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치악산 비로봉 눈 산행

촌 님 2023. 11. 20. 09:13

오랫만에 겨울 산행이고 나이도 나이다 보니 겨울 산행이 걱정은 되지만 새벽05시30분에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나서서 07시에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구룡사 경내도 인적 없이 조용하기만 했고 그 앞으로 해서 구룡소 출렁다리위에서 한컷 담고 

기념으로 셀카도 한장 담으며 

워밍업이 되기 전이라 춥기도 하고 완전 무장 하고 천천히 발걸음을 떼 봅니다 

자연탐방로로 접어들어서  

다시 큰 길로 나와 우측 계곡에  고드름을 만나 폰에 담아봅니다 오랫만에 보는 고드름이 정겹게 보여요 어린시절에 어런 계곡에서 개구리 잡고 그랬는데 지금은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개구리도 땔나무를 안하다보니 나뭇잎이 그대로 쌓여 있어 물에 안들어 가고 나뭇잎  밑에서 동면 하는 개구리가 정말 많아요  

멀리 앞서가는 부부가 있고 그 뒤를 따라 올라가는데 서서히 워밍업이 되고 이제 몸에서 열기가 나기 시작 합니다 

세렴폭포 쉼터에서 이온음료 마시고 자켓도 벗어 배낭에 끼우고 사다리 병창 코스로 오르기 위해 전진 합니다 

직진 하면 계곡길이고 좌측에 수많은 계단을 오르면 사다리병창코스 입니다 

어려서 부터 늘 좋아하는 사다리병창코스가 제가 주로 오르는 코스인데 계단이 정말 많은곳 이지만 아주 매력있는 코스이기도 하지요 

초입부터 숨이 가쁘고 연속적인 계단으로 힘들지만 숨고르기 하며 잠시 잠시 쉬면서 오릅니다 

이제 땀이 나서 모자도 젖었고 온몸이 땀으로 축축해 지기 시작 했어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돼도 한기는 느껴집니다 

폭이 다른 돌 계단이 기다립니다 스틱을 한손에 몰아 쥐고 핸드레일을 당기며 오릅니다 

제가 늘 쉬던 쉼터인데 오늘은 논스톱으로 올라 보려고 안쉬고 천천히 오릅니다 쉬면 춥거든요 옷 입었다 벗었다 하기도 귀찮아 천천히 쉬지 않코 오르기로 했어요

늘 쉬던 자리를 돌아보며 그냥 통과 합니다 

사다리병창에 왔네요 여기가 매력적인 구간 입니다 

칼바위 능선인데 이렇케 안전하게 잘 돼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오를수 있구요 여기서 부터 비로봉도 보이기 시작 합니다 

사다리병창을 통과하면  또 이어지는 계단 입니다  초보자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곳 입니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비로봉이 보이는데 오늘은 눈 바람과 흐려서 그런지 안 보입니다  여기까지 왔다가 되돌아 가는분들도 계시는데 여울산행은 정말 조심 해야 하며 치악산 우습게 보고 그냥 운동화 에 트레이닝복 입고 물도 없이 간편하게 오르다 낭패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철저히 준비하고 오르셔야 안전사고로부터 미연에 방지 하실수 있습니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멀리 횡성쪽엔 햇빛이  보이네요 

오르락 내리락 하며 계속 전진 합니다 눈이 덮여 있어 조심해야 해요 

여기서부터는 높다보니 먼저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눈 산행이 시작 됩니다 

아이젠 꺼내기 귀찮아 그냥 오르기로 마음먹고 조심 조심 올라봅니다  아이젠을 두가지나 가지고 다니며서 바람불고 추우니 배낭내려 놓코 꺼내기 싫어서 그먕 올라 봅니다 

좌측으로 돌아가야 완만 한데 모르고 그냥 전진 하다보니 이런대로 올라갑니다  앎릉 구간인데 좌측에 완만한 계단이 있어요 무심코 오르다 보니 이걸 넘어갔네요 

아이젠 신은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꺼낼가 하다가 그냥 오릅니다  아이젠 하세요 라고 하면서 하산 하시는분 들이 알려줍니다 

핸드레일에 눈이 있어 장갑 젖을까봐 스틱에만 의존해서 오릅니다 

700m 남았는데 눈은 더 많이 쌓여 있고 바람은 정말 강하게 불어 모자가 벗겨질것 같아 꼭 눌러쓰고 정지 하면 한기가 느껴져 그냥 계속 전진만 했습니다 

아직은 눈이 그리 많치는 않아서 아이젠 안 하고도 오를만 했어요

땀으로 옷도 젖고 추워서 자켓을 여기서 다시 꺼내 입었어요 

힘들었지만 눈 산행이 매력있고 좋았습니다 

눈 밟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득 정말 매력있고 좋았어요 하지만 안전에 유년 하며 올라야 합니다 

여기가 제일 힘든 300m남겨둔 구간 인데 철계단 폭이 높아 힘든곳 입니다 대부분 여기서 제일 힘들어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숨고르기 하며 올라 갑니다 

젊은 부부인데 저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올랐는데 아내분은 전문 산악인인지 아주 쉽게 뒷짐지고 오르는데 그뒤를 따르는 남편분은 정말 힘들어 하며 오르더라구요 아내를 잘 만난건지 잘못 만난건지 ㅎㅎ 취미가 같다는건 좋은거지요  저도 아내 무릅을 다치기 전 까지는 함께 올랐는데 여기 서 아내가 여울산행에 아이젠 벗고 내려오다가 다쳐서 지금은 산행을 혼자 하게 됐습니다 

눈 보라가 정말 강하게 불어대니 볼태기가 날라갈것만 같았어요 나무에서 얼음도 떨어지구요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눈은 날리고 숨은 차고 춥기는 하고 그래도 열심히 전진 합니다 늘 오르던 산이라 잘 알기도 하고 어디가 힘든지 알기 때문에 조심 조심 올라갑니다 

상고대를 보았습니다 춥다보니 아직 녹지 않은 상고대가 반겨 줍니다 상고대를 보기 위하여 늘 해뜨기 전에 산에 오르는데 오늘도 상고대를 만났습니다 맑은날 이라면 상고대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울텐데 오늘 상고대는 약간 아쉬움이 남네요 

앞서가는 사람이 눈 보라로 히미 하게 보입니다 

아름다운 상고대가 정말 멋집니다 힘들고 추워도 이 멋짐에 겨울산행을 하게 되지요 태기산 여울 산행도 정말 멋진데 러셀을 해야 해서 힘듭니다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타 보니 러셀하며 오르면 다리에 쥐 납니다그래서 태기산 눈 산행 하려면 몇명이 팀을 이뤄 산행하는게 좋코 정말 멋진 눈산행을 즐길수가 있지요 

뒤돌아 보며 제가 올라온 계단을 내려다 봅니다 내려다 보니 더 가파르게 보이네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몸이 흔들리지만 조심 조심 오릅니다 아이젠 할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거의다 올라와 갑니다 

조금 남았지만 숨은 꼴딱 꼴딱 합니다 ㅎㅎ

드디어 비로봉 정상 입니다 눈보라로 원주시내 전경이 안보입니다 

비로봉 표지석을 담고 

밑에서본 비로봉 모습

추워서 바로 다시 사디리병창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오랫만에 오른 겨울 산행 오를만 했고 정말 멋진 상고대도 만나고 좋았습니다 춥고 힘들었지만 아직은 오를만 하구나 하고 느끼며 멋진 겨울 산행을 즐겼습니다 작년 겨울에 마지막 눈 산행은 발교산을 올랐었는데 여러명이 오르다 다 포기 했지만 저 혼자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나이도 있고 한데 너무 무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산에 오르다 보면 꼭 정상을 밟고 싶음에 다소 무리 할때가 있기는 한데 이제 정말 조심 하며 안전에 유념하며 겨울 산행을 즐기려 합니다 이제 온 산하가 눈에 덮히면 새들 먹이 줘야 하니까 땅콩과 잣도 배낭에 챙겨야 겠어요  산에 다니다 보면 라면 먹다가 새들 주는데 정말 그러면 안됩니다 땅콩 조금 가지고 다니시다가 다람쥐나 새들에게 주시면 손바닥에  날라와 앉는 새도 보고 정말 색다른 여울산행의 재미가 있답니다 명심하시고 라면 주시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