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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처럼 아내랑 둘이 강림까지 라이딩 을

촌 님 2010. 3. 8. 12:08

올해 들어 아내랑 둘이 장거리 라이딩을 나서보는건 첫번째인것 같다.

어제부터 준비하며 나 혼자 갑천 상대리로 둔내로 돌아오는 오르막이 많은 코스를 택하고 싶었는데

내가 준비물 을 챙기는걸 보더니 자기도 따라 가겠다고 준비를 한다.

 

나는 잠시 생각하며 나 혼자 이번에 멀리 탈테니 자기 좀 쉬고 다음에 타자고 했더니 구지 따라 나서겠단다.

나혼자 가면 삐칠테고 할수없이 내가 코스를 수정해서 강림면까지 약 70k정도만 타자고 했다.

흔쾌히 수락하고 느즈막히 나서본다.

 

옷 입기가 애매 모호하지만 약간 춥게 입고 나섰다.

저번에 운동할때 지루해 할까봐 MP3를 하나 구입해 줬더니 음악을 들으며 타서 그런지 콧노래도 따라 부르며 아주 기분이 좋아보인다.

 

음악 듣다가 뒤에서 오는 차 소리도 못들을까봐 내가 뒤를 따르며 페이스 조절을 한다.

그렇케 타다보니 나는 좀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어차피 오늘은 아내랑 둘이 타기로 했으니 내가 마음을 접고 서서히 뛰를 따라 올라간다.

 

힘들지만 안 내리고 죽기 살기 로 기를 쓰고 오르는 모습이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한참을 오르다가 멈춰서더니  주저앉아버린다.

가져간 배즘 을 꺼내 한봉지 마시고 잠시 숨을 고르며 휴식을 취해보는데 그래도 탈만 하단다.

 

알사탕 한개 까서 입에물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오늘 따라 차량 통행량이 왜 이렇케 많은지 하지만 차들이 잘 피해가며 라이딩에 장애를 주지않아 다헹이다.

가끔은 싸가지 가 크락숀 눌러 화들짝 놀라게 하지만 무사히 전재 정상에 오르고 쉴새 없이 바로 내려 달린다.

 

그렇케 강림에 도착하니 약간의 눈발이 내리고 좀 추운데 우리는 유명한 강림 순대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으려고 들어갔다.

겨우 남은 한자리에 앉으니 따뜿하고 너무 좋은데  점심먹고 갈일이 걱정이다.

더 추워지고 눈발도 흩날리고 을씨년 스럽다.

 

얼큰하게 청양 고추 풀어서 맛나게 먹고 셀프 커피한잔 마시고 나오는데 먼저 나온 손님이 물어본다

어디서 부터 왔어요? 하고

횡성에서 부터 왔고 2시간 30분 걸렸어요 했더니 부럽네요 그러신다.

우리는 다시 오던길 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내가 힘차게 달리더니 기어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속도가 늦다.

나는알지만 못들은척 놔두고 먼저 고개를 오른다.

고개에 올라서 보니 제법 올라오구 있다. 정상에서 내가 기어가 왜 안걸려 하고 물으니 아니 엉켰었나봐 그런다.

일일이 내가 다 해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쳤는데 잘하고 올라왔다.

 

갈때는 올때보다 더 잘 달린다.

물론 경사도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리드미컬하게 달리고 있다.

한번 쉬고 바로 집에까지 달려 도착하니 4시다.

생각보다 30분 단축해서 도착하였다.

 

자전거를 두대다 닦아놓쿠 샤워하고 편하게 앉아 물어보니 별로 피곤하지 않타고 한다

자신도 해 냈다는데 뿌듯한가보다.

오늘 아내랑 라이딩 70k 타기를 잘한것 같다.

앞으로두 쭈욱 향상될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더욱더 열심히 자전거를 타리라 다짐하며 한주 즐겁게 마루리 해본다.

출처 : 가족은 나의 희망 행복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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