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하얀 슬로프

촌 님 2014. 12. 15. 08:45

 

 일요일 오후 뒹굴 뒹굴 하기엔 뭔가 뭔가 부족한것 같아 점심을 먹고  혼자 웰팍으로 향했다  

일년만에 처음 타볼 생각에 운전하며 가는 내내 즐거운마음으로 달려 황고개를 넘어 서니 웰팍의 하얀 설원이 시야에 들어온다

부지런히 달려 2시반에 도로가 가까운곳에 주차를 하고 주섬 주섬 부츠 챙겨 신고 헬멧에 고글 챙기고 소변 한번 봐주고 ㅎㅎ

 

리프트앞에 섰다 어라!~~~~ 이거 뭐 이상한게 생겼다

한참 서있어도 들어가라는 소리는 안나오구 뒤에서 아저씨 안들어가요 그런다

순간 난 당황해서 이게 안열리는데요

그랬더니 시즌권이 팔소매 부근에 있어 위에다 대야 된단다 ㅋㅋㅋㅋ 촌놈 완전 티내고 오늘 처음이라 잘몰랐네요 하고 시즌권을  들어올려 첵크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리프트 타고 오르는데 슬로프에 스키어와 보더가 참 많고 너무 너무 보기 좋타

드디어 리프트에서 내려 부츠를 신고 스로프로 미끄러지는데 어어 !~~~ 감이 새롭다 ㅎㅎ

아니나 다를까 내려가다 한번 패대기를 크게 쳤다 ㅋㅋㅋㅋ

 

그리고 곧바로 일어나 다시 미끄러져보는데 종아리에 힘이들어가고 허리도 힘이들어간다

한마디로 몸이 위축되고 풀리지않아  부드럽지 못하다는증거다

한 두세번 타고나니 그제서야 서서히 감이 잡힌다

 

역시나 다시 감을 잡고 신나게 즐겨본다

젊은이들과 한데 어우러져 마냥 신나게 슬로프를 미끄러지니 나도 젊은이가 된것처럼 기분이 매우 즐겁다

그렇케 올해들어 첫보딩을 두시간 가량 즐기고 내려왔다

 

정말 정말 상쾌한 기분으로 즐기고 와 가게서 커피한잔하고 집으로 향했다

애들은 모두 자기집으로 가고 아내혼자 저녁준비를 하고 있다

맛나게 저녁을 먹고 도란 도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멋진주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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