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삼척 대금굴 여행

촌 님 2009. 6. 8. 07:42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수선을 떨며 설치는 나!

늘 어딜 갈때면 부지런을 떤다!

먼저 혼자 아침을 먹고 차 준비하고 짐좀 챙기하고 나니 거의 약속시간 07시가 다 되어간다.

문화관 주차장에 나가서 잠시 기다리니 지인 두 내외가 저기 오는모습이 보인다.

 

부부 동반은 우리랑 처음인데 밝은모습을 뵈니 우리도 좋타!

아이스박스에 음료수랑 뭘 많이도 챙겨왔다.

푸르름을 느끼며 기분 좋케 출발을 한다.

오늘은 술 안먹는 내가 운전 봉사 할테니 나머지  3명은 마음놓코 먹고 마시고 즐기라고 했다.

 

들뜬 기분으로 한참을 달려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대금굴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우산을 챙겨들고 인터넷 예약한걸 매표소에서 발권받아  올라가는데 역시 소문대로 대금굴은 입구부터가 다르다.

풍경이 정말 환상이다!

숲속을 따라 만들어진 데크로 만든  길과 난간이 너무 어우러져 멋스럽다.

그 아래로 펼쳐지는 계곡의 풍경과 물소리  정말이지 이것만 보고가도 아깝지가 않쿠나 싶다!

 

함께걷는 지인들도 감탄의 연속이다.

연신 이렇케 함께 할수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치사가 끊이질 않는다!

가면서 사진도 찍으며 휴게소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먼저 오를 분들이 대합실에 계신다.

우리는 정자에서 사진도 찍고 가지고 간 삶은계란을 먹었다.

그 맛 또한 일품이 아니던가!

 

아내가 안 가지고  간다는걸 내가 보따리에 챙겨넣었더니 엄청 맛나다고 더 먼저 먹은다!

꼼꼼하게 챙기는 내 칭찬을 지인에게 풀어놓는다!

잠시후 10시 30분 우리 차례가 왔다.

개찰을하고 2층 에 올라가니 모노레일이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타보는 모노레일! 꼭  외국 스위스에 온 기분이다.

수신기를 하나씩 준다.

귀에 꽃고 가이드가 이야기 하는걸 들으며 동굴 관람을 하는거란다.

잠시후 출발한다. 우리는 맨앞에 앉았다.

서서히 오르며 펼쳐지는 풍광은 정말 한폭의 병풍보다 도  더 장관이다.

 

은하철도 같은 굴속을 약 100미터 들어가니 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먼저 온 분들이  모노레일 타려구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대금굴을 관뢈하기 시작하는데 이 산위에 굴속에 폭포가 엄청 크게 쏟아지고있는데 감탄을 하며 쭈~욱 둘러보는데 정말 5억6천만년전에  바다였던곳이 지각 변동으로 생겨났다고 하는데 너무 환상이다.

 

온갓  종유석과 특히 5센티 의 기둥은 너무나 경이롭다.

오랜세월 생성되었고 지금도 자라고 있는동글이라고 한다.

그안에 아주 깊은 물속도 있고 더 길이가 긴데 개발을 못하고 있단다.

우선 관람할수있게 만들어놓은곳만 보여주었다.

 

한 50분정도 구경을 하고 나니 우리가 올라왔던 곳이 나타난다.

길 잃어버리면 몇시간을 혜맬것 같다.

잠시후 우리는 다시 모노레일 을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이렇케 아름다운 동굴을 보여줬다고 칭찬의 연속이다.

 

다음에 다른것 또 보여준다고 했더니 너무 좋아라 한다.

이제 정선 레일바이크 도 준비해 봐야 겠다!

이제는 PC가 아니면 구경도 못할판이다!

시장끼가 돈다. 벌써 오후 1시가 되었다1

우리는 임원항으로 회를 먹으러 가기로 하고 달려본다.

열어놓은 차창 틈새로 들어노는 바람이  이렇케 상큼하고 좋을수가 없다.

 

얼마를 달려 임원항에 도착 하고 맨끝에 좀 큰 횟집으로 자리를 잡고 난 방어 고등어 서대 도다리 롤래미 해삼 멍게 전어 를 골랐다.

오늘은 실컷 먹기로 하고 자리에 앉아 이슬이 두병도 시키고  잠시 있다보니 회가 나오는데 아주 푸짐하다.

돈을 지인이 낼까봐 내가먼저 몰래 카운터로 향하는데 어느새 눈치채고 쫓아왔다.

실갱이 끝에 결국 내가 이겨서 계산을 할수가 있었다.

 

돈을 내서 맛이아니라 난 이런 정이 좋타!

실컷 먹으라고 했는데도 남는다!

처음먹어보는 고등어 회 가 부드럽고 정말 고소했다! 아내도 너무 맛나다고 이슬이 한잔하고 회 한점먹고 모두들 기분이 Up이다.

 

매운탕 에 라면 사리도 넣어  뚞닥 해치우니 포만감에 잠이 온다! ㅎㅎㅎ

우리는 다시 어시장에 나와 쥐포도 굽고  군밤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애들마냥 너무 즐겁게 돌아다녀본다.

해신당 공원을 삼척시에서 잘 해놓았다고 하니 해신당 공원을 보러 갔다.

입구엔 관관버스 세워놓코 아줌씨들이 엿장사와 어우러져 춤판이 벌어졌다.

 

계단에 향나무가 600년이 넘었단다.

향내가 제법 난다. 올라가자 마자 남근이 즐비하다!

여기 저기 조각품들도 모두 남근일색이다.

예전같으면 수줍어 할텐데 이제는 많이 달라져 아주 손으로 잡고 촬영들을 한다! ㅎㅎㅎㅎ

애랑이와 덕배의 이야기도 읽고 망원경으로 애랑이 조각품도 보구 사당도 구경하구 윗쪽들 보니 남근이 대포처럼 큰것도 있구 의자 들도 모두 앉으면 남근이 거시기 에 딱 붙어 사진이 나오게 생겨먹었다!ㅎㅎㅎ

 

우리는 거기 에 앉아 기념으로 사진좀 찍고 이곳 저곳 을 둘러보구 내려오다가 산기슭에서 멍석딸기도 따먹구 인동초도 보며  전망대 계단을 따라 바닷가로 갔다.

낚시꾼은 폼만 잡고 고기는 한마리도 못잡느다.

파란 바닷가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  너무 아름답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미역꼬다리도 꼬들 꼬들한것 반건조 한것 맛도 보구 구경을 마쳤다.

 

추암을 가려니 너무 늦을겄 같고 백봉령을 넘어 여량으로 가기로 하고  출발해본다.

지인은 백복령은 처음 넘는단다.

동해를 벗어나 백봉령을 오르는데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비상 깜빡이를 켜고 운전을 했다.

식곤증에 모두 잔다.

구비구비 한참을 올라와 임계에 이르니 안개가 걷힌다.

 

드디어 여량역!

어름치 카페가 우리를 반긴다.

내가 먼저 얼른가서 원조 콧등치기 국수 4그릇을 시켰다.

난 언제나 불편하지만 영동으로 넘어갔다 올때는 꼭 백봉령을 넘어 이집에서 콧등치기 국수를 먹고오곤한다.

지인은 이런 건 처음이란다.

청양고추 넣어 매콤하게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너무 고소하다. 

 

나오면서 얼른 계산하려 했더니 지인이 들어오며 먼저 계산을 하고 들어왔단다.

이렇케 마음 씀씀이가 된 지인들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

아까 내가 횟값을 지불한게  찜찜했나보다.

왜 먼저 계산했어?  그랬더니 오늘은 제가 대접해 드릴려고 했는데  형님이 먼저 계산해서 할수없었단다.

다움엔 제가 대접할께요? 그런다!

이런게 사는 정이고 진정 행복이 아닐까 생각이든다.

 

어느덧 8시가 넘어가고있다.

영업이 다끝난 어름치 카페에서 사진 몇컷 찍고 집으로 향했다.

장평까진 국도로 장평서부터는 고속도로로 달려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다.

오늘 너무 즐거웠다고 인사를 받고 혜여졌다.

그런데 아침에 전화가 왔다!

형님! 안피곤하셔요?

아니 ! 괜찮아! 기분이 좋으니 피곤한줄 모르겠다! 라고 했더니

어제 여행이 너무 좋았다고 아내가 아주 좋아 한단다!

 

그래! 다음에 또 멋진곳 데려가줄께!

오늘도 멋진 하루 되고 일 열심히해? 

차타고 오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렇케 좋아하는걸 보니 자꾸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자전거도 함께 타구 여행도 자주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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