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고구마캐기 체험

촌 님 2020. 10. 5. 08:09

지인이 밭을 갈아주고 만들어 주어 고구마1000싹을 심었더니 일만 많았지 별 소득은 없었으나 그래도 재미로 열심히 캐보았네요 

내가 먼저 새벽 이슬이 마르기도 전에 아침도 굶고 가서 고구마 싹을 걷어내고 비닐을 벗기고 하다보니 아내가 간식거리 싸가지고 왔고 이어서 둘째딸이 오고 사위가 오고 손녀들은 친구까지 데리고 와서 거들었습니다

 

얼마나 깊게 박혔는지 고구마 캐기가 쉽지가 않았지만 도움으로 열심히 캐고 날랐지요

고구마가 수직으로 박혀있는게 많았어요

 

엎드려 캐다 궁디를 땅에 대고 주저앉아 캐다가 무릅으로 기어가며 캐다가  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했어요

고구마 캐고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아이들의 최고 최애 음식이 아니던가!

 

고구구마를 캐서 박스에 담아 옥상으로 올리고 크기별로 골라 정리 하고 상처난것은 먼저 먹으려고 아예씻었다   

 

고구마를 담으며 면장갑으로 흙을 털어서 담습니다 

 

꼬맹이들은 꼬맹이대로 작은걸 주워서 넣코

 

아깝다고 아주 작은 고구마도 모조리 담습니다 

 

둘째딸은 참 잘 도와 줍니다  

내가 늘 꺽순이라고 했는데 고구마 박스도 혼자들어 차에 싣고 아이들 밥 차려주고 집에 와서 골라주기 까지 했지요

그리고 카톡으로 아빠 엄마에게 힘듬을 위로해주더군요  ㅎㅎ

 

할아버지 전기 포터트럭 위에서 짜장면 기다리며 휴식

 

투자에 비하여 조그만 소득이였지만 그래도 내가 수확한 고구마를 아이들과 지인들과 함께 논아 먹을수 있으니 좋코 

이렇케 자식들과 함께 수확하며 짜장면도 야외에서 먹고 즐거운 하루 였다

산에 가는것보다 힘들었지만 보람있었고 뒷다리가 뻐근하고 허리도 아프고 해도 주말 하루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낸것 같습니다 

 

이제 거두미는 했으니 이제 서서히 산에도 단풍소식이 들려오니 산을 올라야 겠어요 

다음주 정도면 치악산 과 주변산에도 단풍에 곱게 물들것 같기도 하구요  

치악산 천사봉 코스나 고둔치 코스 단풍이 참 아름다운데 산행이 기다려 집니다  

이제 배낭 꺼내 여름용품은 정리하고 춘추 용품으로 바꾸고 산행갈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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