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농사철이다 보니 양 사돈댁에서 농산물이 택배로 보내오고 사위가 주말에 가져오고 넘쳐나는 농산물이다 고추가루에 청양홍고추에 각종 농산물이 넘쳐난다 요즈음 같이 야채가 비싼 시기에 우리는 흔하게 먹을수 있슴에 감사한다
대신 우린 먹을수 있도록 음식으로 만들어 반대로 택배로 보내드리고 딸에게 들려 사돈댁에 보내고 바쁜일상에 만들 시간이 없어 우리는 대신 그걸로 보답한다
올해도 고추가루 안사도 남을 정도가 됐다
물김치며 짱아치며 김치 각종 무침에나물 튀각까지 심지어 고구마 말랭이까지 만들어 자식들 주랴 사돈댁에 보내랴 지인들 챙겨주고 부모님 챙기고 참말로 분주한 아내의 일상이다 손주 봐가며 일하다 보니 손주 보내고 나는 저녁 식사후 걷기 10,000보 마치고 와서 샤워하고 나면 바로 작업 시작이다
그제는 김 재워 구워 봉지 봉지 담고 그그제는 양념 고추장 만들어 통에 담고 어제는 깻잎을(새로운 방식으로) 재워서 무려 21봉지 담고 오늘도 깻잎을 또 다른방식으로 재워 담아서 봉지 봉지 담을꺼다
마늘을 채칼로 육회무침하듯 밀어서 양념간장을 만들어 재우는데 정말 맛있었다
걷기 가면서 아이들 삼남매 배달 해주고 챙겨주고 하는게 요즈음 일과가됐다
어제도 둘이 도란 도란 이야기 하며 깻잎을 재우다보니 12시가 다됐지만 지겹지 않코 즐거운건 자식과 누굴 줄수있다는 마음이 있어 행복함에 행복하게 작업을 했다
아내가 하는말 자기는 왜 밖에서 놀다들어오지도 않코 평생을 집밖에 몰라요 아이들이 그렇케 좋아요? 라고 한다 ㅎㅎ
난 가족이 좋타오
회사 다닐때도 별병이 총알이였다 ㅎㅎ 퇴근하면 술집으로 몰려 안가고 바로 집으로 직행 하기때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건 가정 자식 아내 내가 친한 지인들 동창회장 맡고있는 초딩 동창두곳 오래된 카페회원 한군데 이정도가 다다 술을 마시지 못하다보니 그런게 싫었었고 걷고 산이 좋코 운동이 좋타보니 난 그런쪽에 관심을 두고 취미생활하며 거의 가족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난 하고 싶은건 다했고 아내가 내가 하는걸 말린적이 없다 단 한번도
스노우 보드 한창 탈때도 사위과 아들과 즐겼고 산행도 사위와 지인들과 즐기고 번지점프 수상웨이크 보드 사진 MTD 자전거 운동 수영 등 정말 많은걸 해보았고 마음대로 즐겼다 낮에 가게에 늘 들려주는 지인들이 고맙고 여행도 늘 주로 가족과함께 즐기는 편이였다고 생각한다 스릴있는걸 좋아해서 번지점프도 해봤고 산행도 바위산 악산이 좋타!
그러다 보니 늘 내겐 가족이 최고였고 내게 행복을 선물하는건 가족이고 가족이있어 행복하고 항상 나를 존재하게하는 이유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렇케 가족이 좋으냐고 물어보는 아내 왈 맞아요 당신이 그러니 나도 자연히 그렇케 되네 이렇케 밤새 만들어 배달해주면 아이들이 맛나게 먹을수 있슴이 정말 행복이고 너무 너무 즐겁네요 조금 힘들어도 만들어 놓으면 가져다 먹는 자식들이 있다는게 좋타! 라고 하면서 만들어 봉지 21개에 담았다 많치만 금새 없어지기때문에 할때 뭘하든 항상 많이 해야 한다 남아야 좋은건 둘다 마찬가지다 보니 항상 많이 많이 한다
할머니 정말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라고 연락오면 또 준비를 하는 아내 손주보면서 뭐 하나 하기도 힘들지만 내가 많이 도와 주기때문에 뭐든지 걱정이 없단다
가급적 할께 있으면 알아서 하고 주말 대청소는 내가 맡아서 한다
산에 다녀와도 대청소많큼은 꼭 해야 하고 요즈음은 먹고난 설거지는 가급적 내가 하려고 한다 아내가 손주보고 반찬만들고 힘든데 그마져도 도와주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지! ㅎㅎ
서로 다툼없이 정말 열심히 살아온건 아내랑 나랑 잘 맞았기때문이 아닌가 싶다 성격은 정 반대인데 그런게 잘맞다
이번주말에는 건축일을 하는 지인이 있는데 거래로 알게된 오래된 지인이데 지금은 서류 정리 내가 다해주고 정말 가족과 같은 지인이다 부부동반으로 내가 속초여행 시켜주기로 했다
새벽에 출발 해서 동명항 난전에서 맛난 오징어좀 먹고 영랑호 드라이브 한바퀴 돌고 장사항이나 속초 카페거리 들려 멋진 카페에서 커피좀 마시고 바닷가 산책좀 하고 대구탕 맛집에 들려 맛난 음식을 대접하고 모든건 내가 해주려고 스케줄을 내가 만들었다
올 여름 춘천 다니며 힘들게 작업했는데 너무 힘들게 마무리했고 늘 분주하게 사는모습이 옆에서 보기 안쓰러워 내가 힐링차원에서 바람한번 쐬게 해주려고 그렇케 만들었다
내 집을 지어준 지인인데 집 지을때도 너무 고생하고 잘해줘서 천만원을 더주었다 한사코 안받는걸 계좌로 넣어 송금해 주었다 사람이 도리는 알고 사는게 인간이지않는가!
친인척보다 더 좋은 지인들이 늘 함께 곁에 있어 내삶이 행복할지 모른다
그 지인도 나 만나기 전에 많이 방황하고 가정도 늘싸우고 힘들었지만 나 만나고 삶이 많이 달라졌다
아내가 감사하고 고맙다고 한다 그리고 일도 쉴새없이 많이 했다
아이들이 늘 싸우던 모습만 떠오른다고 하는데 이제는 행복하단다
늘 밖에서 술마시고 늦게 들어가고 사업장에서 음식 해먹고 노는걸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 좋아해서 그렇케 사는 모습이 보기 안좋아 내가 이사도 가라고 하고 아무나 열쇠 만들어주어 아무때나 들락날락 하게 하고 PC 아무나 막 만지고 그렇케 하면 안된다고 하며 곁에서 많이 코치해줬다
그렇케 쓸돈 있으면 가족에게 쓰라고 늘 강조하고 집도 여러채 소개시켜주고 했더니 이제 점점 자리가 잡히고 자격증 따라고 해더니 그것도 따고 이제는 사업가로서 면모를 갖췄다
그러면서 일도 많이 했다
모든 서류와 자료는 내가 해줄테니 염려말고 하라고 하고 카페도 만들어 관리해주고 하고 스마트폰 사용법도 많이 알려주고 새로운 어플이 있으면 깔아주고 했다 이제는 내 가게가 지인들 사무실인양 잘들 들려주고 하는게 나도 고맙고 즐겁고 행복하다 커피도 남아돈다 이게 사람사는모습이다 라고생각한다 바빠도 힘들어도 지칠줄 모르고 에너지가 넘치는건 자식들과 가족과 지인들 덕분이다
나이 먹는것 잊어버리고 하루 하루 재미있게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항상 마음비우고 신뢰하며 열심히 즐겁게 살고 자식들과도 관계형성을 잘 해서 지금처럼만 계속 살아간다면 더이상 바랄께 없다
부자가 부러운것도 아니고 남들 고급지게 사는것도 부러운것 아니고 그저 건강하게 밝은모습 보면서 나를 필요로 하고 나를 찾아오는이들과 지금처럼만 살아갈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고 내 복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삶을 돌이켜 보면 고생 안하고 산 사람없고 속 안썩어본사람 없고 거져 쉽게 된 사람 없다!
날마다 최선을 다해 사는 그런 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