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설 연휴

촌 님 2013. 2. 12. 15:29

설 연휴 짧았지만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만남을 가질수있슴에 감사하며 잘보냈다

예전과 달라 이제는 세뱃돈두 많이나가구 경비도 많이들지만 사람 사는게 그런게아니고  뭐 있겠나!

힘든데도 몇날 몇일 먹을꺼리 준비해서 가족 모두 챙겨 먹이구  또 선물에  갈때 보따리보따리 들려보내는 아내 역시 맏며느리 맞다

 

남은 음식 어제까지 사위와 딸들 불러 모두 먹이고 하여튼 살림살이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

설날 잘 보내고 우리둘이는 가많이 뒹굴거리기에는 시간이 아까워 등산 채비를 하고 덕고산을 오르기로 했다

아내는 자연을 우습게 보구 배낭도 안가져가려구 하는데 내가 우겨서 메고 나섰다

 

찰떡과 김 사과두개 그리고 귤과 물을 가지고  집을 나서서 형제전기 옆에 도착하니 이런 이런 초입부터 눈에 얼음이다

거봐? 내가 뭐랬어 불편해도 항상 준비는 철저히 해야한다고 하잖아

초입에서 아이젠을 하고 스틱도뽑고 오르기 시작한다

 

아내가 스패치는 안해도 된다고 그냥 아이젠만 하고 오르자고 하기에 나도 하는수없이 아이젠만 하고 오르는데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얼마전에 온눈이 많이도 온데다 기온이 떨어져 얼어버렸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먼저 오른사람들이 내려온다

 

아빠와 딸이 내려오는데 아이젠도 스틱도없이 내려오구있었다

우리는 어느정도 오르다가 벤치에 앉아 사진도담구 굴 몇개까먹으며 카톡으로 친구한테 사진을 몇장 보내며 쉬었다

다시 땀이 식을무렵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것옷은 벗어서 배낭에 넣쿠 오른다 오를수록 눈이 더많이 쌓여있다

아내가 자꾸 물어본다 전에 몇번 올랐었는데 정상을 잘 모르는것 같다

중간쯤에서 잠시 땀좀 식히고 다시 올라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 한점없구 기온도 올라 아주 포근하고 햇살이 따듳하고 좋았다

 

정상에서 사진 몇장 담고 벤치에 앉아 가지고간 찰떡을 김에싸서 먹구 귤을 먹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조금 내려가는데 뒤따르며 보니 아내 신발에 눈이 들어간다

여보? 거기서봐 발 시리지? 응 눈이 자꾸 들어가네 !

거봐요 스패치 하라니까 말안듯더니 ㅎㅎㅎ

 

배낭 내려서 스패치 찾아  아니 나한테 있는걸루 채워줄께 기다려요 하고 내 배낭에서 스패치를 꺼내 채워주었다

그리고 걷기 시작하니 발도 안시리고 눈도 안들어가니 좋탄다 ㅎㅎ

그러게 장비는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니까

 

겨울에는 뭣하나라도 소흘히할깨 없다

그렇케 내려오면서 아들이랑 통화도 하며 우리는 뽀드득 뽀드득 눈길 산행을 즐겁게 했다

내려오니 4시간 좀더 걸린것 같다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개운하게 눈 산행을 마치고나니 기분 짱이다

다음주에는 친구 자녀 결혼식이 있으니 마치고와서 어디 한군데라도 올라야 겠다

건강을 유지하기위하여 좀더 열심히 운동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가게에서 근력운동을 한시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