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일상

촌 님 2019. 10. 7. 07:46


일요일 모처럼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났더니 07시30분 더 자지도 못하겠고 침대에서 뒹굴 거리다가 일어나 주말 하루를 시작

아침은 늦게 먹기로 하고 계단청소 주변 하수도입구 청소 뒷편 동네 낙엽 모두 쓸어 버리고 나니 진짜 개운하다 낙엽이 많이 떨어지지만 진작 낙엽이 떨어지는 집은 아예 쓸지도 않으니 답답한 내가 쓸수빡에 ㅎㅎ

그래 다쓸어버려 복 까지 쓸어서 우리집으로 가져오자 라고 생각하고 쓸면 편하더라구요 어째 자기집에서 나오는 낙엽을 전혀 안쓰는지 부인은 초교 교장으로 퇴직했는데 전혀 빗자루 잡지도 않코 눈이 와도 한번을 쓸지 않으니 이해가 안간다


아에 동네에서 그러러니 하고 냅둔다

온동네 대청소 하고 거미줄 치고 여기 저기 깨끝하게 딱고 옥상에 까스 설치 해주고 탁자 딱고 신축후 미진한 부분 발생하는거 폼 사다가 쏘고 보도블럭 들어서 파인부분 다시메꾸고 수평잡아 깔고 물청소하고 했더니 오후 2시30분이 되었다 아내랑 옥상에 파라솔아래서 짜장면 한그릇씩 식혀먹고 곧바로 간단한 준비를 하고 나혼자 횡성호 호숫길 속보로 걸어보려고 나섰다


망향의동산에 도착했더니 주차장이 거의 차있고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 횡성 한우 축제 왔다가 호숫길 산책하려고 오신분들인가보다

그리고 이제는 제법 알려져서 그런지 대형 버스로 산악회에서도 제법 오는것 같았다

카페에도 손님들이 거의 차있었고 식당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한켠에 차를 대고 랩블러를 켜고 곧바로 걷기 시작

빠른걸음으로 사람들을 비켜가며 걷는데 호수가 만수위라 산책로 바로 밑에까지 물이 차있어 더욱 운치가 있고 선선한 가을에 숲길을걸으니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즐겁다

딩동 랩불러에서 1K 9분 걸렸습니다 라고 멘트가 나온다 1K 마다 알려 주기때문에 속도를 조절하며 걸을수가 있다

9.5k라고 돼있는데 구석 구석 안가고 큰길만 돌면 약)7.5~8.5K되는것 같다


잠깐 쉬며 물한모금 마시고 다 돌았더니 한시간 20분 소요되었다

이제 한 일주일 속보로 걷기를 했더니 처음에는 허벅지에 알이배고 종아리도 뻐근하더니 이제는 전혀 감이 없는걸 보니 서서히 적응이 돼 가나보다

부산으로 출발하여 해파랑길 770k도전할려고 하는데 잘 적응이 돼가니 조금 앞당겨볼까 생각을 해보는중이다

이달 중순에 보따라 싸놓코 컨디션 좋을때 출발해야 겠다


끊어서 완주 할꺼지만 기대감이 크고 설렌다

정말 좋을것 같다

나혼자라도 기분이 좋코 설레는건 늘 걷기를 좋아하고 자연을 즐기며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직접 느끼며 체험할수있기 때문일꺼다

아침 뉴스에서 어제 설악산에서 56세 여자가 20m꿀러떨어져 사망 했다는뉴스가 나왔다


정말 안타꺼운 일이다

요즈음 여성 산행인들이 더 많은것 같고 정말 산도 잘들 타신다

하지만 잠깐 방심이 아니면 객기가 화를 자초 하기도 한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서야 하며 정말 비상조치에도 대비 할수있도록 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왜 떨어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클라이밍은 대게 홀로 산행을 안하니 아마도 일반 산행이였을 텐데 스릴을 즐기려 암산에 오르다가 그만 운명을 달리 한것 같다

공룡능선쪽에서 그런것 같다

지금은 막아놨지만 그래도 가장 위험하다는 용아장성을 오르는분들이 있다고 들었다 조망도 좋코 스릴도 좋치만 건강을 위하여 하는건데 위험한건 절대 하지말아야 한다 하지 말라는거 하고 가지 말라는데 꼭 가고 하는사람들이 있다


건강을 위하여 적당하게 즐기고 너무 과하지 않으면 된다

말이 옆으로 샜는데 호숫길 한바퀴 돌고 집에 도착해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났더니 잠시후 아들이 강릉에서 도착을 하고 큰사위는 집에서 장모님 도와 반찬만들고 작은딸네 가족도 오구 그러다 보니 온가족이 모두 모였다

식탁에 밥상을 차리고 반주도 한잔 하며 얼큰한 홍어무침을 안주로 문배주에 맥주에 와인까지 두루 두루 한잔했다


술못하는 나는 집에있고 모두 한우축제장으로 Go~~~

임창정 공연보고 거기서 술 한잔씩 하고 얼큰하게 취해서 귀가

집에 오자 마다 다시  집 노래방에서 한바탕 노래시작

온가족이 즐겁게 노래하며 춤추다보니 어느새 12시가 넘고

내가 먼저 노래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는데 한참을 놀다가 각자 집으로 갔나보다


그렇케 일요일 하루의 아름다운 추억을 한페이지 만들며 지나가갔다

나도 개운하게 밀린 일꺼리 모두 마치고 걷기도 하고 맛난거 먹기도 하고 즐겁게 놀기도 하며 아이들과 함께 행복함에 흠뻑 젖어본 일요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