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치악산 산행기 (아름답고 짧고 멋진 큰무레골 코스)

촌 님 2019. 8. 26. 08:22


일요일 아침 07시 산행 초보인 지인과 가게에서 만나 강림면 치악산 강림면 부곡 탐방지원센타로 출발했다

07시30분경 도착하여 바로 출발 이른 아침이라 차량 한대만 주차돼있다

늘 곧은재 쪽으로 올랐었는데 오늘 오르려고 하는 큰무레골은 처음인데

원주쪽 황골 이나 곧은재(고둔치) 관음사 쪽은 익히 알지만 이곳 횡성 강림쪽은 조금 덜 알려진듯

하지만 코스가 짧고 아름다운 코스라는 말을 듣고 산행 초보 지인과 천천히 출발~~

늘 사다리병창코스로 오르다가 이쪽은 오랫만에 와보았는데 많이 정비가 돼있고 달라졌다

그많큼 나도 많이 안다녀본 코스이긴 하다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오르기 시작해 봅니다



나혼자라면 큰무레골로 올라 곧은재로 하산 할껀데 지인이 무릅이 약하고 초보라 무리하지 않토록 배려하며 아주 천천히 오르려고 한다

오늘 함께 오르는 지인을 처음 산행을 안내하며 첫 산행을 곧은재 왕복으로 19.8k 했다가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형님 소방대 헬기좀 부르면 안될까 하는정도였으니 말해 무었하나 ㅎㅎ

나는 그때 나보다 4살이 젊어 산을 잘 타는줄 알았었다

이제는 완벽하게 파악하고 그친구한테 맞춰준다

오늘산행은 큰무레골로 올라 다시 되돌아오기로 했다 왕복 9.2k 로 비교적 짧은 코스고 경사도도 완만하고 둘레길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지인과 함께 부담없이 올라보려고



미리 산행지도를 숙지하여 알지만 다시한번 살펴보구요



쓰레기 되가져오기는 기본이죠

산에 다니며 보는 하얀 물티슈 물병 정말 보기 싫습니다

제발 버리지 말아주셨으면 좋켔어요

나하나쯤이야 하지만 후미진곳 쉼터에 보면 제법 많습니다

여기서 부터 출발합니다



이곳이 부곡쪽 탐방코스 시작하는곳이랍니다

0.4k 올라가면 갈라지지요



늘 산에 오를때마다 정말 힐링하는 기분으로 출발 하지만 정말 상큼한 내음이 좋코 폭신한 산길이 너무 너무 기분좋케 합니다



여기가 갈림길

곧은재로 가는길과 큰무레골로 가는길

큰무레골은 저도  처음이지만 아주 기분좋케 출발 ~~~



늘 혼자다니며 셀카로 흔적을 남겨봅니다만 오늘은 지인이 있어 이렇케 스마트폰 주고 사진도 담아볼수있네요



조금 오르니 이렇케 아름다운 조릿대 숲이 나타납니다

경사도가 완만해서 초보자도 쉽게 오를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 이슬도 마르지 않아 촉촉 합니다  



치악산 이름에 걸맞게 바위길이 있어 더욱 좋았어요

이렇케 아기자기 해야 오르며 지루하지않코 좋치요



지인 한숨 돌리고 나는 사진도 담고 잠시 잠시 쉬어가며 천천히 오릅니다

오늘은 저 혼자 오를때보다 배로 시간을 두고 산행할 생각입니다



제가 후미에서 따라가면 부담스러워 하기에 앞서가며 사진도 담고 가다가 안보이면 조금 쉬었다 다시 출발하고 이렇케 산행을 하며 이쯤에서 쉬어야 겠다 싶으면 제가 자리잡고 기다렸다가 조금 쉬고 출발하고 이렇케 했어요

수시로 물어보며 다리 괜찮아? 하면서 올랐는데 쥐가 난다고 해서 근육 이완제 복용시키고 정제 소금 복용시켜서 다시 올라갑니다

산행시 수지침 알콜솜 프리폴리스 알레르기약 모기퇴치제 물파스 근육이완제 지사제까지 모두 지참하고 다닙니다

제가 사용한건 별로 없지만 다른사람에게 활용한적은 제법 있네요 ㅎㅎ



늘 올랐던 사다리병창과 비교하니 눠워서 떡먹기라고 해야 하나요 코스가 아름답고 정말 아주 좋터라구요



저~가로질러 누운 나무가 언제 썩어서 떨어질지!



가끔은 이렇케 계단이 나타나는데 계단폭이 딱 맞도록 돼있어서 누구나 오르기 좋아보여요



 힘들즈음에 쉼터에 이렇케 통나무 의자가  있어 편하게 앉아 쉴수가 있더라구요

여기서 포카리 스위트 마시고 한 5분간 쉬었어요



인삼 사탕 한개씩 물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계단은 길어 보이지만 경사도가 좋코 폭이 적당하여 아주 오르기 편했어요



드디어 이제 어는정도 올라오니 멀리 비로봉이 보입니다

마도 우측으로 해서 능선을 따라 오르겠지요



천사봉 쉼터에 도착을 했어요



비로봉 보이게 사진한장 담고

잠시 쉬면서 물 한모금 마시고 에너지바 한개 섭취하고 다시 출발~~

저는 쉴때 대게 5분이상을 널부러져 쉬지 않아요 식사때 제외하고는

그러면 그날 산행이 오히려 힘들더라구요



오르다보니 이렇케 멋지고 아름다운 고목이 있네요

재 같았어요



여기서부터는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라 아주 편안하고 좋았어요



철죽 나무가 이렇케 커요

봄에 철죽이 필때쯤 꼭 와봐야 겠어요 너무 아름다울것 같아요



능선길이야 말로 완전 둘레길 같아서 정말 걷기 좋터군요



지인 한테 맞춰 주려고 쉬엄 쉬엄 오르며 사진놀이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 오릅니다



오르다 보면 이렇케 웅장한 바위들이 있어서 보기 좋터라구요



죠~기 모자도 안쓰고 올라오는 지인이 보입니다

초보라 산에 가끔 데리고 다니는데

함께 오를때면 제가 아주 천천히 시간을 배로 잡고 무리없이 오를수 있도록 맞춰 산행합니다

오늘 코스 너무 너무 좋타고 하면서 천천히 잘따라 올라옵니다



오늘은 전투식량으로 점심도 내가 준비하고 간식만 가져오라 했지요



무릅보호대도 착용했어요




오르다 보니 헬기장이 두개가 있는데 그중에 두번째 헬기장인데 여기서는 비로봉이 좀더 가까이 보입니다




봄에 꼭 올라오게 만드는 철죽 군락입니다

아마도 이구간이 봄에 오면 아주 장관일것 같아요

꼭 봄에 다시 올라야지~~다짐해 봅니다



정상 부근에 가까이 있는 철죽 군락

나무가 고목이라 더욱 멋질것 같아요

아내 딸 사위 손녀 손자  모두 데리고 봄에 다시 올라볼겁니다

손녀들도 13k 영덕 불루로드 b코스 처음인데 완주 했거든요

검도를 배우기때문에 아마도 잘 할것 같아요

산에 다니며 간식도먹고 이야기도 나누면 애들도 좋아하더라구요

본인도 자랑하는걸보니 뿌듯해 하는것 같아요

자연을 사랑하며 배우게하고 체력도 증진시키고 1석 2조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제 정상이 코앞이라 조금 경사가 있는듯 하지만 사다리병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이런 구간은 얼마 안돼요


 


계단이 나타나기에 여기를 오르는데 사람들 소리가 나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어느새 정상에 올라 왔어요  ㅎㅎㅎ

단을 오르니 그끝이 정상 이더라구요

제가 혼자오르면 아마도 한시간 사십분정도면 오를것 같아요

그런데 세시간이 걸렸지요 딱 배로 걸려서 올라왔어요

하지만 무릅이 안좋은 지인도 무리없이 잘 올라와 주어 다행입니다



늘 자주 오르는 비로봉이지만  그래도 사진 한장 남겨봅니다



별로 크게 땀도 흘리지 않코 올라온것 같아요

오르는동안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너무 시원한걸 보니

이제 처서가 지나서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변하는것 같아요

다음주 산행때는 긴바지 입어야 할것 같아요





원점 회귀 산행으로 내려오다보니 그제서 산악회 버스가 도착했는지 많이들 올라오시더라구요

우리는 잠시 쉬면서 김병장 꺼내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물을 부어 봅니다



점심 싸오지 말랬더니 지인이 간식과 사발면 까지 챙겨왔네요

산행 할때 많이 먹는편이 아닌데 오늘은 할수없이 성의를 생각해서 많이 섭취해야 할것 같네요 ㅎㅎㅎ



처음 먹어보는 김병장 지인이 맛나다고 한박스 사달라고 합니다 ㅎㅎ

저걸 다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천천히 하산 했지요

무려 6시간 제게는 따불로 걸렸지만 정말 아름답고 멋진 산행이였습니다

내려가다 올때까지 쉬기를 반복하며 끝까지 마무리 했네요

처음에 쥐가 난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근육이완제가 한몫했지요

지역에 살면서도 처음 올라본 치악산 큰무레골 코스는 정말 너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특히 봄 가을에 너무 좋을것 같고 계단도 그리 많치 않코 경사도도 적당하고 아기자기한 코스로 

누구가 쉽게 오를수있어 보여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나이가 더들어도 부담없이 오를수 있겠어요 

  


하산하면서 보니 계곡 아래 모습도 참 보기좋네요

울창한 계곡 숲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아름답고   아직까지 메미소리도 들리고 새소리도 들리고 풀내음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고 간간히 요리 죠리 왔다 갔다 하는 다람쥐도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