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새해 희망차게 출발~~~~~~~~~~~~~

촌 님 2013. 1. 8. 15:17

 

 

새해들어 이것 저것 참 바쁘게도 움직인다

우선 스노우 보드의 즐거움으로 한해를 출발하며 겨울 산행의 묘미에도 빠져보구 겨울 사진도 많이 담아보구싶고 여행도 해야 하구 너무 너무 할께많타

 

요즘 퇴근하고 슬로프로 달려가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데 나이를 망각하고 때론 욕심도 부려보지만 정말 즐겁다

얼마전에 원주 산악회에 가입하고 첫등산으로 선자령을 다녀왔는데 역시 우리나라 겨울의 명산 답게  정말 기가 막히게 멋졌다  

 

그날 아내 친구가 너무 초입부터 힘들어 해 내가 끌고 밀고 5시간동안 등산을 함께 했다

얼마나 힘든지 중간에 울고 주저앉기를 몇번 결국 다들 가라고 하고 맨 마지막까지 후미로 산행을 마무리 했다

3시간 반 코스를 5시간에 종주완료했다

 

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자신을 되돌아 볼수있도록 배려하며 함께 산행완주 해준 내게 너무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앞으로 알콜 줄이고 10k 다이어트 해서 다시한번 스스로 선자령 올라보자고 약속을 했는데  잘 지켜주길 바랄뿐이다

 

그렇케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경포대에  마련된 횟집에 들어가니 시장끼가 돈다

25명이 둘러앉아 서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들 나를 부부로 알았단다 ㅎㅎㅎㅎ

그러면서 하는말 아내보구 남편이 저렇케 남에게 친절하면 질투나지않아요? 하고 물어본다  

 

아내 답이 명답이다 ㅎㅎㅎ 아니요! 집에선 더잘해요 라고 말하니 다들 웃는다

되돌아 오는 코스가 아니라서 놔두고 올수도 없었기에 힘들었지만 그렇케밖에 할수없었다

 

우여곡절끝에 선자령 정상을 밟고 내려오는데 산악 구조대원들이 아주 좋은곳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여 대기하고 있었다

복분자 와인과 라면  그리고 후배가 준비한 어묵 진짜 맛이 환상 그자체였다

알콜끼가 돌으니 더욱 즐거웠다 눈발도 간간히 내리고 우린 아주 멋진 산행을 할수있슴에 정말 고마웠다

 

이렇케 모르지만 다들 좋은사람들을 만나 산행을 함께 할수있슴에 감사하며 다음 산행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