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일요일 트래킹

촌 님 2013. 4. 15. 07:42

 

아침에 눈뜨자마자 커튼을 열어 밖에 비가오나 살폈다

어제 밤에 소리치며 내리는 비가 그친것 같다

작업이 있어 서둘러 씻은후 가게에 나와 이것 저것 챙겨 준비를하고 기다리는데 기공이 안온다 8시가 돼서 전화를 했더니 비가내린다고 안오고 있다

 

여기 비가 그리 내리지않으니 어서 들어오라고 하고 기다리다보니 8시 30분이 돼서야 들어왔다

현장에 납품해주고 집에 와서 늦은 아침을 먹으며 아내 친구한테 전화해보구 친구네랑 함께 가자고 했다

친구도 반갑게 응해준다

 

누구랑 마음 맞춰 같은 취미생활하기란 그리 쉽지않치만 갈때마다 가급적 연락해서 시간되면 늘 함께 하는 아내 친구다

예전에 참 친한 친구 부부들이 많았었는데 살다보니 삶의 질이 달라져서 그런가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이친구는 아내랑 참 오래 가는친구다

 

항상 그렇틋 내가먼저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데 아내는 느긋하게 딴짓을 하고있다

커피타고 과일넣코 위생장갑에 물에 모두 챙긴다음 대기중이다

잠시후 아내친구 도착하여 배낭을 메고 나섰다

 

오늘은 집에서부터 횡성땜까지 걸어서 호숫길 1.2 구간을 걷기로 마음먹고 걷는다

좀 멀고 아스팔트라 힘들것 같긴하지만 한번 걸어보기로 했다

섬강변 뚝방길을걸어 내지리 자전거 도로를 따라걷는다

 

내가 선두에 앞장서며 힐끔 힐끔 곁눈질을 하며 걷는데 잘 따라오며 속도도 괜찮타

한참을 걸어 내지리 자전거도로 휴식처 벤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포도당과 프리폴리스를 섭취하고 사진도 몇컷 담았다

그리곤 한 5분 쉰다음 다시 걷기시작했다 시간을 보니 그리 녹녹치가 않아서 속도를 내서 걷는다

 

걷다보니 막내 처남내외가 반대로 걸어오구있다

함께 가자고 했더니 배가고파 점심을 먹으러 가야한다고한다

우리는 지체없이 다시 걷기시작했다

 

힐끔 힐끔 뒤를 보니 속도가 늦어지고있다

따라오겠지 하고 먼저 치고나가본다

한참을 가서보니 수다떨며 오느라고 늦는건지 발이 아파 늦는건지 점점 속도가 쳐진다

 

마옥리로 강변을 따라 걸을까 송전리고개로 오를까 하다가 송전리 고개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조금 질러갈것 같아서 선택하여 걷는데 뒤를 돌아보니 점점처지고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아마도 아스팔트라 등산화신고 걷기 힘든가보다

 

수자원공사 정수장 잣나무 그늘에 앉아 기다리다보니 저~~~기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힘들어 보인다

그늘에 앉아 좀 쉬자고 하고 경비실에가서 물도 한병 담고 화장실도 다녀오게했다

그사이 나는 스틱을 꺼내 높낮이를 조정해서 준비해놓았다

 

시계를보니 2시가 되었다 아스팔트를 거의 2시간 30분걸었으니 발바닥이 아플만도하다

다시 재촉을 하며 걷기 시작했다 아예 나랑 거리가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떨어진다

나 혼자 쭈~~~욱 걷다보니 수림공원 다리가 나온다

 

다리난간에 기대어 카메라를 준비하고 나타나기만 을 기다리는데 저~~~기 오는모습이 보인다

뭐가 그리재미있는지 웃으며 오는모습에 안도가 된다

웃는모습을 몇컷 카메라에 담았다

 

그렇케 수림공원에 도착하여 가져간 간식으로 대충 요기를 했다

늦은 아침으로 배가 고프지않아 조금만 먹고는 다시일어나 개울을건너 호숫길 1코스로 접어든다

폭신한 낙엽이 쌓인길이 정말 좋타  밟는 기분이 아스팔트랑 확연하게 다르다

 

그런데 가자마자 오르막이 나타난다 먼저 뛰듯이 올라 나는 카메라를 꺼내들어 올라오는모습을 앵글에 담는다

횡성호을 내려다보며 능선으로 걸으니 풍경이 참 멋지다

파란 물이 구비구비 구방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전에 걸었더 반대편 6코스도 눈에 들어오구 진달래랑 어울리니 더욱 멋진풍경이다

 

그렇케 한참을 걸어서 내려가니 1코스 끝이보인다 다음 2코스 표지판에 보이는데 시간을 보니 내 속도로 두시간 걸릴것 같다

아내 친구가 좀 힘들어 한다

오늘 계획한 2코스를 포기하고 오후4시 대관대리로 빠져 차를 기다리기로 하고는 터벅 터벅 걸어서 처음걷는길을 걷는다

 

고개를 넘어가다보니 사슴목장이 있다 한참을 걸어가니 개나리 마을이 보인다

아내친구가 남편한테 전화를 했다 우리 데리러 오라구

마을회관 정류장에 도착하여 가져간 커피를 꺼내 마시다보니 차가 도착했다

 

나랑 아내에게는 좀 아쉬운 트래킹이였지만 그래도 보람 있는주말 트래킹이였다

우리둘이는 걸어서 집에까지라도 갈수있는데 아내친구때문에 할수없이 차로 이동을 하는데

힘들었다고 한다 발바닥이 아프단다

 

산행을 많이다녔지만 우리체력을 따라오기란 아직 멀은것 같다

우선은 횡성 우리고장 주변부터 섭렵을 하고 더멀리 산행을 해봐야 겠다

자전가랑 산행을 함께 병행해야겠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체력이 남았다고 고산으로 자전거 타러가자고 한다

그런데 이렇케 바람이 부는날에는 자전거 타기가 위험하다

그래서 다음주에 자전거타자고 하고는 마무리 하고 따뜿한 온수에 샤워를 했다

 

기분좋케 일요일 트래킹을 마치고 한주 멋지게 마무리하는것 같아 기분이 매우 즐겁다

꾸준하게 자전거 타고 산행하고 근력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이 남아돈다

역시 운동은 정말 꼭 해야하고 필요한것같다

 

앞으로 빼먹지말구 좀더 강도를 높여가봐야 할것 같다

늘 아내랑 함께할수있어 행복하다

둘이서 더도 들도 말고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이대로만 행복했으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