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스크랩] 산다는것은

촌 님 2010. 4. 29. 13:23

요즘 세상 살기 힘든다는 이야기 많이듣고  또 사실 그런것 같다.

IMF보다 더 안좋은 침체된 경기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유가도 이제는 만성이되어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다.

 

기름 한번 넣고 몇군데 안다녀도 바로 바닥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살기위하여 열심히 노력 할수 밖에 내가 할일은 없다.

오늘도 새벽 5시 50분 기상하여 하루 일과를 시작 해본다.

 

바로 창고에 가 어젯밤 비에 젖은 덥개를 젖히고  타일을 한박스 두박스 싣는다.

한박스 무게 22K 이제는 내게 헬스기구 처럼 느껴지는 묵직한 타일박스

그렇케 싣고 가게로 다시 기구들을 챙겨 싣고 나니 06시 30분

 

어제 밤 한기로 가게안은 냉기가 돌며 4도밖에 안된다.

대형 난로를 켤까 하다가 다시 작은 전기스토브 하나만 켜구  PC앞에 앉아본다.

늘상 처럼 우유 한잔과  토스트 두조각으로 아침을 먹으며  커피 한잔의 향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는 나!

 

대형 난로는 일꾼들 오면 켜기로하고  전기스토브의  따뜿한 온기를 느끼며 PC 스피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기분을 한껏 UP 시켜본다.

 

잠시후 들어오는 기공들과 커피 한잔한후 현장으로 출발한다.

적당한 무게로 내 포터는 갓만의 움직임에 신이 난듯 아스팔트 위를 100K 신나게 달린다

달리다 보니 둔내 황고개 한골짝이에 대형 사고나서 포크레인을 실은 트럭이 가드레일을 넘어 박혀있다.

 

마음 한구석이 알싸 하다

아마 도 늦게 작업이 끝나서 밤에 나오다가 예상치못한 눈과 얼어붙은 도로를 생각치 못해 일어난듯 하다.

갑작이 마음이 크게 아파온다.

벌어먹고 살기위하여  저렇케 힘들게 다니다가 사고나서  인생 자체를 망칠것 같은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얼마나 속상해 할까 ! 크게 다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속도를 줄여 둔내로 향한다.

응달쪽 산기슭에는 눈이 하얗케 쌓였다.

운치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요즘 일기에 어떻케 대처할수가 없다.

 

사돈 두분이 농업을 하기에 요즘 일기가 남의 일 같지 않다.

얼마나 손실이 클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하늘이 하는일을 어떻케 막을수도 없구.

다시 현장에서 가게로 나와  이어지는 하루 의 일과 또 다른 내일을 위하여 준비하는 나.

 

그저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는  나  .

어차피  살아가야 할것이며 남보다 뭔가는 달라야 살겠기에 그저 노력 할뿐.

어차피 무거운 타일과 무거운 도기들과 씨름해야 살아갈수있는 나. 

아무 탈없이 늘 즐거움으로 좀더 길게 헬스처럼 운동처럼 일할수 있었으면 한다.

 

내일도 나는 다시 반복되는 일이지만 새벽부터 움직일수 있다는것에 만족해 하며

가게앞으로 늦게 일이없어 용역 사무실에서 다시 집으로 향해야만 하는 이들을 바라본다.

저들도 모두 일이 많아 집으로 가지말고 현장으로 향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다시 내 친구 pc 앞에 앉아 음악을 듣기 시작한다.

이게 나의 요즘 삶이다.

 

 

 

 

 

 

 

출처 : 가족은 나의 희망 행복 그자체
글쓴이 : 촌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