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가게에 나와 더위와 씨름하다가 좀 일찍 퇴근하여 자전거를 타기 위하여 채비를 갖추고 강변에 나서본다
혼자 강변을 달리며 서서히 속력을 올려본다
강변 에 걷기운동 하는분들이 참 많코
이제 각자 자기 건강을 위하여 짧은시간이지만 투자하는분들이 제법 늘은것 같다
얼마 가지 않아도 땀이 나기 시작하며
고글 밑으로 땀이 줄줄 흐르지만 자전거로 30k 정도 달리니 정말 개운하고 시원하다
갈풍리 강변을 지나 반곡리 큰 고개를 오른는데 뒤에서 가뿐 호흡소리가 들려온다
슬쩍보니 젊은애들 둘이 신나게 올라오고있다
뒤질세라 나도 한고개 오르는데 죽기 살기로 오른다
결국은 뒤지지 않코 올랐다 내리막에선 양보를 하고 뒤따라 달린다
아마 원주로 가는 라이더들인가 보다
곁을 달리며 인사를 한다 나도 수고하세요 ~~~~~~ 하고 인사말을 건네고 다시 고산리 로 달렸다
연신 땀이 눈으로 흘러내리니 불편해진다
잠시 쉬면서 땀을 좀 식히고 다시 마을을 돌아 달리기 시작 했다
나말고도 자전거 타는분들이 여럿 보인다 마주 칠때마다 인사를 건네며 시원하게 달려 집에 도착하니 8시 가까이 되었다
시원한 냉수로 샤워를 하고 시장끼가 돌아 얼른 저녁부터 챙겨 먹었다
밥맛이 이렇케 꿀맛일수가 !
저녁을 먹고 쇼파에 비스듬히 팔벼개하고 누워 TV를 보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화천에서 이제 출발한다고
정말 힘들었을텐데 나도 함께가서 도와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그렇케 기다리니 10시 30분이 돼서야 도착했다
안봐도 훤하다 이야기 안들어도 다 안다 얼마 힘이들었는지!
바깥사돈은 너무 힘들어 밤새 일하고 차에서 그냥 눈을 붙혓단 소릴 들으니 아음이 아프다
더 도와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밥해먹을 시간도 없을것 같아 여기서 갈때 반찬도 해갖고 갔다
그나마 이렇케라도 조금 도와드리고 와서 아내가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너무 피곤해 바로 쓰러져 코를 골며 자는 아내를 보며 나는 살그머니 깰까봐 이부자리를 가지고 거실에 나와 자며 하루를 마감했다
농사란 참으로 안해본사람은 모른다 해도 해도 끝없는 일들 그나마 이렇케라도 마음을 표현해주고온 아내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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