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70k

해파랑길 2코스 미포~대변항 지나 일광까지

촌 님 2019. 11. 18. 16:27

2코스 미포해변~대변항 지나 일광해변까지

 

미포 에서 스탬프 2번 찍고 비가 안오니 기분좋케 다음코스로 전진한다

해운대 유명한 빌딩들이 멋지게 눈에 들어온다

부산 하면 떠오르는 해운대 빌딩들이지요

서울보다 유행이 먼저 되는곳 유행의 일번지 부산입니다 

 

 

 

역시나 해운대 해변은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움을 오래 감상할수도없이 바로 전진합니다  

갈길이 바빠 나는 떠나요 해운대~~~~~ 엘레지~~~~

 

 

 

일루야 호텔 앞 도로를 언덕을 따라 올라갑니다

여기 올라오기전에 좌측 미포 철길 좌측 오거리까지 올라와서 우회전으로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해운대 해변에서 일루야 호텔이 특이한 한옥 형식 지붕이라 찾기가 쉬워서 그걸 보고 찾아오르면 무난할것 같습니다  

 

 

 

뒤돌아 해운대 해변을 사진에 담는데 여기서 봐도 멋지고 아름다운 해운대 언제봐도 멋집니다  

너울성파도가 크거나 태풍이 왔을때 빌딩 마당까지 돔이 올라왔던 방송이 기억납니다

 

 

 

아침 운동 나오신 분께 사진도 한장 부탁 드려서 담아봅니다

바다위를 나는 갈매기가 참 보기 좋터군요

 

이때만 해도 내 배낭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메고 걸었는데 나중에 저울에 측정해보니 13k 였습니다 

줄이려고 해도 안줄어지더라구요

 

 

 

조금 걷다보니 이런길로 접어듭니다 해파랑길이라 하기에 바닷가 조망 좋은곳만 걷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등산도 좀 하고 시내도 걷고 진짜 바닷가로 걷는곳도 있고 그렇터라구요 바다가 보이면 일단 덜 지루하고 걸음을 빨리 걸을수 있고 좋았어요 

오늘도 컨디션이 좋아 2코스 끝점 대변항 찍고 임랑까지 가보기로 하고 부지런하게 걸어봅니다

아직은 처음이라 내 자신에 대한 체력과 어떻케 걸어야 멀리 오래 걸을지도 모르고 어디서 자야하는지도 모르기때문에 무작정 멀리 걸어야지 하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높은 산이 아닌 이런 숲길은 나름대로 기분 좋케 합니다

혼자 걸으니 수많은 생각들이 걷는동안 영화처럼 지나가고 생각도 많아지고 뭔 생각이 그리도 많이 나는지요 ㅎㅎㅎ

아이들이 카톡으로 응원의 댓글을 보내주고 가끔 전화를 해주는데 아빠 너무 힘드시죠?

아니 힘들긴 해도 아빠가 살아온 인생에 비하면 그보다는 쉬운것 같다 라고 대답해 줬지요

맞아요 그럴것 같아요 아빠!

인생길이 더 쓰고 맵고 힘들었지 이거야 앞만 보고 걷기만 하면 되는데 걷다가 보면 발바닥에 물집도 잡히고 발톱도 아프고 하겠지만 그만한 댓가는 치뤄야 보람있는거겠죠 ㅎㅎ

 

 

아마도 송정이 보이나 봅니다

숲사이로 보이는 송정해변이 아름답습니다

 

 

운동하시던 스님께서 한장 찍어주시고 지나 가셨습니다

참 좋은걸 행 하고 게시네요 끝까지 잘 마무리 하시길 빕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먼저 출발 하십니다

 

 


등산도 하면서 앞으로 걸어갑니다

 

 

 

페 철길도 따라 걷기도 하구요

 

 

 

이렇케 아름다운 송정 해변을 걸으며 보게 될줄이야

부산 여행 몇번 다녀왔어도 송정해변은 이제 밞아 봅니다

 

 

 

송정 해변으로 접어듭니다

정말 송정해변은 다시찾고 싶을정도로 매우 아름 다웠습니다 

 

 

 

송정해변 조망이 참 아름답고 

해수욕장 마다 다 다른데 특히 송정이 참 아름답게 보였어요

 

 

 

멀리 보이는 사람들이 뭘하나 봤더니 웬드 써핑을 즐기더군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스노우 보드는 실컷 타봤는데 해보고싶은게 패러그라이딩과 웬드서핑입니다

웨이크 보드도 타봤고 번지점프도 해봤지만  해보고싶은것 두가지 언제 해보게 되겠지요

언제 아이컨텍이라는 방송을 보면서 아!~~송정에서 써핑을 많이 하는지 알았습니다 

모녀가 나와서 써핑 이야기를 하는데 인상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노란 푸드트럭에서 커피 한잔 할까 망설이다가  그냥 걷기로 합니다

아직은 시작이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쳐 갑니다 하지만 목은 자꾸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ㅎㅎ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조금했나 봐요 한잔 마시고 갔어도 될텐데 말입니다

 

 

 

송정이라는 이니셜 글자가 해변에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송정해변에는 윈드써핑하는분들이 아주 많았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눈에띠게 잘 타는분이 안보이더라구요

 

 

 

송정을 지나서 길을 또 잃어 한참을 혜맸어요

해동 용궁사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돌 표지판을 찾아 들어갔더니 길을 다시 찾았습니다

 

 

 

여기도 부산 여행때 다녀간곳이라 익숙해 알고 있는곳이지요

해동용궁사는 바다랑 붙어있는 사찰이라 그런지 아니면 외국인 관광코스라 그런지 외국인들도 많코 우리 내국인들도 많터라구요

 

 

 

행동용궁사는 관광 필수코스라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계단 내려가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죄송하지만 추월을 해서 뚸어 내려 갔어요

저는 사찰을 안보고 가도 되니까요

 

 

 

해동 용궁사 중간쯤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내려가면 힐튼호텔쪽으로 리본이 있고 표시가 있어 계속 전진할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부터 직접 바다를 보고 걸으니 걸음도 빨라지고 속도가 납니다

 

 

 

진짜 아름 다운 바다 동해 바다가 너무 멋집니다

 

 

 

건물 높은곳에 힐튼간판이 보입니다

그럼 저것도 패리스 힐튼 껀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ㅎㅎ

 

 

 

바위에 부딛히는 파도도 아름답게 보이고

 

 

 

그림같은 바다를 보며 걷노라니 기분도 좋코 피로감도 없이 잘 걸어 갑니다

 

 

 

저기 보이는곳 에서는 누가 절을 열심히 하며 기도를 하나봐요

가는동안에 군데 군데 저렇케 열심히 빌면서 기도하는 분들이 많은곳에는 무속인들이 아예 자리잡고 있는곳이 많터라구요 

 

 

 

대변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울산이라는 이정표도 보입니다

반가웠습니다 

 

 

 

여기서 물회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서는 인심이 좋아 혼자라도 부담없이 먹을수있었습니다

나온 물로 물도 보충해서 담고 참 맛나게 잘 먹었지요

저 징그러운 장어좀 보세요

 

 

 

점심 먹고 바로 산행을 하게 됩니다

 

 

 

봉대산 등산로로 따라 올라가는데 점심먹고 배가 부른데 산에 오르려니 숨이 차오르더군요 

 

 

 

해파랑길 표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점심먹고 바로 오르려니 숨이 차오르지만 

오를만 합니다 늘 산행으로 다져진 몸이라 이정도는 오를만 하지요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잠시 쉬며 목을 축이고 다시 올랐습니다  

 

 

 

완전 등산을 합니다

여기서 부터 양쪽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허리 때문이리라 짐작을 합니다

우려했던게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지요 

 

치악산 종주 할때도 그랬으니까요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에 알이 공처럼 뭉치면 걷기 힘들어 집니다

빨리 걸을 생각에 수분섭취도 부족하고 너무 많이 걷다보니 생기는 현상이지요

근육 이완제 섭취하고 플리폴리스 더 먹어 봅니다

이럴때 이온음료랑 근육 이완제랑 소염제 함께 복용하면 좋은데 미쳐 생각을 못했어요

 

이온음료 챙기지 못한 후회를 했습니다 

이온음료가 최고좋은데 깜박하고 안챙겼더니 갈길이 먼데 걱정이더라구요 

 

 

 

 

다리를 절룩 거리며 천천히 속도를 줄여서 걸어봅니다

빨간 화살표로 기장군청 쪽으로 향하고

 

 

 

유투브에서 유명한 기장군수님 사과하십시요 16만5천 군민한테 사과하세요 만 기억에 남았어요 ㅎㅎㅎ

기장군청 자판기에서 밀키스 한개 빼먹고 스트레칭도 좀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었지요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때입니다

억지로 걷는다고 할까요 그래도 포기란 싫으니 계속 걸었지요 조금만 가면 쉴수가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의 목표를 향해 한발 두발 디뎌 봅니다

종아리가 아프면 얼마든지 걷는데 허벅지 뒤 골반쪽에 통증이 오면 힘들어 집니다 허리가 안좋은 분들의 모습이지요

쉬다가 걷다가 하면서 걸었습니다

몇번을 길바닥에 눕기도 하고 벤치에 눕기도 하며  정말 힘들게 천천히 걸었어요

 

 

그래도 어느새 일광해수욕장으로 접어듭니다

 

 

 

일광해변이 유명한 관광지더군요

 

 

 

 

현지인들께서 임랑에는 모텔이 없다고 여기서 숙박하는게 좋켔다고 권해서 좀 이른 시간이지만 여기서 숙박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길카페에서 따아 한잔 시켜 놓으니 커피향이 그렇케 좋을수가 없더라구요

커피 주인장 여성분이 어디까지 가세요 ?

목표는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요 하파랑길 걷고 있어요 라니까 원래 제법 게신대 오늘은 안보이네요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걷는동안 아무도 못만났습니다

저는 제법 많은분들이 걷는줄 알았는데 아마도 그날만 없었나 봅니다

 

 

 

커피 마시며 바라보는 풍광이 참 아름다웠어요

 

 

 

뒷편 골목으로 가서 숙소를 잡고 씻고 세수비누로 옷도 빨아 널었습니다

나가기 싫코 너무 피곤해서 손녀들이 싸준 간식으로 저녁을 대신해 봅니다

시간은  오후 2시30분으로 이르지만 27k정도 걸은것 같습니다 7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다리가 아파 아까 두다리에 쥐가나서 힘들었으니 맨소래담으로 한시간동안  마사지 해주고 근육이완제도 먹고 프리폴리스도 더 섭취를 해봅니다

침대에 누워 이른 잠을 청해보는데 왠지 전혀 잠이오질 않았고 정글의 법칙을 보고도 잠이 오질 않아 아마도 밤새 한시간이나 눈을 붙였나 할정도로 잠을 못이뤘습니다

하지만 컨디션많큼은 좋으니 앞으로 나갈수가 있을것 같다

빈속이지만 배도 고프지 않터라구요

빨리 마치고 집에가서 옆지기가 해놓은 알타리 김치에 밤먹고 짱아치에 물말아 먹고 싶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