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70k

나의 해파랑길 부산 1~4코스 탐방 도전기

촌 님 2019. 11. 18. 16:31

해파랑길 1코스~4코스 탐방 도전기

 

그동안 마음먹어 왔고 열심히 준비했던 해파랑길 770k 에 첫 발을 디디기 위하여 부산으로 출발한다

10월 18일 금요일 08시35분 우등버스 편으로 횡성에서 출발

손녀들의 간식 선물과 용돈 선물도 받고 카톡 이모티콘의 엄지척 최고 선물도  받으니 기분좋코 설레임 가득안고 떠나는데

내 배낭이 작은듯 하여 큰사위 중형 배낭을 빌려 가득 담았더니 무게가 제법 나가고

평소에 산에 다닐때보다는 확실히 무게감이 있다

 

생각에 필요도 없을껀데 가져가는게 많케 느껴지지만 혹시나 하는 염려에 처음 떠나는 해파랑길 탐방에 무거운 짐을 지고 떠난다 

한참 달려 10시 반쯤 안동휴게소 들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산들에 간간히 단풍이 보이고 부산을 향한 버스는 계속 달린다

잠을 잘줄 알았는데 설례임인지 잠이  잘 오질 않는다

곁에 젊은 처자는 담요를 덮고 잘도 잔다 ㅎㅎ

 

영천에서부터 차창에 비가 때리기 시작하고 우중이라 버스 속도가 조금 느려진듯 하다

마음은 급해도 안전이 최우선 그렇케 달려 부산 노포 종합터미날에 도착하닌12시30분 4시간 만에 부산땅을 밟아본다

대합실 한적한곳에 앉아 가져간 베지밀과 빵 한개로 요기를 하고 우산을 꺼내 펼쳐들고 택시 승강장을 찾아본다

택시를 타고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출발하는데 비는 좀더 거세게 내리고 바람도 제법 분다

 

오륙도 도착하니 택시비 25,000원 나왔다

기사님이 잘 다녀가세요 라고 인사를 건네고 가시고

익히 사진에서 봤던 안내센타가 눈에 들어온다

공사중인 안내센타 1층에서 스탬프를 찍어 젖을세라 비닐봉지에 넣어 앞가방에 담고 판쵸를 꺼내 입는데 배낭에 걸리니 안내센터 직원분들이 도와 주신다

 

어디서 오셨어요?

강원도 횡성에서 왔습니다

어머 멀리서도 오셨네요

그런데 이렇케 비내리고 바람부는데 괜찮으시겠어요?어차피 알고 왔으니 그냥 가야지요 ㅎㅎ

제가 출발 하는데 파이팅을 해주신다

조금 아래로 내려가 동해 남해 표시점 사진담고 해파랑길 시작지점 도 사진에 담아 본다 사진 몇장 억지로 담고 비를 맞으며 계단으로 올라가기시작

 

경치는 빼어나지만 스마트폰 꺼낼수도없다

13시37분에 출발을 해서 거의 논스톱으로 걸었다

산기슭으로 걷는데 약간의 산오름도 있었지만 걸을만 하다

날씨가 을씨년 스럽고 비가 내려 그런지 걷는사람들이 없다

바다를 내려다 보니 파도가 성난듯 춤을 추고 소리는 엄청크게 들리지만

 

내 발걸음은 가볍다

좋아서 하는짓이니 누구에게 뭐라겠나 ㅋㅋ

속에 바람막이를 입고 판쵸를 걸쳤더니 너무 더워 땀이 나지만 벗어서 갈아 입을 의짓간도 없으니 마냥 걷기만 했다

그렇케 한참을 걸어 오후 5시5분쯤에 해운대에 도착을 했다

걷다가 민락교 건너서 길을 잃어 조금 헤맸지만 물어서 찾아들었다 당초에 광안리 까지만이라도 걸어서 내일 걸을 거리를 조금 줄여보자 였는데 걷다보니 해운대까지 왔으니 목표 초과달성이다

 

광안대교 좌측에 어떤 고가다리 밑에서 육포도 먹고 물도 섭취하고 한 5분간 쉰게 전부다

스마트폰을 꺼내보니 17.8K가 찍혔다

미포에가서 스탬프 찍을수도 있지만 모텔이 많은 이곳에서 숙소를 잡기로 하고 그랜드 호텔 뒤로 들어가서 아이리스 모텔로 들어섰다

얼른 들어가 씻고 싶다 ㅎㅎ

207호에 들어가 우선 온수 틀어 몸부터 씻었다 정말 살것 같다

 

그리고 수건에 옷도 눌러서 물기좀빼고 신발도 드라이로 말려본다 대충 물끼만 말렸다

신발은 신고간것뿐이라 다시 축축한 신발을 신고 부산에 왔으니 나가서 돼지국밥이나 먹어야 겠다 하고 식당을 찾아 나섰다 

가까운곳에 부산 돼지국밥이라고 쓰여 있길래 들어갔더니 24시간 하는 식당이다 맛나게 돼지 국밥을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들어와 잠시 쉬다가 잠이 들었다 

꿀맛으로 숙면을 취하고 일찍 05시10분에 일어나 어제 그 식당에 가서 수육 백반을 시켜서 아침을 먹는데 차라리 돼지국밥을 먹을껄 그랬다 수육이 강원도와 달라 그냥 편육이다 아침에 먹기는 조금 거북하지만 돈이 아까워 꾸역 꾸역 고기는 다먹고 밥은 거의  남겼다 

 

숙소에 돌아와 배낭을 꾸려 06시 40분쯤 미포로 출발 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길에는 아침 운동 하는 사람들이 분주히 오간다 

조금 걸으니 스탬프 인증소가 나오고 비닐봉지에서 꺼내 스탬프를 찍어 넣코 쪼끼를 벗어 배낭 주머니에 넣코 다시 심기일전 2코스로 전진 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끝나는 부분쯤에서 미포 철길 5거리를 찾아 올라가 일루야 호텔쪽 언덕을 오른다 

일루야 호텔은 특이하게 지붕이 한식 이라 찾기가 쉽다 

 

조금 걷다가 일루야 호텔 근처 조망대에서 해운대를 바라보니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해운대 하면 높은  고급아파트가 눈에 딱 들어온다 

딸에게서 전화가 온다 아빠 어떠셔요 지금 걷고게시나요?

그럼 일찍 부터 걷고있지 잘 잡숫고 걸으세요 라고 전한다 

힘드시죠?

아니 힘들긴 해도 너무 기분 좋아 그런지 걸을만 하구나 아무리 힘들어도 인생살이만 하겠니 라고 했더니 ㅎㅎ 아빠 그렇켔다 라도 맞장구 쳐준다 

 

그렇케 통화를 마치고 계속 걷는데 어깨에 무게감이 느껴진다 평소에 한 삼십분 걸으면 배낭의 무게감을 잊어버리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무게감이다 

어깨 멜빵을 잡고 가다가 손을 깊숙히 넣어 받혀들고 가다가 이렇케 저렇케 하며 걷는다 그렇타고 버릴수도 없고 아마도 간식거리는 절반 이상은 그냥 가져갈것 같다  

구덕포 청사포쪽으로  향는데 그곳은 거의 등산로다 

바다 소릴 들으며 두시간을 걷고 휴식을 하는데 육포를 입에 넣어도 잘 안넘어간다 억지로 우겨넣타시피 하고 다시 출발 한다

해동용궁사를 지나 대변항까지는 해안가로 걸을수 있으니 너무 좋타 

힐튼호텔 지날때 모습과 풍경은 정말 빼어나고 멋지고 아름답다

 

11시 2분 대변항 입구도착 엔제리너스 카페 입구 건너편을 찾아보니 길가 구석에 스탬프가 보인다 

스탬프 찍어 가방에 넣코 다시 걸으려는데 호객행위하는분이 잡는 이화장이라는 횟집으로 이끌리듯 들어갔다 ㅎㅎ 

2층에 올라가 물회 한그릇 시켜서 게눈 감추듯 시원하게 해치우고 나온물도 내 물통에 옮겨 담았다

점심먹자 마자 걸을곳은 봉대산 완전 등산로다

배부르게 먹고 산을 오르려니 힘들다 30분 올랐는데도 숨이 깔딱거린다 3코스는 등산으로 시작이다 처음에 출발 할때는 바닷가만 걸을줄 알고 생각해더니 그게 아니다 등산 시내길 바닷가 여러가지 다 걸어야 하니 신발도 등산화도 신고 트래킹화도 신고 해야 할것 같다 다음번에는 등산화 신고 트래킹화 싸가지고 와야 할것 같다

 

그렇케 봉대산을 등산하고 기장군으로 내려가는데 다내려가서 다리 허벅지에 문제가 생겼다

혹시나 하고 걱정했던 부분이 드디어 생긴것이다 배낭에서 근육이완제 부터 꺼내 섭취하고 프리 폴리스도 두알을 더 섭취해본다

그래도 안된다 오른쪽 왼쪽 허벅지 안쪽이 번갈아 말썽이다

일단 하산후 길에 퍼질러 앉아서 신발도 벗고 주물러 본다 그리고 다리를 높이고 스트레칭을 크게 하고 한 10분 주저앉아 있다가 절룩 거리며 스틱을 집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이구간은 어떻케든 벗어나야 한다

 

모텔이 보이는곳 까지는 가야 쉴수가 있다

그렇케 걷다보니 어느새 기장 군청이 나왔다

기장군 하면  떠오르는게 있다 군수님 군수님 하고 군수는 16만 5천 군민 한테 사과 하세요 사과 하세요 라는 유투브가 떠오르며 웃음이 난다

기장군청 앞 좌판기에서 밀키스 하나 뽑아 먹고 한 10여분 쉬면서 스트레칭도 하고 다리도 주무르고 허리도 굽혀보고 몸을 풀었다

그리고 다시 출발 시내 길이라 힘겹게 걸어야 한다 그것도 함석 울타리가 쳐진 큰 길가를 터벅 터벅 걸어 간다 스틱을 짚은채로

 

내 모습이 몰골이 꼴이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좋타 몸은 무거워도 기분은 날아갈듯 좋았다

걷다가 물어보니 임랑까지 가지마시고 한참 가면 일광해변이 나오는데 거기가 모텔이 많으니 거기서 주무시고 가는게 좋켔단다

그래 가보자 일광이 코앞이다 하고 어기적 거리며 조심 조심 걷는다

오후2시30분 드디어 일광에 도착했다 걷기도 조금 편하다 아마도 약발인가 보다

노천카페에 이끌리듯 들어가 따아 한잔을 시켰다

주인장 여자분이 어디까지 가세요?

해파랑길 시작 했어요 어머 대단하세요 몇이신데요 66세인데 꼭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오늘은 조금 힘드네요

힘내서 꼭 성공 하시길 바래요 라는 말과 함께 커피를 주신다 

 

의자에 배낭을 벗어 놓코 커피가 조금 식을동안 아이들 한테 카톡하고 가족 밴드에 사진 올리고 하니 연신 까똑 까똑 하고 답이 온다 역시 엄지척 이다ㅎㅎ 다소 식은 커피를 마시는데 원래 커피가 이정도로 맛났던가 ㅎㅎ 커피향도 좋쿠 너무 기분좋케 해준다 

커피 마시며 바라보는 일광해변도 무척 아름다웠다 

내가 언제 이런데 와보겠는가 사진도 담고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후 일어나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를 건네고 뒷골목 으로 접어들어 쉼모텔이라는곳에 여장을 풀었다  

 

우선 냄새나는 옷부터 세수 비누로 빨고 수건도빨고 셔쓰 런닝을 빨아 수건으로 눌러서 물기를 빼고 널었다

그리고 온수에 샤워를 하니 정말 살것 같다

노숙자들은 어떻케 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 벌러덩 누워 본다

세상 편하다 ㅎㅎㅎ

 

잠시후 일어나 오늘 고생한 다리에 맨소래담을 듬뿍 묻혀 마사지를 해준다

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아마 한시간은 주물러 주었나 보다

훨씬 편하고 부드럽다 내일 수고할 다리인데 조금만 참아주라 물집과 다른건 몰라도 쥐나 나지 말고 허리나 통증이 없기만을 기원하며 마사지 두번을 해주었다 

협착증만 아니다면 아무 걱정을 안하지만 오래 걷다 보면 다리에 마비가 올수있는데 무리하면 허리에서 그런다고 알고 있다 

아마도 무거운 배낭 때문인것 같다 

 

저녁 먹으러 나가기가 싫타 

손녀가 싸준 국수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억지로 넘겼다 

그리고 일찍 잠좀 자고 싶어 누웠는데 전혀 잠이 오질 않는다 

정글에법칙을 보고도 이것 저것 다 봐도 잠은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밖에서 시끄럽게 소리가 들려 귀마개를 하고 불을 꺼보지만 말똥 말똥이다 

맥주나 한캔 마시고 잤을껄 왜 그 생각을 못했던지 ㅎㅎ

 

술을 못마시기에 맥주 한캠 마시면 떨어졌을텐데 그게 집에 와서 생각났다 ㅎㅎ

밤새 한시간이나 눈을 붙혔나 하고 새벽에 일어나 라면을 먹으려고 끓였는데 안넘어가 그냥 버려 버리고 배낭을 메고 나왔다 

06시30분 동도 트기전에 다음코스로 전진한다 

임랑이 9.8K남았고 진하해변까지는 19.1K 도합 28.9k나 된다 

오늘은 간절곳 까지만 가도 당초 목표는 넘는거다 

힘차게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가다 보니 멀리서 태양이 떠오르며 온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들고 정말 아름답다 

걸으며 일출을 본다 

 

임랑 도착전에 잠시 휴식겸 쵸코파이 한개 육포 사과 한개 에너지바로 아침을 대신하고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 한다 

바다길을 걷는건 자신 있다 얼마든지 걸어도 힘도 덜들고 속도도 빨라진다

바다길만 나타나면 나도 모르게 속도가 나고 빨라지기에 거기서 시간을 줄일수 있었다 

임랑해변은 정말 크고 길었다 

임랑에서 스탬프 찍고 다시 출발 잠시 잠시 만 쉬고 5분이상을 쉬지않았다   

 

 

고리 원전 부근을 지날때는 정말 시내 아스팔트만 걸어야 하니 매우 불편하고 힘들었다

아스팔트 우측 빗물 경사면이 별거 아닌데 거기서 발톱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언덕에 올라 신발을 벗어보니 발톰 다셨개가 피멍이 들었다 그나마 아직까지 물집은 안생겨서 다행이다 신발끈을 바짝 동여매고 다시 걸어보자

고리 원자력 발전소 지나가며 보니 웅장하고 지금 공사 하느라고 대단하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사거리에서 이정표를 보고 신리쪽으로 찾아가는데 바다가 멀리 보이니 숨통이 트이는것 같다

 

역시 해파랑길은 바다가 보여야 제맛이다

부지런히 걷다 보니 자그마한 신리포구가 나온다

그늘에 잠시 배낭을 벗어놓코 퍼질러앉아 신발도 벗어놓코 시원하게 쉬며 물을 벌컥 벌컥 마셧다

많이 마셔도 곧 편의점이 있을테니까 아낌없이 시원하게 마셨다

그리고 여기서도 5분간 쉬다가 다시 일어나 걷는다

 

여기서부터는 바닷가로 걸으니 속도가 빨라진다

걸으며 보니 가족 단위로 바다 낚시 온 가족들이 참 좋케 보였다

한참을 걷다보니 간절곳이 나왔다 내가 당초에 목표로 정한곳이다

간절곳은 놀러 여러번 왔던곳이라 익숙하다

바다횟집이라는 식당에 들어서는데 몇분이세요?

 

혼자인데요 회덮밥 먹고 가려구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우린 한분은 못받아요

현금 드릴껀데 안되나요!

네 죄송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시 뒤돌아 나왔다

조금 걷다가 벤치가 있기에 배낭을 벗어놓쿠 역시 물이나 벌컥 벌컥 마시고 열도 받겠다

그래 나도 장사하지만 그럴수 있어 관광지니까

 

이것도 큰 교훈이다 얼마든지 먹을수 있다 관광지만 조심하고 큰식당 보다는 작은식당 그리고 현지인들이하는 식당

중간 중간 편의점 푸드트럭 먹을수 있는곳은 얼마든지 있는데 내가 하필 그식당에 갈줄이야 ㅎㅎ

간절곳을 지나며 시간을 보니 오늘안으로 진하까지 마무리 해도 될것 같다

어제 마사지 많이 해줘서 그런지 다리도 속을 썩이지 않고 컨디션도 매우좋타

 

걷다가 중간에서 복숭아 통조림 하나 먹고 바로 일어나 출발했다

그런데 드디어 염려했던 왼발에 물집이 잡혔다

무시하고 열심히 걷어서 진하로 간다

그렇케 걸으며 시간을 보니 막차는 놓치지 않코 탈수 있겠다 싶어 뛰다가 걷다가를 반복 하며 진하에 도착해 스탬프 찍고 시간을 보니 오후 1시57분이다

완료 했다  해냈다

당초 예상보다 하루 빨리 정확하게 19시간 20분만에 71k 완료했다

부산 4개코스 끝냈다

카카오로 택시 불러 타고 터미날에 오니 2시50분차가 있다

출발시간은 한 10분 남아있어 매표해서 승차하니 다섯명빡에 승객이 없다

오면서 차에서 골아떨어질줄 알았는데 전혀 잠이 들지 않는다

 

오면서 아이들과 카톡을 하면서 몇시쯤 도착할것 같다고 했더니 횡성에 도착하니 딸래미가 마중나와 배낭을 받아 멘다

아빠 이렇케 무거운걸 지고  그 먼거리를 걸으셨어요?

엄청 무거운데요 ㅎㅎ

그래도 별로 무거운줄 몰랐다 라고 하면서 집에 도착하니 밥상이 차려져 있다

씻기도 전에 계눈 감추듯 밥 한그릇을 뚝딱 먹어치우고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다가 샤워를 마쳤더니 정말 개운하다

 

아내가 내 발을 보더니 또 갈꺼요?

가야지 마주 해야지 이제 시작인데요

아내가 웃는다 저 몰골을 해가지고 또요~~

그럼 좋아지면  갈꺼요

큰사위가 한구간 함께 하자고 하던걸!

 

한번에 쭈~~~욱 걷고 싶은데 가게 때문에 안돼서 그게 좀 아쉽지만

끝까지 완수 하고 싶다 그렇케 하고 말꺼다

다리가 그렇케 아프지 않코 괜찮은걸 보니 얼마든지 걸어도 되겠다

시간을 줄이려고 자꾸 조급하게 당겨서 그렇치 지도에 나온대로만 하면 정말 여유 스럽게 걸을것같다

등산과 다른맛 해파랑길 정말 멋진 코스이고 해볼만한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걷는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이제 다음번 준비를 천천히 차근 차근 해보자

걸으며 메모했던걸 보면서 두서없이 몇자 끄적여 본다

 

다음에는 울산부터 걸으면 된다

발바닥 아물고 발톱이 좋아지면 또 걷는다

다음에는 준비를 더 잘해서 이번보다는 좋을것 같다

좋은 경험 이였고  정말 보람있었다

아직까지 살면서  내가 결심하고 포긴한적은 없었다

부산코스 경비는 32만원 소요

제후기 읽고 저처럼 해파랑길 탐방 하시는분들 참고하시라고 소요경비를 올립니다

잠은 주로 모텔을 이용했고 버스편으로 다니고 있으며 시간관계상 도착날 오후 한코스 끝내려고 주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시내버스로 이동하려니 1시간 반에서 두시간 걸리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시려면 그지역 앱을 이용하면 버스노선 정유장 위치 환승방법 소요시간 모두 나오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유가 되고 한번에 많은 코스를 걸을수 있다면  경비는 줄어들겁니다

그리고 미리 미리 검색해서 내가 걷기 끝내는지점쯤에 여관이나 숙박할곳이 있는지 미리 메모해서 다닙니다

먹는건 이지밥을 비상으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걱정을 안하지만 숙박이 문제입니다

여름이라면 개인용텐트 하나만 가지고 다녀도 좋치만 겨울에 하다 보니 잠을 잘자고 잘 먹어야 멀리 오래 걸을수 있으므로 저는 그렇케 행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