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집 떠난 아들

촌 님 2009. 6. 18. 07:32

이제 아들이 첫 직장생활에 접어든지 4일째!

아내는 아들 군대 보냈을때는 아무렇치도 않케 담담하더니 이번엔 곁을 아주 떠나버리는것 같아 그런가 자꾸 생각을 떠 올린다.

아들 놈두 문자가 가끔온다.

엄마가 잔소리 하실때는 하루라도 빨리 집떠나 혼자 생활하고 싶었는데 진짜 객지생활하니 첫날 부터 집생각이 난단다.

 

그래도 모두 잘들 해주어 고맙고 이제 모든걸  바꿔야 한단다.

우선 복장부터 셀러리맨 복장으로 해야 하며 와이셔쓰도 마찬가지고 머리도 모두모두 예전모습에서 벗어 버려야 한다고 한다.

내일 밑반찬이며 김치 이부자리 등등 챙겨 아내가 아들한테 간단다.

올해같이 이 어려운 시기에 시험 잘보고 척 붙어준 아들이 정말 대견스럽다.

본인도 결과가 나오기 까지 얼마나 고심했던지  이제서 털어놓쿠 이야기 한다.

 

난 절대 스스로 할수있게끔 잔소리 안한것밖에 해준게 없다!

그리고 부모로서 최소한의 도리만 해주었다!

나도 2층 에 올라가 아들놈 옷이나 이것 저것 보면 쓸쓸하긴 하다!

그래도  가까이 딸들과 사위가 있어 위안이 된다.

모여서 함께 식사해도 좋쿠 모여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모른다.

 

이제 몇해있으면 아들놈 마져 장가보내고 진짜 우리 둘밖에 안남는다.

다 키워 놓으면 둥지를 떠나게 마련인데!

이제 이렇케 적응해 가야겠지!

동해에 한달후면 제대로 둥지를 틀고 이것 저것 정리해주고 나면 우린 자주 동해로 가게 되겠지!

너무 바빠서 한동안 휴일도 없다고 하는데 그렇케 잘 놀던  아들이 전화올때 밝은모습이 대견스럽다!

처음 해보는 관리업무지만 큰누나한테도 물어보며 잘해낼수 있단다!

어제는 회계처리 업무에대하여 공부 를 많이해야 겠다고 문자가 왔다.

 

난 거봐라 이놈아? 더놀지 그랬냐?하구 놀렸지만 잘 적응해나가리라  믿는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웍 에도 일조를하며 뒷풀이까지 책임지는 아들놈

회사에서 분위기 메이커로서 분명 잘해주리라 믿는다.

내일모래 온가족이 모여 외식을 하는자리에 아들이 빠져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직장인으로서 첫 출발을 한   모습에 안도하며 다음 만날때까지 기다려야지!

아들아? 넌 할수있어?

왜!

넌 군대에서도 네 고참보다 두달 먼저 진급했던 모범 병사였으니까!

사회도 마찬가지로 너 하기 나름이란다!

 

다음에 너 보러 가면 분명 많이 달라져 있겠지!

아빤 기대가 된다! 셀러리맨 문현이 모습이!

오늘도 사무실 어느 자리에 자리를 잡고 멋지게 근무하는 모습을 떠올려 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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