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일요일 하루

촌 님 2018. 7. 16. 07:22

 

 주말 새벽 모처럼 산행 가지않코 일찍 일어난김에 그동안 미진하고 꼭 하고싶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찾아 메모해 두었던걸 하기로 하고 우선 대청소부터 한다 계단 4층부터 쓸고 마대질 하고 난간대 걸래질 로비 유리 딱고 나니 두시간 훌적 지나갔다

땀이 범벅이 되고 덥지만 개운한건 아마도 말끔해지고 광택이 나는 대리석 보고 더위도 잊는다

 

다시 옥상에 올라가 우수 파이프에 연결작업을 해야 하는데 위험한 작업이라 아내에게 지원요청을 하고 로프를 가져다 가슴에 묶고 난간대를 타넘어 조그만 턱에 엎드려 작업을 금새 마무리 했다 아내가 노심초사 위험한건 하지 말라고 만류 했지만 안전하게 로프에 매놓코 작업하면 괜찮을것 같아 깔끔하게 마무리 했더니 정말 개운하다

 

그리고 난간대 보강을 위하여 알미늄 후레임 양끝을 모두 블랙 실리콘으로 마감 처리하여 더 튼튼하고 물도 들어가지 않토록 하고 거미줄 걷고 거미약치고 하다보니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다

2층에 내려가 문턱 돌 시공 보강 한것 메지(줄눈) 작업 하고 로비폰 벌어짐 순간 접착제로 말끔하게 마무리하고 측면에 규사가져다 틈새벌어진곳에 채워넣타보니 누가 달팽이를 많이 잡아왔다고 판다는데 너무 많타

 

낚시갔다가 달팽이가 많아 잡아왔는데 아마도 그물로 잡은듯 크기가 크고 씨알이 아주 좋았다 아내가 통크게 4만원어치나 몽땅 사버렸다 ㅎㅎ

난 청소 하고 아내는 달팽이 삶고 주말을 그렇케 보내게 되었다

모두 마무리 하고 시원하게 샤워마치고  예어컨 켜구 큰대짜로 누웠더니 신선이 따로 없다 ㅎㅎ

 

그러다 보니 달팽이가 삶아 졌고 큰 그릇에 가져와 아내랑 둘이 앉아 까먹다 보니 정말 맛나고 아린시절 생각이 난다

애들한테 카톡을 보내니 늦잠자고 모두 출동 강릉 사는 아들네만 빼고 모두 모였다

아직 손녀딸들은 달팽이 맛을 모르니 별로고 어른들만 신나게 까먹는다

 

아이들은 부라보 아이스크림 먹고 복숭아 먹고 그러고 뒹글 뒹글 하다보니 오후시간도 훌쩍 가벼렸고 달팽이 국물에 된장 칼국수 해먹고 큰 딸래미가 수박을 싸다고 한덩이 사와 그걸 깨서 먹으니 배는 포만감에 불룩하고 ㅎㅎ하루종일 집에서만 보내는 주말이 돼버렸지만 밀린일도 하고 온가족이 모여 여름나기도 하고 아주 즐거운 주말이였다

 

아들의 페이북 영상통화 손주는 신나게 놀고 아들은 너무 더위에 지쳐 퇴근하자 마자 션한 맥주 마시고 얼굴이 벌겋코

손주는 사랑해 하트에 애교로 예쁜짓을 한다

강릉쪽이 37도가 넘게 더웠다는데 일년에 한두번은 꼭 영동이 더울때가 있다

 

밀린일도 모두 마무리 했고 다음주는 동창회 치악산 골짜기에서 하니까 배낭 꾸려 참석해야 겠다

새벽에 치악산 올라볼껀데 친구들은 하나같이 산에 오르려 하지 않는다 그저 올라야 산책 수준 ㅎㅎ

좀더 나이 들기전에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더 움직여야 하는데 왜들 안하는지!

 

부러워 하지 말고 이제 은퇴들 하고 시간도 있고 한데 꾸준하게 걷기라도 하면 가볍게 산행을 할수있을텐데 너무 겁 먹고 오르려 하지도 않는다

아침마당 보니 79세에 우리나라 산이라는 산은 모두 올라 17,500 개를 오르셨다던데 엄청 정정해 보이셨다

바로 그것 열심히 운동하며 산행도 하고 걷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살다보면 세월을따라 가더라도 조금 천천히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

 

즐겁지 않은가 삶이 !

어차피 살아야 삶 기왕이면 멋지게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좋은생각 많이하며 봉사도 하고 베풀며 사는삶이 행복한거다

어제도 저녁 먹다보니 엄마 그언니가 너무 감동먹었대! 김치만 주실줄 알았는데 오이김치 까지 새로 사다가 해서 주셔서 너무 감동먹었구 친정보다 좋태!

그래 잘먹으면 좋치 맛있다니 기분 좋타!

김치 더가져가라고 그래라

 

아마도 다음에 또 뭐하면 주려고 하겠지만 그게 삶이다

그렇케 주말을 멋지게 보내고 애들은 모두 제집으로 돌아가고 우린  다시 샤워 한번 더하고 아내랑 둘이 션하게 누워 미우새 보면서 발 맛사지 조물락 조물락 해줬더니 금새 스르륵 눈을 감는다 잠시후 일어나 못참겟내 나 먼저 들어가 잘래요 ㅎㅎ

 

나도 미우새를 마져 보지도 못하고 누운채로 리모컨 눌러TV를 끄고 그냥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

거실창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솔솔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새벽 02시30분 방에 들어가 다시 잠이 들어 꿀맛으로 자고 가게 나왔다

05시30분에 가게나와 시원하게 대청소 하고 새로운 한주 시작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삶이지만 내가 행복할수 있는건 가족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

오늘도 열심히 살아보자 더위 그까이꺼 별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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