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정유년 1월 21일

촌 님 2017. 1. 21. 11:16

 

정유년 한해를 맞이하고 출발 한지 어느덧 21일 어제 내린 눈 이 떨어져버린 기온으로 하얗케 녹지않코 있어줘서 아주 아름답고 멋진 겨울을 연출 하고 있어 더욱 좋타!

이럴때는 하얀 자연을 만끽하러 겨울산을 찾아 뚜벅 뚜벅 걷고싶은 심정 해뜨기 전에 부지런 떨어야만  볼수있고 만날수 있는 상고대 전나무 주목에 매달린 상데리아 같은 보석들 모두가 그립다

 

곧 겨울산에 오를테지만 내가 원하는 자연 멋스러움 알싸한 추위 한기에 흐르는 땀방울 씻어내는 기쁨 산에 오른자만이 느낄수있고 기쁨을 만끽 할수 있는데 아직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많이 아쉽지만 아마도 이 겨울이 가기전에 하얀 눈이 덮힌 멋진 산을 올라볼 기회가 주어지겠지요

작년에 치악산에 땅콩 잣 한봉지 싸들고 자주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나를 반겨주던 사다리 병창의 곤줄박이 동고비 박새 아직도 잘 있겠지!

자주 오르다 보니 내가 훼파람 불면 손바닥에 앉아 땅콩을 물고 가서 먹지도 않코 마음이 급해 숨겨놓코 또 날라와 먹던 새들도 그립다

동고비가 1순위 곤줄박이가 2순위 박새가 3순위였는데 아직도 서열은 바뀌지 않았겠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라면 먹던거 주고 그런것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는데 기왕에 줄꺼면 산에 오를때 간식겸 땅콩 한봉지 자그마한것 주머니에 넣코 가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해보았지요

겨울산에 갈때는 내 배낭속에 항상 땅콩이 있어 새들과 교감 할수있어 참 좋았지요

오대산에 동고비도 손바닥에 잘 날라오는데  그걸보려고 쵸코파이나 다른걸 주더라구요

 

이제는 겨울산에 오를때 새들 먹이 준비하는 쎈스도 필요할것 같아요

여름이 되면 아무리 휘파람 불어도 오지 않치만 겨울에는 하얀눈에 덮인 먹이 찾는 새들이  안스럽거든요

마음은 온통  산으로 가는데 몸뎅이는 아직도 아스팔트를 걸으며 계단을 오르내리네요 ㅎㅎㅎ

수영도 열심히 하고 걷기도 하고 계단도 오르고 기구에 밴드에 근력운동도 하고 시간 날때마다 걸으니 이제 80% 정도는 회복된것 같은데

 

아직도 예전에 제가 아닌것 같아 선뜻 나서지 못하는 나

세월은 가지만 마음은 따라가지 않는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이제는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내나이를 생각 하며 나이에 걸맞게 욕심내지 말고 차근 차근   전진해보자

 

너무 과 해서 신체의 엑기스 다 빼버려 낭패를 보는 모습을 곁에서 많이 봤다

괴욕은 금물 과하면 안하는이만 못한것 같다

그 좋아하던 스노우 보드를 올해는 신어보지도 못했지만 마음속에서 접어야 하는데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장비를 만지작 거리는 나 ㅎㅎㅎㅎ

아마도 손주에게 넘겨줘야 할것 같은데 그래도 미련이 남는건 하얀 설원을 가로 질러 미끄러지는 쾌속 쾌감 때문이겠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카빙턴으로 내려오는 내모습을 상상해보곤 하는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17년 정유년 겨울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낸다

 

'희,로,애,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하루   (0) 2017.02.14
이사일 앞두고 복작 복작  (0) 2017.02.04
수리후 재기중   (0) 2017.01.11
간다! 또 간다 !한해가 저물어 간다 !  (0) 2016.12.29
어떤이 의 방문  (0)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