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할아버지

촌 님 2018. 7. 1. 07:28

 

 어제는 조금 일찍 들어가 손녀들과 놀아주는데 외할아버지가 만든 수레에 즐거워하는 손녀들 때문에 땀이나도 즐거웠다

 

 

 

타일 빠렛트 뜯어서 바퀴를 달고 나무에 상처 날까봐 샌딩하고 우례탄 도장까지 했더니 제법 멋지다 ㅎㅎ

그런데 태워보니 바퀴가 너무 작고 네개라 회전이 잘 안되고 잘 안굴러서 다시 큰 바퀴로 교체하고 앞에는 회전 바퀴 한개만 달았더니 끝내주게 잘 굴러가고 회전도 아주 자유자재로 잘 움직인다

손주도 타고싶을텐데 다음에 오면 실컷 태워줘야 겠다

 

어른도 타고 애들도 타고 한참을 논후 두드레기라고 하는 부치기( 메밀 껍질채 만든 가루) 김치 잘게썰어 넣어 만들어 먹으니 너무 즐겁다

1층에서 꽃가게 하는  사촌 동생까지 불러 여러장 부쳐먹으며 신나게 손녀들하고 노는데 손녀들이 뭣이 먹고 싶은지 외할아버지 카드좀 달래서 줬더니 막내 유아원생 동생까지 데리고 편의점에 내려가 원하는걸 제법 잘 사왔다 현금 보다 카드 내면 편리하니 애들도 현금보다 카드를 좋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두손으로 공손하게 내미는 카드 인사 잘못 하면 두번 세번 다시시키는 외할아버지 때문에 이제 제법 길이들어 인사많큼은 잘 훈련이 된것 같다

 

말씨도 반말은 절대 금지하는 외할아버지가 때론 귀찮을텐데 그래도 외할아버지같은사람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손녀들인걸 보니 외할아버지가 그리 나쁜 인기는 아닌가보다 ㅎㅎㅎ

아마도 외할머니가 악역이 된듯 싶다

그래도 집안에 무서운 사람 1명은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렇케 한참을 놀다 어두워 내려와 너네는 퇴근 안할꺼니?

사위부터 아예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는데 잠옷이 보인다 아예 자려고 준비해 왔다 ㅎㅎ

 

이부자리 펴고 뚤째네 온가족이 모두 누워 TV보며다 잠이 들었다

한참을 숙면에 취해 자다 보니 막내가 칭얼 칭얼 나도 잠이깨버리고 말았다

그러더니 조용해서 나가보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두 손녀만 놔두고 사위랑 둘이 막내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갔나보다

 

엄마가 잠이 깨면 갱년기 때문에 다시 잠들기 힘들어하는걸 알기에 아마도 조심 조심 나갔나 보다

나도  다시 잠들었다가 습관처럼 05시에 잠이 깨어 세수를 하고 운동이나 할까 하고 창박을 열어보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일단 우산을 챙겨 가게로 나왔다 잠시 후 우산쓰고 걷기라도 해보려고

 

내게 생활이 되어버린 운동 걷기던 등산이던 기구 운동이던 수영이던 뭔가는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

다음주에 생일이라 오션월드로 온가족이 나들이 가기로 예약을 했는데 큰사위가 시간이 난다고 해서 큰사위랑 둘이 새벽04시에 아마도 설악산 대청봉 오르게 될것 같다

혼자 치악산 종주 22.8k 한것도 사실은 처음 오르는 대청봉을 가기위한 훈련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올랐었다

한계령으로 올라 오색으로 내려오면 15.8K 되니 아마도 내게는 큰 무리가 없을듯 싶다

 

등산이 만병 통치 열심히 산행하며 힐링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인데 그걸 힘들어서인지 꾀부리며 못하는 친구들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

아직은 사위랑 둘이 함께산행 할수 있슴이 정말 행복하다

남들이 사위랑 그렇케 취미생활을 함께 할수있으니 얼마나 좋아! 라고 말한다

그렇타! 아들도 산을 좋아하는데 시간이 되면 함께 즐기면 좋은데 그점이 조금 아쉽다

 

온가족이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을 하며 건강도 챙기고 늘 행복 가득하길 바라기 때문인지

아들도 며느리도 헬스장 끊어 다니기 시작했단다

내가 전에 며느리도 헬스장 다니라고 헬스비 대준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싫은걸 억지로 시키나 하는 생각이들었었는데 아마도 온가족이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는지 헬스장에 등록했다고 한다

 

건강을 챙기는건 그렇케 쉽고 많많치는 않치만 열심히 노력하면 그 결과는 분명 내게 많은 득이 되고 늘 생기있게 활력있는 삶을 살게 될것이다

이제 여름 휴가 준비도 하구 노는것도 모두 건강해야 자신있게 어디든 따라 나서지 건강이 부실하면 모두가 부질없는짓  비는 내리지만 우산쓰고 걷기라도 해보자 장마와 태풍이 온다는데 더 많이 내리기 전에 출발~~~~

'희,로,애,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하루   (0) 2018.07.16
김병장 전투 식량 과 비트즙  (0) 2018.07.04
빗소리가 시원스럽다   (0) 2018.06.26
치열한 삶을 살아온 우리세대   (0) 2018.06.22
새끼가 뭔지  (0) 201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