔다
샤워를 하고 시원하게 풀장으로 들어가 신나게 10회 왕복을 하는데 온통 그 생각 뿐이다
머리가 복잡하지만 그나마 잠시 잊으려고 노력하고 수영에 집중했다
평소보다 반만 하고 나와 콘크리트 부위에 물을 뿌리고 애들 집으로 향했다 자초 지종을 이야기 해주니 애들이 아빠 적정이다
온몸이 열기로 땀띠가 나고 새까맣케 탄 아빠 모습이 안쓰러운지 딸과 사위가 얼음 팩에 연고에 가지고 와 식히고 바르란다
연고를 바르고 팩으로 식히고 저녁식사를 마친후 휴가가고 휭하니 썰렁한 큰딸네 집에 벌러덩 드러누워도 온통 오늘 하루 지나간 일들이 카셋트 테이프 돌아가듯 돌아간다
자는둥 마는둥 잠을 자고 새벽 2시40분에 잠에서 깨어 바로 씻고 가게나왔다
오늘은 정말 무사하고 아무일없이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고 얼마 안남은 작업이 잘 마무리 되기만 바라는 마음이다
지고 나니 몫이 좋아 문의가 많은것은 다행이다
일하는동안 아무도 다치지 말고 정말 정말 무탈하기만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