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삶도 달라져 감에 적응해가며

촌 님 2009. 6. 23. 08:51

살면서 딸둘에 아들 하나 셋을 낳아 키웠지만 그렇케 속 썩힌적은 없었던것같다!

딸둘은 모두 출가하여 큰딸은 외손주가 6살 내년이면 학교에 간다!

형곤이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 가치가 되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정신없이 내 자식들은 키웠지만 손자는 분명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했나보다.

 

아들마져 제자릴 찾아 나가고 나니 이젠 우리 둘이서 살아가게 된것이다.

아내는 아들 동해에 데려다주곤 핑게삼아 친구 만나러 자주 왔다 갔다 한단다.

사는게 무었인가!

그렇케 사는게 좋은것 아닌가!

난 나대로 즐기고 아내는 아내대로 하고싶은것 하고 즐기고 그런점이 좋은것 같다!

 

이제 이나이에 뭔 걱정이 있어 맨날 둘이 붙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안한다!

그렇타고 사랑이 식은건 더더욱 아니다!

사랑은 열기도 더하구 깊이가 있는 사랑으로 변화해 가는것 같다.

늘 함께 붙어 있어야만 하는 사랑은 의심과 소유욕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유와 방임은 분명 다르다!

 

가끔씩 전화해주는 아들의 목소릴 들으며 보내오는 문자를 받으며 행복해하는 아내의모습에서

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사랑이란 ! 뭔가!

서로에게 짐이 돼주지말고 서로를 아껴주며 함께 있을때 편안해지고 잠시라도 떨어져 있을때 생각나고

늘 잘해주고 싶고 그저 그런 마음이 드는게 사랑이라 는 생각이 든다!

 

사랑은 원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억지로 만들어 간다고 해도 되는게아니구 그저 살아가면서 자연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본다!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된 사랑! 말을 안해도 알수가 있고 서로의 눈빛 만으로도  알수있는사랑 그런 교감이 이루어질때 진정 사랑이 라 말할수 있을것이다!

이제는 아내가 어딜 가도 애들이 잘 챙겨주니 더없이 행복한것 같다!

 

자전거를 타고 오음산을 내려오다 넘어졌을때도 순간적으로 생각나는건 아이들보다 아내였다!

마음을 가다듬고 좀더 휴대폰이 터지는 데까지 내려와서 문자를 보냈다1

동창들과 한참 놀기 바쁠텐데 답장이왔다!

하늘이 도왔네! 조심해? 왜! 혼자 위험하게 거길 갔어요! 라고 왔다!

우린 서로 둘이 언어를 함부로 하지 않는다!

 

언어도 때론 폭력이며 비수가 될수있기 때문에 가급적 존칭도  때론 섞어가며 이야기 한다!

아이들 에게도 본보기가 되는것같아 좋케 생각한다!

아이들도 내 소유물이아니기 때문에  사는방식이 달라도 생각하는게 달라도 이해하려고 애쓴다!

아이들도 우리랑 늘 함께하려고 하는점이 좋타고 생각한다!

 

아내는 동창관광 같다가 아들에게 들려 간식좀 건네주고 아들은 정장차림으로 버스에 올라와 엄마 친구들께 인사를했던게 너무 대견스럽고 좋았던지 흡족해한다!

내자식 이지만 하루하루 적응해가는 멋진모습에  반했다고 해야하나! ㅎㅎㅎㅎㅎ

이제 한시름 놓쿠 몇년후에 아들 결혼 시킬 생각을 가끔 생각해 보게된다! 

그저 삼시 세끼 밥먹고 남에게 돈꾸러 가지않으면 되구 아프지 않케 운동 열심히 해서 둘이 해로 하는게 진정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이제 뭘 더 바라나! 이게 행복인데!

7시에 퇴근해서 편안하게 쇼파에 앉아 애들 소식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래도 퇴근하면 둘이 마주 보며 서로 있었던 이야기 나무며 식사를하고

거실에앉아 디져트를 먹으며 TV를보며 우린 행복해한다!

 

오다 가다 들려주는 애들과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한봉다리로 형곤이의 욕심에 웃으며 나누어 먹을때 진정 가족애를  느끼게된다!

벌써 아이들은 서로 휴가 날자 맞추기에 바쁘다!

따로 따로 가지않코 그래도 온가족이 어울리려고 애쓰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그저 우린 바라만 봐도 흐뭇하다!

 

올해도 그렇케 잘 해놨다는 오션월드 로  청평 수상례져로  사위덕분에 멋진 여름이 될것같다!

이런 호사를 언제 누려보겠나!

가족이 있어 가능하고 가족적인 아이들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

오늘도 난! 가게에서 부푼 희망을 꿈꾸며 하루를 즐겁게 만들어간다!

욕심없이 삶의 질에 무게를 두고 열심히 노력하는 내가 되고싶다!

 

그동안 남을 위하여 순응하며 누가 부탁하면 마지못해 꼭 해결해주는  그런 나였는데

이제는 예전에 내가 아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도 그렇케 살고싶지 않키 때문이다.

진작에 냉정하게 살아왔다면 나 자신도 좋았을텐데!

그동안에 내 삶이 후회는된다!

 

이제는 후회하는 삶을 살고싶지도 않쿠  그렇케 살지도 않을것이다!

냉정할땐 냉정해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질서도 없구 위계도 없구  그런속에 내가 있게 마련이니까!

오늘은 뜨겁게 태양이 작렬하지만 난 너무 덥다고 인상 찡그리며 하루를 힘들게 보내진 않는다

고객이 없다구 난 혼자 속상해 하지도 않는다!

시류에 따라가며 참고 인고에 세월이 지나가고 나면  분명 터널을 뚤고 어둠에서 탈출하여 환한 밝음이 보일것이라 믿고있기 때문에!

 

저 태양이 뜨겁게 내려쬐는  녹색의 논바닥에 살그머니 하얀 날개를 펴고 내려앉아 아침을 맞는 하얀 백로 를 보며  논물 보러갈때마다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자기를 해치지 않는다는걸 느끼는걸까! 열심히 무언가를 잡아먹는다!

저 들판을 바라보는 백로 는 얼마나 행복할까!

온 푸르른 들판에 먹을께 천지로 널렸을테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겠지! 욕심이 없으니 행복하겠지!

때론 왜가리 한테 위협도 당하지만 그래도 행복할꺼야!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논물보러 아침마다 논에 가보지만 하루 하루 달라져가는 벼들을 보며 난 한참을 뒷짐지고 지켜보곤 온다!

어제 오늘 내일이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이  흐뭇하다!

또 다른 취미처럼 된것이다! 더욱 부지런해진다.

눈만뜨면 논 부터 가보게 된다!

 

현재시간 09시가 넘어가니 슬 슬  온도가 올라가는 느낌이든다.

일요일  엎힐로 무리했던 몸상태도 이젠 모두 풀렸다!

강인해져가는 내 체력에 자신감이 생긴다!

하루 종일 자전거 타도 지치지 않고 자전거로 산에도 오르고  이번주 인제만 다녀오면 겁날게 없다!

아들과 약속한 주문진 라이딩은  멤버 교체가 불가피하다!

안되면 나 혼자라도 꼭 올해안에 도전해야 한다!

왜냐 하면! 나 자신과 의 약속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