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권유에 수영하기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이 넘어가는데 처음에는 개울가에서 놀았던 기억에 그냥 쉽겠지 잘 되겠지 하고 입문 했는데 아뿔싸
개울가에서 미역감던 물놀이와는 완연 다르고 정말 개수영이였다 ㅎㅎ
그래서 열심히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한지 한 6개월만에 허리 협착증으로 디스크가 터지는 바람에 수술하고 하느라고 몇개월을 쉬었는데 정말 답답해서 혼났다
아마도 나도 모르게 수영의 매력에 빠져들었었나 보다
겨우 두달을 버티다 다시 살살 수영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다리에 쥐가 나고 다리에 힘이 없어 킥이 안되니 팔로만 수영을 할수밖에 없어 너무 힘들었다
내가 내몸에 맞게 운동을 하기 위하여 박태환 훈련 동영상도 찾아보고 다리가 안되면 팔에 근력을 키워보자고 마음먹고 내 나름대로 운동을 만들어 보았다
근력밴드를 두셋트 구입하여 벽에다 고정 시키고 팔을 굽히지 말고 주머니 선까지 당기는 훈련을 시작했다
100개 200개 늘려가면서 하루 600개에서 1200개씩 매일 같이 했더니 팔에 근력이 생겨 수영할때 정말 힘들이지 않코 자유형을 할수 있게 되었다 킥은 안해도 팔힘만 가지고도 수영이 되게 되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다시 다리운동도 해서 근력을 키워 킥도 하고 턴할때 팍 차고 나가기도 해보야 겠다고 생각하고 냉장고 발목에 근력밴드를 걸고 뒤로 잡아당기기 100개씩 하고 의자 뒤에 근력밴들 걸고 발목을 걸어 앞으로 뻗기 200회씩 하며 좌우로 도 반복 했더니 이제는 킥도 되고 허벅지에 근육이 생기게 되었고 수영장에 가서 자유형으로 25m 코스를 20회에서 30회까지 논스톱으로 한번에 하게 까지 되었다
꾸준하게 매일 같이 한다는게 쉬운건 아니지만 나는 한다면 하는 성격이다 보니 거의 매일같이 지금도 꾸준하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횟수를 늘려가며 열심히 할것이다
어제는 모처럼 아내랑 둘이 한코스에서 같은시간에 수영을 했다
아내는 오전반 나는 오후에 가는데 오전에 못해 오후에 왔다
내가 먼저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있는데 물속에서 보니 보던 수영복이 곁으로 교차한다 턴 지점에서 서서 보니 아내가 내코스로 찾아들어와 수영를 하고 있다 ㅎㅎ
어떤 젊은 친구가 같은코스에 들어와 함께 수영을 하는데 우리가 쉼없이 계속 왔다 갔다 왕복 수영을 하다 보니 옆에 코스로 넘어가고 우리 둘이서만 계속 왕복 수영을 하고 있었다 27회 왕복을 하고 나왔는데 샤워장에서 옆으로 비켜 갔던 젊은 친구가 말을 건넨다
어떻케 하면 그렇케 오래 왔다 갔다 할수있어요?
몇번 돌으셨어요? 라고
저는 20회에서 30회사이로 왔다 갔다 합니다
저는 힘들어 죽겠어요 나이 49세인데 배가 나와그런지 너무 힘드네요
아! 그래요 저는 65세인데 허리 수술해서 처음에는 다리에 쥐가 나고 힘이 없어 팔로만 하기 위하여 팔에 근력운동을 많이 합니다
그랬더니 팔힘이 좋아졌고 호흡만 잘하면 얼마던지 왔다 갔다 할수 있어요
근력운동이요!
네 근력밴드란게 있어요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그걸로 내방식대로 꾸준하게 운동하면 근력이 좋아지는데 사람들이 대게는 쉽게 포기하지요
저는 정말 열심히 근력밴드 당기기 해서 30회 해도 마지막에는 힘이 남아 초 스피드로 와요
등산도 하시고 수영도 하시고 근력밴드 열심히 하시면 누구나 수회 왕복 가능합니다 아!~~그래요
저는 사장님 알아요 타일가게 하시죠 저는 그밑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셔요 빠지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샤워만 하고 가더라도 수영장엘 매일 와야 합니다
수영장 오면 몇바퀴라도 하게 되거든요 그다음에 물을 당기지 말고 누른다 생각하시고 팔을 굽히지 말고 꾸~~~욱 끝까지 눌러주세요 그러고 호흡하면 됩니다
우리가 이야길 나누는데 고교 후배가 들어온다 오늘이 처음이란다 어떻케 하는지 알려주고 열심히 해 너무 좋아 수영입문 잘 했어 라고 하고 샤워장을 나왔다 막 수영을 끝냈더니 냉샤워를 했어도 옴에서 열이 나니 덥고 땀이 난다 애마에 에어컨 2단 틀고 집으로 왔다
거실에 에어컨 작동시키고 옥상으로 갔다 옥상에서 거실에 온도가 내려갈 동안 잠시 시원한 바람을 쐬니 땀이 들어가고 시원하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삶이지만 늘 행복한건 아마도 열심히 운동하는 덕분이며 긍정적인 생각인것 같다
아내에게도 늘상 이야기한다
사람이 귓구멍이 왜 둘인지 알어요!
안좋은이야기 들어도 흘려보내면 되고 내마음에 안맞아도 잊어버리면 되오
그게 내삶에 활력소라오
세상 살다 보면 거슬리는 일이 한두가지이겠소
내 자신이 잘못하는것도 있을테고 옳치않은일을 보고 듣고 함께할때도 있지만 그순간만 지나면 된다오
만물의 이치가 자연히 순리대로 돌아가고 물이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게 우리네 인생인데 어찌 하겠소
주말에 휴가 갈꺼나 준비 합시다
우린 참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 궁금한게 없고 모두 알고있어 편하다 스스럼없이 어떤이야기도 나눌수 있다
이번 여름휴가는 여수로 가는데 간단하게 준비해서 주로 먹거리 여행을 하고 싶다 더운데 너무 많이 돌아다니지 말고 주로 먹거리에 주안점을 두고 여행을 해보자 그것도 꽤나 재미있을것 같다
그리고 찬바람 불면 제주로 날아가 보자 단둘이
제주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이국적인 제주가 좋은건 누구나 마찬가지일것같다
횡성에서 가는편이 불편하지 않고 좋으니 참바람불때를 기다려보자만
이제는 가급적 힘든일은 안하려고 한다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몸도 좀 아끼고 즐겁게 사는데 관심을 가져보려 한다
포기할껀 쉽게 포기하고 삶의 질에 관심을 쏟아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내삶이 후회없기를 바라며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
운동하면서 땀흘리며 희열을 느끼는것도 그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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