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많이 덥쥬

촌 님 2018. 7. 21. 06:52

 

기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하는 요즈음 정말 덥다 뜨겁다 소릴 달고 살게 되네요

작업시에는 차라리 새벽에 일찍 내리고 올리고 하는게 훨씬 좋터라구요

그러다보니 새벽 05시30분이면 가게 나오는 습관이 생겨버렸네요

 

이게 다 나이 탓이겠지만 08시SBS뉴스보고 잠이 들어 새벽에 일찍 깨는 습관으로 변했네요 ㅎㅎ

새벽공기는 시원하고 좋치만 그래도 가게문 열면 후끈한 공기로 가득차 있어 문 활짝 열고 환기 시키고 바로 에어컨 작동하게 됩니다

이더위에 작업을 안할수는 없고 그래도 열심히 땀 흘리며 작업하는걸 보면 너무 안쓰럽지요

 

요즈음 옥수수 수확철인데 용역사무실에 인부 구하러 오면 옥수수 수확이나 농작물 수확하는데는 잘 안가려고 하나봐요

덥지요 옥수수 까실까실 하지요 돈벌러 나왔지만 작업 내용을 많이 가려가며 하다보니 인부 구하기도 힘들고 작업하기도 힘든것 같다

승강기 없는 2층 이상은 수리를 할래도 인부들이 안한다고해서 아예 작업조차 맡질 못하게 되는게 많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이 많이 들게 되니 엄두가 안나고 모두 장비로 올리고 내려야 하니 추가비용이 많많치 않치요

 

예전에는 그런거 안가리고 일했는데 이제는 용역에가서 인부들 데리고 오려고 해도 작업 내용 말해주면 뒤돌아 섭니다

편한것만 골라서 일하려고 하는 용역도 문제가 있지요

구인하는 입장에서는 힘드니까 용역사무실에 들려 인부 구하는건데 그게 제대로 원할치 못하니 참 문제입니다

 

이제 건설현장에도 외국인들이 제법 많은건 어쩔수없는 현실이 돼 버렸고

돈은 많이 받아가려구 하고 일은 힘든건 안할려고 하고 참 복잡합니다

하루 하루 더위와 싸우다 보면 시원한 가을바람이 찾아올때가 닥아오겠지요

 

어제도 하루 일과를 끝내고 오후 5시30분에 수영장에 가서 시원한 물에서 열심히 수영하고 났더니 정말 너무 너무 개운하고 좋터라구요

요즈음 수영장 가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건강 관리도 하고 더위도 잊고 일석이조로 좋아요

수영장 한시간 마치고 나오며 바로 스마트폰부터 챙겨보는데 큰딸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전화를 했더니 아빠 수영장 왔는데 왜!

아빠 얼른 오세요 더운데 저녁 잡수시러 함께 가요

어딜가든 맛난거 있으면 늘 함께하려는 자식들이 있어 고맙지요

 

집에 가보고 연락 할께

속히 집에왔더니 손녀들 셋이 나란히 일어나 배꼽 인사를 한다

외할머니가 애들 맡아서 보고있었다

애들한테 전화해서 아빠 엄마랑 애들 보고 있을테니 니들만 다녀와

에이 ~~아빠 같이 가시지 ~~

 

애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은 시켜 놨단다

애들과 짜장면 나눠서 먹고 과일먹고 옥상에 올라가 아이들 수례 태워주며 옥상의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있는데 아이들이 왔다

아빠가 좋아하는 오후 카페의 빙수를 한보따리 사가지고 왔다

그집 빙수를 아빠가 좋아하는건 알고있는지라 ㅎㅎ

 

아이들과 함께 파라솔 밑에 앉아 시원하게 빙수를 먹으니 너무 좋았다

하루 온종일 더위와 싸우고 시원한 팓빙수로 마루리 했다

서로 배려할줄 아는  가족이  우리가족이기에 너무 행복하다

아이들은 돌아가고 아내랑 둘이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도란 도란 나누는데 옥상에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자연의 바람과 에어컨의 바람은 확연하게 다르다

볼에 스치는 바람이 이렇케 시원할수가 있나!

난간대에 턱을 괴고 내려다보는 풍경도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케 한참을 보내고 내려와 집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데 슬그머니 아내가 들어온다 노래방은 아내에게 양보하고 나는 정글의 법칙을 보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다

정글의 법칙이 끝날때쯤 아내도 노래를 끝내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며 숙면에 들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삶이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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